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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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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1화 추억거리 - 영화편 #01화에 나오는 영화는 1편 밖에 없다. 바로 홍콩 느와르 하면 떠오르는 영화다. #1 에 나오는 장면은 장국영이 죽는 신. 공중 전화 너머로 갓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죽는다. 캬~ 설정봐라. 당시 홍콩 느와르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목숨과도 바꾸는 사나이들의 끈끈한 의리가 멋지기도 했지만 미국 영화와 달리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 미국 히어로물은 주인공이 절대 안 죽어. 근데 홍콩 느와르는 그렇지 않거든. 그런 게 확실한 차별화가 되었던 게지. 는 1988년 나왔지만 나는 당시 집에 비디오가 없어서 몇 년 뒤에서야 봤다. 사실 지금 보면 리얼하지 않은 총격신이 눈에 거슬릴 법도 하지만, 당시에 모든 영화가 그러했기에 요즈음 애들은 이해 못 하겠지. 내가 홍콩 영화에 빠지게 된 작품은 사실 가 ..
응답하라 1988 1화 추억거리 - 노래편 #0요즈음 보고 있는데(나는 이제서야 뒤늦게 보고 있다.) 그냥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아 정리한다. 내 옛 추억을 되새기며. 1화부터. 이건 노래편. #1 시작하면서 나온 곡. 변집섭의 '새들처럼'(1988). 1집에 수록된 곡인데, 사실 변진섭 1집이 히트쳐서 그렇지 변진섭 1집하면 타이틀 곡인 '홀로 된다는 것',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너무 늦었잖아요'가 아닌가 한다. 당시에는 카세트 테이프였으니까 1집 앞면 1, 2, 3번 곡. 최근에 에 변진섭 편 봤다면, 신세대라고 해도 변진섭이 누군지, 변진섭의 히트곡 정도는 알 듯. #2 4인조 혼성 그룹 코리아나의 노래로 88 서울올림픽 주제가. 아마 '코리아나'하면 코리아나 화장품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사실 ..
20년 전 신입생 OT 때, 마지막 날 돌렸던 롤링 페이퍼 0.일전에 내 블로그에 적었던 적이 있는 거 같은데, 나는 정리벽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그렇다라고 생각하게 된 건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니 그렇더라는.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정신병이라고까지 할 정도. 그래도 그런 정리벽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게 많다. 언젠가부터는 디지털화해서 갖고 있는데, 문득 뒤적거리면서 추억을 되새김질 하다 하나 공개한다. 1.20년 전에 신입생 OT 때였다. 재수를 하고 들어간지라 동기들이 OT 때만 해도 나를 형, 오빠라 불렀다. 95학번 보고 나이가 같으니까 말 트자고 하고 그랬던. 그 때만 해도 먼저 대학 들어간 게 뭔 벼슬이냐 싶었었지. 한 가지 일화를 얘기하자면, 대학 가기 전에 나더러 머리 스타일 바꾸라고 했던 친구가 하나 있었다. 아마 내 기억하기로 당시에 ..
히든 싱어 4: 신해철 편 - 추억을 떠올리던 0.내가 최근 들어서 즐겨보는 국내 TV 프로그램 둘 중에 하나다. 유투브에서 히든 싱어 방송분을 보고서 시즌 4부터 챙겨보기 시작했다는. 이번 주에는 신해철 편이었는데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1.당시 중학생이었던 나. 남중, 남고가 대부분이었던 그 시절에 여자(여중생, 여고생)를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독서실 귀가 차량 안이었다. 센스 있는 귀가 차량 운전사 아저씨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곤 했는데, 신해철 음악이 많이 나왔지. 또한 이쁜 누나들이 교복 입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걸 보면서 참 동경하곤 했었는데, 그 누나들이 좋아했던 음악 또한 신해철이었었지. 그 정도로 그 당시 신해철 음악은 유행이었다. 2.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 당시에는 번화가나 대학가에 보..
인물화 @ 인천 월미도: 예전부터 아들 그려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해본다 지나가다 보면 길거리에 앉아서 그림 그려주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냥 지나칠 만도 하겠지만 항상 아들이랑 주말에 뭐하고 놀까 고민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건 추억 쌓기다. 어린 시절에 아빠와의 추억 말이다. 그래서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그게 꼭 교육으로써 뭘 해보는 게 아니라. 경험으로써) 하는데, 길거리에서 아들을 모델로 그림 한 번 그려봤으면 했다. 그런데 놀러 가는 데에 보일 때마다 제안하곤 하지만 싫단다. 억지로 하는 건 아니라며. 그러다 이번에 인천 차이나타운 놀러갔다가 월미도 갔는데, 월미도에서는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랑 양동 작전으로 꼬셔서 결국 자리에 앉혔다는 것. 성공~! 월미도에 보면 화가님들 몇 분 계신다. 모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서 진열해두고 자신의 솜..
오랜만에 찾은 내 고향 부산 남포동 지난 번 부산 갔을 때 찍어온 사진들이다. 어렸을 적에는 놀러 간다고 하면 가는 데가 동대 입구 아니면 남포동이었는데, 나이 들어서는 남포동 가본 적이 거의 없다. 부산역에서 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 만나서 남포동으로 이동했는데,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남포동. 예전과 많이 달랐다. Edward Lee(@artofwar)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3월 25 오후 3:26 PDT 이건 남포동 입구쪽이다. 예전에도 이 쪽은 다소 저렴한 술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도 여전하더라는. 눈에 띄는 건 족발집이 상당히 많다. 뭐 그 정도. 사진 보니까 '족발상가'라는 네온 사인이 있네. ㅋㅋ 족발집들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인가 보네. 몰랐다.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이랑 당구 치고 이쪽 어딘가에서 소주 마시던 기억..
응답하라 1994 16화 추억 거리들 음.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내 또래들은 대부분 그렇게 느끼는 듯 싶더라. 뭘? 점점 재미없어진다고. 아마도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할 거리들을 이제 안 나와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도 이번 16화에서는 아주 조금 보이긴 하더만. 그래도 이제는 추억 거리들이 대부분 그 당시 유행했던 노래들이 대부분인 듯. ㅠㅠ 겨울이야기 by D.J.Doc 정말 신나는 곡이다. 따뜻했어~ 따뜻했어~ 아~ 따뜻따뜻따뜻따뜻했어~ 달팽이 by 패닉 글쎄. 내 기억으로 그 당시에 서울대학교 출신의 가수라는 게 독특한 이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적 말이다. 이적과 김진표 듀엣의 패닉. 달팽이란 곡 말고도 왼손잡이도 유명하지. 이적이 솔로로 부른 곡 중에 프로포즈 곡인 '다행이다'도 있지? 나도 이적 노래는 잘 부르는 편인데...
응답하라 1994 11화 추억 거리들 너무 재밌다. 이거. 내가 한국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재밌어서 다음 편이 기다려졌던 마지막 드라마가 김명민이 나왔던 이었다. 정말 간만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벌써부터 12화가 기다려진다. 나정이에게 무슨 일이? 응? ^^;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 최민수가 나온 드라마 중에서 가장 멋졌고, 고현정이 맡은 배역 중에서 가장 어울렸고, 이정재가 맡은 배역 중에서 가장 멋졌던(대사도 거의 없는데 말이지. 이거 땜에 떠버렸다고) 는 최근에 고시텔에서 사망한 故 김종학 PD가 연출했던 작품이다. 64.5%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5.3%였던 드라마인데 나는 이거 비디오(4부작인가 그랬을 거다)로 봤다. SBS가 1995년도부터 부산에서 방송하긴 했지만 난 그 때 재수하고 있었거든. ^^;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