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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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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서 가본 면 전문점 깡시부 #0 지인에게 얘기를 들었다. 면을 먹으려면 깡시부 가라고. 우육면 맛있다고. 우리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맞고. 프랜차이즈라 여기 저기 있다는데 왜 나는 잘 안 보이던지. 그러다 항저우에서 결국 가게 됐다. 시후 근처 쪽에 있어. 물론 3블록 정도 떨어져 있긴 하지만. 다니다 보니 보이더라고.#1 깡시부=공선생내가 갔던 깡시부. 간판보니 깡시부가 공선생이다. 중국 또는 홍콩 영화보면 '시부~'이러는 게 사부라는 건 알겠고, 공을 중국에서는 깡으로 발음하는 듯. #2메뉴판 보고 이거 시켰다. 사실 나는 탕이나 면에 들어간 거는 해물 아니며 잘 안 먹는다. 그래서 갈비탕, 설렁탕에 있는 고기 잘 안 먹어. 입은 저렴한데, 고기 맛은 알아서 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별로더라고. 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별로 좋은 고기..
중국 항저우 시후(서호) #0 상하이에 있을 때부터 익히 얘기는 들었다. 중국 항저우에 가면 시후를 가야 된다고. 상하이에 머물면서 상하이와 가까운 항저우에 하루 정도 여행을 하는 거라면 시후는 꼭 가보라고. 호수란 얘긴데 뭐가 그리 멋지길래 하는 생각은 했다. 내가 사는 일산에도 넓은 호수공원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런 공원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건가? 뭐 그런 생각도 들었고. 여튼 갔다. 송성테마파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말이다.나야 송성테마파크 갔다 오는 길에 갔으니 택시 타고 반대편에 내렸지만, 지하철역으로 간다면 Longxiangqiao 역에서 내리는 게 가장 가깝다. 이 주변에 항저우 임시정부도 있고, 애플 스토어도 있고, 명품 샵도 있고, 야시장도 있거든. 그러니 이 일대에서 둘러보는 게 좋을 듯. 나처럼 호수의 절반..
중국 항저우 송성가무쇼(천고정) #0 송성테마파크 입장권에 포함될 정도로 나름 송성테마파크에서 미는 쇼, 송성가무쇼다. 가무쇼의 이름은 '천고정'. 세계 3대 쇼 중에 하나라는 과장된 광고 문구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긴 했지만 볼 만했다.#1여긴 입구. 입구가 여러 곳이다. 꼭 여기만 있는 건 아닌데, 내가 어떤 좌석을 배정받았느냐에 따라 어떤 입구로 가는 게 가까운 지가 달라.좌석 많더라. 몇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관람했을 때는 대부분 다 찬 듯.내 좌석. 무대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 편이더라. 생각보다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는. 내가 산 310위안 짜리 표라 하더라도 운이 좋아야 좋은 자리 배치받는다. 복걸복. 내가 앉은 좌석에서 바라본 무대. 역시나 주변에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안 보인다.팝콘을 팔길래 ..
중국 사람들이 많이 핀다는 담배 #0 보통은 중국 들어갈 때 2보루를 사간다. 근데 그걸 다 피면 중국 담배를 사서 피는데, 일전에 포스팅한 '중남해'란 담배를 사서 피우곤 했다. 그런데 내가 항저우에서 묵었던 레지던스 빌딩 1층에 있는 편의점에는 희한하게 한 종류의 담배 밖에 안 팔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서 피웠는데, 그 담배가 중국인들이 많이 피는 담배라고 하더라. #1 허세가 심한 중국인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봤는지 모르겠지만, 클럽 같은 데서도 테이블 위에 술을 올려둬서 옆 테이블이 자신의 테이블보다 술병이 많으면 더 시키곤 하는 애들이 있단다. 마시지도 않을 술이지만, 가오를 위해서. 이건 뭐 돈이 남아도는 집안 자식들 얘기겠지만, 서민들 아니 못 사는 이들에게도 그런 허세를 피는 담배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들은 얘기라..
중국 항저우 송성테마파크 4편: 나머지 이곳 저곳 #0 해피캐슬을 구경하고 나온 다음에 광장 쪽으로 오니까 이런 게 있다.그러니까 우리나라 TV 프로그램 중에 이나 에서 하는 게임 비스무리한. 물 위에 떠 있는 발판을 밟고 건너는 건데, 빨리 달려야만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너갈 수 있다. 물 건너가는 거 지켜보면서 구경하는 것도 잼나. 어떤 이는 이쪽 편으로는 한 번에 건너오더니 다시 건너갈 때는 잘못 디뎌서 물에 하반신이 빠졌더랬지. 얼마나 찝찝했을까? 나도 해보고는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동그란 나무를 밟고 건너가는 것도 있었는데, 이건 여자들이 주로 이용하고.이건 손으로 링을 잡고 건너는 건데 남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성공이야 해도 생각보다는 힘들 듯. 어떤 이가 도전하는데 힘들어하더라고. 지켜보는 것만으로 재밌긴 하더라..
중국 항저우 송성테마파크 3편: 해피캐슬 - 도깨비 집 괜츈 #0 사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내가 갔던 거기가 해피캐슬이구나 아는 거지(안내서 보고 알았음.) 안내서를 들고 다니면서 구경할 때는 여기가 해피캐슬인지 몰랐다. 일단 풍원 미인은 본 다음부터.#1풍원 미인 둘러보고 길 따가 가다 보니 이런 다리가 나온다. 애정문? 남산 타워에 자물쇠 채우는 거랑 매한가지로 다리 양 옆으로 자물쇠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 가장 있어 보이는 자물쇠. 저거 비싸겠던데. 여기다 채워두고 갔네 그려. 아마 허세가 심한 중국인이라 연인끼리 왔다가 이 정도는 아깝지 않아 해서 산 게 아닌가 싶은. 근데 보통 이런 거는 주변에 자물쇠 파는 데가 있거든? 어딨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게다가 그런 데에 이런 자물쇠도 판단 말인가?#2다리 건너다가 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송하강인데,..
중국 항저우 송성테마파크 2편: 풍원 미인 - 그 당시의 유흥 #0 공포 여인숙을 나와서 길 따라 걷다가 풍원 미인 들어가기 전에 들린 곳. 뭐 안내도에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거 보면 그리 중요한 데는 아닌 거 같으니 패스해도 되지만 그냥 찍은 사진이 있길래. 중국인들이 즐겼던 마작과 같은 도박 류의 물품들이 전시된 곳이었다.1층에는 관우상이 모셔져 있더라. 2층. 2층 올라갈 때 보면 도박 관련 영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던 걸로 기억. 도신 뭐 그런 거. 뭐 이런 게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더란 얘기지. 영문 설명 보면 청나라 말기 대나무로 만든 마작. 정말 작은 주사위도 있던데(사진에 있는 거 보다 더 작은) 귀엽더라. #1거리 느낌은 뭐 이렇다. 보면 전시해둔 데도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데도 있지만 대부분 상가다. 그런데 상가 내에 직원들도 당시의 옷을 입고 ..
중국 항저우 송성테마파크 1편: 공포 여인숙 - 색다른 공포 체험 #0 사진이 많아서 한 번에 다 올리기는 그렇고 해서 여러 편으로 나눠서 올린다. 중국 항저우에 있을 때, 하루 시간 내어 오전에 가서 오후에 나왔으니 반나절 이상을 둘러본 송성테마파크. 가 볼 만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유적지를 좋아하는 나라 항저우라 하면 우리나라 임시정부도 있는데 왜 여기를 갔느냐? 임시정부는 상하이에서 가봤기도 했지만 의미를 떠나 사실 볼 게 너무 없어. 그래서 지나가는 길에 들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되어 지나치기만 했다. #1 송성테마파크는 남송 시대의 모습을 구현한 테마파크다. 처음에는 한국민속촌 같은 곳인가 보다 싶었지만 아님. 전혀 분위기 틀림. 송성그룹이라는 데서 만들었는데, 들어가보면 뭐 구경할 거나 즐길 게 없는 건 아니다만 너무 돈벌려고 하는 티가 나긴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