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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경희대 앞에서 있는 맛있는 철판 볶음밥집

올해 들어서 나는 지금껏 내가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것들을 접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내 나름대로는 오랜 기간을 두고 천천히 야금야금 배우고 있는 중이다.
같이 공부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래도 내가 젤 나이가 어리다.
어르신들과 함께 공부를 끝내고 나서 식사를 하러 갔는데,
어딘지 위치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냥 골목 다니다가 발견해서 간 곳.


아마도 여기 이름이 '우리집애'인가 보다. 그리 크지 않은 곳이고
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밥값이 참 착했다. 인당 4,000원.
할아버지 혼자서 운영하시는 듯 보였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양도 많고 맛있었다.




우리가 시킨 것은 철판제육낙지밥이었다. 4인분.
빨리 먹기 위해서 이것 저것 시키지 않고 그냥 하나로 통일해서 시켰다.
4인분치고는 양이 꽤 많은 편이었다.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나 결국 다 비워버렸다. 밥 먹을 때 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ㅋㅋㅋ


같이 나온 찌개. 이것도 참 맛있었다. 2명당 하나꼴로 주던데
아쉬운 게 있다면 철판볶음밥을 보면 알겠지만 숟가락에 밥찌꺼기가 좀 남는다.
그것으로 찌개를 떠먹어야 하니 1명당 하나꼴이 좋을 듯 한데... ^^

역시나 어르신네들은 밥을 먹을 때도 항상 소주를...
아~ 소주 넘 싫다. 그래도 못 먹는 거 억지로 권하지는 않으신 양반 분들이시라
항상 잔만 받아두고 마시지는 않는데, 잔만 받아두니 술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먹을 수도 없고...

꽤나 맛있게 먹었던 지라 위치를 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데,
내가 경희대 지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닌지라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래도 내가 길치가 아닌지라 한 번 가본 곳이라면
경희대 방면 가게 되면 금세 찾을 수는 있는데...

맛집이라고 소개되지는 않은 거 보니 알려진 곳은 아닌 듯 하지만
가격 싸고 맛있고 깔끔하고... 먹을 꺼 별로 없는 밑반찬 줄줄이 내놓는 그런 곳보다
메인 메뉴만 확실하게 맛있는 그런 곳이 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