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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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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 유인원의 휴머니즘은 괜찮았는데 결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유인원을 주인공으로 한 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볼 생각도 안 했던 영화였는데, 주위에서 괜찮다고 하길래 그래? 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오~ 괜찮네. 이런 내용일 줄이야. 내가 을 볼 생각을 안 했던 건, 팀 버튼 감독의 2001년작 때문이다. 마크 월버그, 헬레나 본햄 카터 주연의 영화였지만 당시에는 이 두 주연에 대한 인지도보다는 팀 버튼 감독 인지도가 더 높았던지라(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팀 버튼 감독 때문에 본 영화인데 별로였거든. 그래서 그와 비슷하겠거니 해서 볼 생각을 안 했던 게지. 근데 은 추천할 만한 영화다. 뭐랄까? (트랜스포머 2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 보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에 감동 먹은 거랑 비슷한 느낌? 에서는 유인원의 리더인 시저가 그랬다. 이름도 시..
더 문: 저예산 영화지만 스토리는 탄탄한 추천 영화 나의 2,876번째 영화. 시체스영화제 4개 부문 수상작이라서 봤다. 시체스영화제는 판타스틱 영화제로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와 비슷하다. 그러나 시체스영화제는 판타스틱 영화제로는 알아주는 영화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다루는 장르가 SF, 공포, 스릴러류인데 공포가 아니라서 봤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는 싫어하는 편인지라... 무서워서가 아니라 무섭지 않아서 싫다. ^^ 영화 내용은 꽤 독특하다. 스포일러를 싫어하기 때문에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기존에 수많은 명작들에서 다루던 "인간", "휴머니즘"에 대한 메시지도 다분히 포함하면서도 설정이나 스토리가 독특해서 꽤 볼만했던 영화였다. "사람은 사람 속에 있을 때 비로소 사람다워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올렸던 말이다. 그런 휴머니즘이 이 영화의 주를 이..
그랜 토리노: 인종을 넘어선 감동 휴머니즘 나의 2,803번째 영화. 실제로 보수주의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지만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듯이 보수주의도 장단점이 있다. 옛 것의 소중함을 알고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편견은 단점이듯이 말이다. 영화 속에서는 자신이 배역을 맡은 코왈스키가 그런 인물인데 인종에 대한 편견도 인간관계를 통해서 극복하고 오히려 자신의 유산을 물려줄 정도로 친해진다. 유산: 부의 세습 고리 영화 속에서 보면 코왈스키의 자식들이 나오는데 어쩌면 이 시대의 수많은 자식들을 대변해주는 모습이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나는 그렇게 교육 받지 않았고 내 가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내 가족은 그렇지 않지만 친가쪽 형제들은 그런 면이 강해서 별로 상종을 안 하고 살고..
스타 트렉: 더 비기닝, 논리와 감정 사이의 길 나의 2,835번째 영화. SF 걸작이라는 영화들을 보면 항상 어떤 메시지를 담아둔다. 와 같이 굉장히 난해한 경우도 있지만 은 적절한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SF 영화라는 데에 충실한 비쥬얼과 스토리가 배합되어 재밌게 봤다. 개인 평점 9점. 영화를 볼 때는 전혀 몰랐는데 스팍의 엄마역을 했던 배우가 위노나 라이더란다. 분장을 잘 했나 보다. 전혀 누군지 모르겠던데 게다가 단역이었고. 우주 과학: Space Science 우주 과학이라 하여 수학이나 물리학과 같은 기초 학문과 별개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영화 속에서 나오는 재밌는 얘기들은 아마도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되 엄밀하게 말하면 그럴 수는 없다는 현상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만큼 SF 영화는 인간의 상상력을 동원한 산물이니까. 내가 만약 과학에 대해서..
지상 최고의 게임: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긴 감동 골프 실화. 강추! 나의 2,793번째 영화. 으로 명성을 얻은 샤이아 라보프의 2005년도 작품으로 감동 실화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휴먼 드라마가 그러하듯이 이 작품 또한 감동적이다. 물론 스포츠 휴먼 드라마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만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나 스스로도 주인공이 이기기를 바라게 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차가워보이지만 내가 나이 들어서 눈물을 흘리거나 하는 경우는 영화를 볼 때가 유일하다. 그만큼 나는 영화를 보면 영화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감동적인 영화 한편 강추하는 바이다. 감동적인 요소 세 가지 하나. 프로 vs 아마추어 1913년 US 오픈. 영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자존심) 당대 최고 프로 골퍼인 해리 바든이 참여하고 그를 보고 ..
집착으로 볼 것이냐? 집념으로 볼 것이냐? <집결호> 총평 2008년 5월 8일 본 나의 2,719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전쟁 영화라고 보지 않는다. 휴먼 드라마 장르에 넣고 싶다. 이 영화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전반적인 내러티브 상에 핵심은 역사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휴머니즘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내 개인 취향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많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그 여운은 사실 요즈음 내 가치관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주인공 구지디 중대장의 전쟁 이후의 행동들을 집착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집념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당연히 영화이기에 휴머니즘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한 인간의 강한 집념이 맺은 결실로 봐야 옳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