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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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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영웅의 부활 - 매력없는 유방 이렇게 살아야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나의 3,221번째 영화. 뭐 삼국지와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얘기라 초한지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초한지는 3권짜리 '항우와 유방'만 읽었을 뿐이고, '삼국지'는 이것 저것 읽어봤다. 그래도 나는 '대망'이 제일 낫더라. 근데 이런 역사 소설들을 읽어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참 안타깝다는 게지. 왜 졸라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자 같은 녀석들이 세상을 제패하느냐는 게지. 이런 걸 보고 세상은 원래 이런 거여 하면서 그렇게 살면서 돈 벌어 쳐먹는 양아치 새끼들이 주변에 있단 말이지. 상종 안 하지. 근데 그 새끼 인생이 불쌍한 게 아니라 그 새끼 믿고 따르는 애들이 불쌍하고, 그런 새끼가 그런 짓거리 하는 걸 정말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보니 한 번만 제대..
나의 호(號)는 경산(擎山)이라네 서예아카데미를 같이 수강하는 경수형이 어느 날 나한테 그러는 거다. "號 하나 지어줄까?"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뭐 내가 호가 필요하겠냐고 하고 말았는데 그 다음주 그러니까 10일 전 즈음에 천진포자에서 만두 먹으면서 만들어달라고 하니 그 자리에서 만들어준 것이다. 擎(경, 들 경) 山(산, 뫼 산) 내 블로그 필명이 風林火山이다 보니 산을 갖고 생각하다가 만든 號인데, 만들고 나서 해석을 이렇게 해줬다. "산을 들 정도의 패기". 이 호를 생각해낸 것이 항우의 해하가(垓下歌)로 부터란다. 力拔山兮氣蓋世 힘은 산을 뽑아낼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만한데 時不利兮騶不逝 형편이 불리하니 오추마도 나아가질 않는구나 騶不逝兮可奈何 오추마가 나아가질 않으니 내 어찌할 것인가 虞兮虞兮奈若何 우미인아 우미인아..
항우는 왜 유방에게 졌을까? "항우와 유방 3" 항우와 유방 3 - 시바 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달궁 2007년 10월 3일 읽은 책이다. 시리즈 3편 중에서 1편보다는 2편, 2편보다는 3편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항우와 유방이라고 해서 너무 극단적으로 대조를 하고 한쪽으로 몰아가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책에서야 나름 객관적 시각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 두 인물을 거론할 때 말이다. 항우도 장단점이 있고 유방도 장단점이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유방이 승리한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옳다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배울 점은 배우지만 그것을 총체적으로 이해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진다는 것은 그만큼 강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인물들간의 비교와 분석이 재미있었던 "항우와 유방 2" 항우와 유방 2 - 시바 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달궁 총평 2007년 9월 30일 본 책이다. 아마도 1편은 이런 저런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해석이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한다. 2편은 1편과 달리 다른 역사소설과 같이 인물의 심리 묘사가 잘 그려져 있다. 그래서 1편보다는 쉬이 읽히면서 재밌게 읽힌다. 물론 당연히 항우와 유방이 그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그 두 사람의 많은 참모들에 대한 인물됨과 그들의 일화 그리고 작가의 해석이 곁들여지면서 그 재미를 더하는 듯 하다. 스타일이 상극과도 같은 두 명의 영웅들 휘하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왜 그들 밑에 있었으며, 어떤 생각을 갖고 그들을 따랐는지 이런 부분들을 2편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항우와 유방의 인물 됨됨이를 작가는 매..
작가의 해석이 많은 "항우와 유방 1" 항우와 유방 1 - 시바 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달궁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16일 읽은 책이다. 3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 책이라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적어야 하겠지만 일단 1편 읽고 가볍게 리뷰를 남겨둔다. 1편이라서 그런지 작가의 해석이 많이 들어있는 역사 소설이다. 시바 료타로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해석이 많이 들어가니 역사 소설이라는 소설적인 맛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 듯 하다. 사실 항우와 유방에 대해서 내가 기존에 읽은 책이나 사전 지식이 충분하다면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니다 보니 작가의 해석을 이해하는 차원 즉 단방향적인 해석 밖에 안 되는 게 좀 안타깝긴 하지만 처음부터 아는 경우가 어디 있을..
항우가 '西楚覇王(서초패왕)'이라 칭한 곳 출처 : 에서 발췌하여 정리 彭城(팽성) - 당나라 시대에 西州(서주)로 명명 - 춘추전국시대 즈음부터 번성한 지방도시 - 저습한 농업지대에 자리잡은 수륙교통의 요충지 - 항우가 자립하여 수도로 삼게 된 곳 - 병법의 衢地(구지) : 갈림길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 - 사방에 도로가 발달하여 대군의 집산이 용이해 대전이 벌어지기 쉬운 조건 - 1938년 중일전쟁 때 중국과 일본 양군의 대격전지 - 1948년 인민해방군과 국부군이 격전지로 인민해방군이 내전 승리를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