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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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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84: 론다 로우지 vs 캣 진가노 론다 로우지 때문에 종합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여성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실이지만, 일전에 보여줬던 론다 로우지의 비매너적인 행동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요즈음에는 경쟁 상대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내가 크게 관심을 둬서 그런 게 안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린 속에서 보니까 또 반가운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더라. 이번 5차 방어전 상대는 9승 전승을 달리고 있는 캣 진가노. 하드웨어 면에서 뒤진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도 UFC 여성 밴텀급에서는 2인자격인 미샤 테이트까지 TKO로 끝낸 선수인데 경기 보면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할 듯 싶다. 운이 좋았다고 이겼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경기 시작 14초만에 암바로 탭 아웃을 했으니 말이..
UFC 175: 론다 로우지 vs 알렉시스 데이비스 UFC 175 경기 이후로 잠시 쉬겠다던 론다 로우지. 개인적으로 그닥 맘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잘 하긴 잘 하네.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론다 로우지에 조금 밀리는 전적을 갖고 있다.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론다 로우지와 미샤 테이트가 타이틀 전을 벌일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사라 카우프만과 경기를 펼쳤고, 사라 카우프만에게 패했다. 알렉시스 데이비스의 패배 중에 사라 카우프만에겐 2패나 있다는. 그런 사라 카우프만도 론다 로우지에게는 암바로 패했다. 어찌보면 이번 경기는 론다 로우지와 누군가는 붙여야겠는데, 붙일 상대가 그리 없다 보니 생긴 매치업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볼 때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타이틀전에 붙일 상대가 아니라 미샤 테이트와 붙이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해서 알렉..
UFC 113: 료토 마치다 vs 마우리시오 쇼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나름 화끈한 접전을 기대했던 건 맞지만 이건 너무 화끈했다는 생각? 첫 패배를 KO로 장식한 료토 마치다는 어떤 심정일까 궁금하다. 항상 승자의 입장이었었는데 패배라는 첫경험이 그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둘 다 뜨기 이전부터 지켜봐왔던 파이터로 둘의 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누가 이기든 난 결과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내용에만 관심이 있었다. 인터뷰를 보니 마우리시오 쇼군이 자신의 새로운 전략이 먹혀서 기쁘다고 했는데 새로운 전략이 뭔지는 모르겠고 내가 볼 때, 카운터에 이은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기에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고 싶을 뿐이다. 적어도 료토 마치다가 그렇게 쉽게 카운터를 내주고 그렇게 쉽게 KO를 당할 파이터는 아닌데 말이다. 마우리시오 쇼군의 눈이 아주 매서웠던 듯. 카운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