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영화

(296)
용서받지 못한 자: 윤종빈 감독의 눈으로 그려낸 군대의 자화상 나의 3,371번째 영화. 이후로 윤종빈 감독의 작품을 찾다가 평점 높은데 나는 아직 보지 못했던 를 봤다. 에는 윤종빈 감독 본인도 직접 출연하는데, 연기 잘 하던데?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지. 맡은 캐릭터가 마치 본인인 듯. 게다가 윤종빈 감독하면 뗄레야 뗄 수 없는 배우, 하정우는 에서 그럭저럭. 캐릭터가 좀 그래서 그닥 튀지는 않더라고. 내용은 군대 얘기다. 잊을 만하면 사건 터지는 바로 그 군대. 사실 나는 병역특례로 4주 훈련 받은 게 고작이기 때문에 군대 얘기하면 할 말이 없다만, 4주 훈련하면서 느낀 바(1주차가 이등병, 2주차가 일병, 3주차가 상병, 4주차가 병장 꼴이여~ ㅋㅋ) 비합리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거. 전시라거나 작전 상황이라거나 훈련 중이라면 내 이해하겠지만 그 외의 상황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눈까지 즐거웠던 한 편의 어른 동화 나의 3,363번째 영화. 감독이 누군가 싶어서 봤더니 웨스 앤더슨이다. 모른다. ^^;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는 2001년작 (나는 2005년도에 봤다)에 이번이 두번째다. 영화보고 나서 이 정도 영화면 평론가들한테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대중들한테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영화적인 해석은 그닥 좋아하지 않으나 화면이 요즈음 나오는 16:9 비율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인 듯 느껴졌고, 화면 가득 지배하는 분홍빛 색감 또한 눈에 띄는 부분. 영화 속에서는 살인 사건도 등장하지만 살인 사건이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래서 어찌보면 애들 장난하나 싶은 생각이 들 법도 한데 그렇기 보다는 그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
엣지 오브 투모로우: 깊이 생각할 거 없다, 그냥 봐, 재밌어 나의 3,362번째 영화. 영화 보면서 어떤 영화 한 편이 떠올랐다. 1993년작으로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한 . 빌 머레이는 잠만 자면 그 다음날이 또 오늘이 되어 버리는 무한 반복된 오늘을 맡는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어서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이를 이용하여 재미난 도전(?)을 해본다. 여자를 꼬시고,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 어차피 그 날 잠자면 또 하루 전날로 돌아가는 무한 반복이니까 말이다. 에서 톰 크루즈는 죽으면 특정 시점으로 리부트된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영화를 보면 나오니 영화를 봐라. 여튼 그런 무한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전투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고, 적의 공격 루트를 찾아나간다. 마치 오락실에서 돈 한 푼 없이 조작으로 판수 무한대로 올려서 계속 연습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 유진 앨런이란 백악관 집사의 실화를 영화화 나의 3,351번째 영화. 는 백악관에서 34년동안 집사를 했던 유진 앨런(Eugene Allen)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는 8명의 대통령을 모셨고, 1986년 헤드 버틀러로 은퇴했다. 1986년 은퇴 당시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이다. 를 보면 유진 앨런의 투철한 직업 의식을 엿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일하는 직장이 백악관이다 보니 이리 저리 듣는 얘기가 많아도 정치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고, 이는 은퇴 후에도 매한가지였다. 미국에서는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인데(미국 내에서만 제작비의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는) 그건 어찌보면 미국이기에 가능했던 거 같다.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이자네. 사실 보는 나도 감동적이다 그런 거 보다는 투철한 직업 의식..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권력의 횡포에 맞선 한 남자의 정의, 한스 콜하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나의 3,345번째 영화. 간만에 괜찮은 영화 본 듯. 오고 가는 대사 속에서 생각해볼 만한 게 있었고, 미련할 정도로 자신의 원칙을 지키지만 멋있었던 캐릭터가 있었고, 그 캐릭터를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낸 매지 미켈슨이란 연기자가 있었다. 대중들이 좋아할 복수라는 테마이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에 강약이 없어 어찌보면 지루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잔잔하면서도 묵직하게 전달되는 무엇인가가 있는(그 무엇인가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결론을 내게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영화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던 영화다. 개인 평점 후하게 9점 준다. 강추. 실존 인물, 한스 콜하제(Hans Kohlhase) 영화 속의 미하엘 콜하스는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단편 소설 속 주..
다이애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하고 싶었다 나의 3,344번째 영화.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왜? 내가 좋아하는 나오미 왓츠가 나오고, 나오미 왓츠의 다이애나 연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 포스터에서 보고서는 싱크로율이 꽤 괜찮은 거 같아서 말이다. 사실 다이애나 왕세자비보다는 나오미 왓츠가 외모는 더 낫다고 본다. 그러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키는 178cm, 나오미 왓츠의 키는 164cm. 일단 다이애나 왕세자비 옆에 서면 왕세자비라는 신분도 신분이지만 그 큰 키에 기가 죽을 듯. 이번에 알았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키가 이렇게 큰 줄은. 178cm라. 헐~ 나오미 왓츠 때문에 보긴 했지만, 덕분에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해서 알게 된 계기는 된 듯. 영화는 나름 실화에 충실하려고 했던 거 같지만 사람들의 말을 전해듣고 영상으로 만든 것인지라 사실과..
집으로 가는 길: 장미정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나의 3,347번째 영화. 이거 방콕에서 한국 돌아오면서 봤던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는. 을 보면 참 무능한 외교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각색된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겠지만 최근 터진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조금 뒤적거려보니 영화와 똑같지는 않긴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언론이라는 게 있는 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거 보면 언론에 나온 말은 믿기 힘들어. 이 영화가 외국 영화였다면 구글에서라도 검색해보겠는데 말이지. 방은진 감독이 문제 의식을 갖고 만든 듯 한데, 영화의 내용에서 사실과 허구를 잘 가려봐야할 필요는 있을 듯 싶지만, 사실이 이와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영화..
론 서바이버: 실화(레드윙 작전)과 영화는 얼마나 다를까? 나의 3,342번째 영화. 를 두고 "미국식-"이란 말을 써가면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즐겨라. 그렇게 따지면 영화 중에 "미국식-" 아닌 게 얼마나 있길래? 그래도 여자 하나 등장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재미를 주는 영화 많지 않아요~ 아마 군대 안 간 남자들과 같은 경우는 특수부대에 대한 동경마저 들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ㅋㅋ 최근에 XTM에서 라는 프로그램도 했었고 말이지. 어찌보면 그냥 군대 가려면 그냥 면제 받는 게 낫고, 그게 아니면 이렇게 특수부대 가는 게 낫다고 본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 나? 난 병역특례. ㅋㅋ 4주 훈련이 고작인. 그래서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 나오잖아? 정말 재미없어 해. ㅋㅋ 그런 나도 이 영화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 많이 했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