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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실화를 바탕으로 쓴 원작을 영화화한...


나의 3,093번째 영화. 재밌을까 싶어서 봤는데 꽤 괜찮았던 영화. 난 픽션인 줄 알았는데 논픽션이더라는 거. 실화라는 얘기.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극중에 촬영하는 영화인 <왕자와 무희>는 내가 모르는 영화였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 인물들이 거론되길래 찾아보다 보니 <왕자와 무희>란 영화가 실제로 있었다는 거.

그런다 하더라도 배경만 실제고 그러한 로맨스는 거짓이겠지 싶었는데 그것도 사실인 듯. 헐~ 당대 최고의 여배우와의 로맨스라. 일주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마릴린 먼로가 애정 결핍이 많았던 거 같다. 내 아들 진강이와 같이 말이다. T.T 마릴린 먼로 팬들이라면 반 부러운 시선으로 영화를 보게 될 듯 싶다는...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내가 본 마릴린 먼로의 작품 두 편



섹스 심볼이었던 그녀였기에 영화를 좋아하는 내가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안 본 건 아니다. <7년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두 편을 봤다. 지하철 환풍구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치마가 펄럭이는 그 유명한 장면을 선보였던 <7년만의 외출>이라는 작품은 내 개인 평점 4점의 비추 영화다. 개인 평점 8점의 <뜨거운 것이 좋아>는 그녀 때문에 평점이 좋은 게 아니라 같이 출연한 다른 남자 배우들 때문에 그런 거다.

이 둘은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꽤나 유명한 작품인데 두 편 정도 보고 그만 둔 이유가 내 기준에서는 별로라서다. 연기를 그리 잘 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출연한 영화가 걸작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녀의 출연작을 찾아서 볼 필요가 없었던 것.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이게 마릴린 먼로야? 했던 기억이 난다. 실망 많이 했다는...


마릴린 먼로는 섹시하지 않다?!


나는 그랬다. 그 당시 미의 기준이 이랬나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뭐 사실 클레오파트라의 미모가 그 당시 기준으로 그랬던 거지 지금의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를 들어본 바 있긴 하지만 마릴린 먼로는 뭐 그리 차이가 나지 않잖아? 내심 기대하고 봤는데 난 섹시하다는 걸 전혀 못 느끼겠더라는... 오히려 지금 적절한 표현을 찾아보자면 육덕지다?

아마 그런 표현이 더 적합할 듯 하다. 나는 여자의 외모를 볼 때 얼굴부터 보기 때문에(누군가 그렇게 얘기하던데 얼굴부터 보는 사람은 하수라고. 그래 나 하수다. ^^;) 얼굴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면 여성적인 매력을 못 느끼겠던데... 여성적인 매력은 못 느껴도 인간적인 매력은 느낄 수 있지. 그러나 연인 사이로 발전은 못 한다. 그게 내 기준이다. ^^; 난 마릴린 먼로 그리 이쁘다는 생각 해본 적이 없다.


마릴린 먼로 역을 맡은 미쉘 윌리암스


미쉘 윌리암스가 출연한 영화를 안 본 건 아니지만 난 이 배우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내가 본 기존 작품들 중에서 인상 깊었던 연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는 듯. 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조연과 같은 경우는 기억하는데... 여튼 마릴린 먼로와 조금 닮은 꼴이라 생각해서 캐스팅한 거 같은데 이렇게 분장하고 보니 조금 닮은 구석이 있는 듯.

그러나 나는 외모적으로 닮았다는 거 보다는 미쉘 윌리암스가 실제 마릴린 먼로와 같이 연기했던 거를 주목했다. 뭐 내가 실제 마릴린 먼로를 겪어본 건 아니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여러 얘기들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컨대 미쉘 윌리암스가 실제 마릴린 먼로처럼 연기하려고 노력 많이 한 거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

1) 아서 밀러 Arthur Miller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에 올 때 당시 남편이었던 아서 밀러. 2005년도에 사망했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할 정도의 필력을 갖고 있는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세일즈맨의 죽음>이 있으나 나는 이런 문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읽어보지는 않았다. 위 사진은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의 장면이고 실제 둘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나름 비슷한 사진을 골랐다. 공교롭게도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영화 속에서의 배경이 되는 1956년 사진이다. 배경도 비슷한 거 보면 아마 영화 속의 장면의 실제 장면이 이 사진이 아닌가 한다. 어떤가? 영화 속 장면의 아서 밀러는 멋지지만 실제 아서 밀러는? 머리 까지고 밝힘증이 꽤 있을 법한 노친네 같지 않나? 갑자기 <은교>가 생각나는구나~

원래 글 쓰는 사람들이 좀 밝히지. 뭐 창작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해소한다나 뭐라나. 다 뭐같은 소리다.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지. 단지 그들은 표현하는 데에, 미화하는 데에 능하다 보니 그렇게 얘기하는 것일 뿐. 그런 거 싫어하는 남자 어딨어? 다 똑같지. 단지 표현의 차이요 정도의 차이지. 여튼 아서 밀러도 두 번째 결혼이고 마릴린 먼로도 두 번째 결혼이었다.

2) 로렌스 올리비에 Laurence Olivier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는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영국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 엠마 톰슨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지금은 이혼했다. 왜? 엠마 톰슨이 영화 찍다 바람 났다. 8살 아래의 배우 그렉 와이즈와 눈 맞아서. 나 이제 알았네. 난 이제까지 둘이 부부인 줄 알았다는... 음... 엠마 톰슨 그 특유의 돌출입을 딱 한 대만 주때리뿌고 싶다.

엠마 톰슨도 이제 아웃~! 사생활과 연기는 구분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건 배우가 인간일 때를 일컫는 거고! 엠마 톰슨은 내 기준에서 인간이 아냐! 개야 개! 고로 난 인간 취급 안 한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 내가 왜 열받지? 썅~ 여튼 유일하게 실존 인물보다 못한 배우가 케네스 브래너다. 케네스 브래너의 인물이 딸려서? 아니다. 로렌스 올리비에가 너무 멋져서다. 


크~ 턱선 봐라. 이중턱도 매력적이다. 이중턱하니 생각나는 배우가 있다. 커크 더글라스. 마이클 더글라스 아버지 말이다. 남자들이 저런 턱을 가지면 참 남성미가 넘친다. 잘 생겼다. 그러니 비비안 리와 결혼했지. 비비안 리. 얼마나 이뻐? 난 마릴린 먼로와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1989년에 사망했다. 참고로 비비안 리와는 1960년에 이혼했다. 이혼 사유비비안 리의 심한 감정 기복과 엉뚱한 행동 때문이라고. 왜 당대의 유명세를 타는 여배우들은 다 그 모양인지... 쩝.

재밌는 게 커크 더글라스가 주인공인 <스파타커스>라는 영화가 있다. 최근 미드로 꽤나 흥행한 <스파르타쿠스> 그게 영화화된 게 있다는 거다. 1960년에 말이다. 이 영화에 로렌스 올리비에도 출연했는데 커크 더글라스가 스파르타쿠스 역을 로렌스 올리비에는 크라수스 역을 맡았다는 거.

3) 비비안 리 Vivien Leigh


로렌스 올리비에의 아내 역으로 잠깐 나온다. 자신은 늙었다고 젊고 관능적인 배우 마릴린 먼로와 연기하게 되는 남편 로렌스 올리비에를 보면서 질투심을 느끼는 비비안 리의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저랬을까? 질투심이 많은 게 여자라지만 비비안 리가 저렇게 했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있잖아. 어렸을 때 좋아하는 연예인과 같은 경우는 똥도 안 눌 거 같더라는 그런 느낌. ^^;


이렇게 생긴 그녀가 말이다! 내가 본 그녀의 작품의 총 세 편. 클락 게이블과 함께 주연한 걸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로버트 테일러와 함께 한 작품 <애수>, 말론 브란도와 함께 한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다 당시 유명한 남자 배우들과 함께 했다. <대부>의 말론 브란도의 젊은 모습을 보면서 젊었을 때는 잘 생겼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몰랐는데 필모그래피 뒤적거리다가 보니 <시저와 클레오파트라>라는 영화에서 비비안 리가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았었다. 내가 지금껏 영화 보면서 클레오파트라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라고 했었는데 그건 <클레오파트라>란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내게 너무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비안 리가 이미 클레오파트라 역을 엘리자베스 테일러보다 훨씬 이전에 했었다는 거.

영화를 안 봐서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만큼 비비안 리도 클레오파트라 역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 그녀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다만 안타까운 건 1967년에 다소 일찍 사망했다는 거. 로렌스 올리비에랑 이혼한 지 7년 뒤다.


아무리 세기의 미녀라고 해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지금 좀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 60대가 되면 어떨까 궁금하다. 분명 그들도 그렇게 변해갈 것이다. 40대 정도야 뭐. 50대 정도는 그래도 관리 하면 40대 같아 보이겠지만. 60 넘어봐. 매한가지야~ 근데 서우 같은 인조인간은 나중에 나이 들으면 어떻게 될라나? 사뭇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이 들어서 후회 많이 할 듯 싶은데... ^^;


이 사진은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 부부가 마릴린 먼로에게 뽀뽀하는 사진인데 <왕자와 무희> 영화를 찍을 1956년도 사진인 듯. 그런데 뽀뽀를 하는 입 모양을 잘 보면 비비안 리는 그냥 입술을 볼에 갖다 대는 반면 로렌스 올리비에는 입술을 내밀고 뽀뽀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 응? ^^;

4) 콜린 클라크 Colin Clark

 

자. 이제 당대의 최고 섹스 심볼과 함께 일주일동안 로맨스에 빠진 일반인이 되시겠다. 콜린 클라크. 2002년도에 사망했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은 콜린 클라크가 자서전으로 적은 동명 책을 원작으로 해서 제작했다. 만약 그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당시에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뭐라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겠지? 다들 일찍 돌아가셨나?

 


뭐 사실 그가 적은 게 모두 다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건 사실이라고 할 수가 없다. 콜린 클라크의 해석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기억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엄밀히 얘기하면 할 수 없다. 해석된 사실이다. 얘기 어렵게 되는군. 내가 이런 얘기를 좋아해서 말이다. 넘어가자. 여튼 원작이 어떻다 하더라도 그것을 또 각색하는 과정에서 왜곡될 수도 있겠지만 메인 스트림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그런 경험하기 쉽나?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콜린 클라크란다. 흐흐... 이걸 보면서 뭘 알 수 있냐면 마릴린 먼로는 남자의 외모 안 본다. 실존 인물은 확실히 배우보다 못하다.(로렌스 올리비에 제외~ ^^;) 마릴린 먼로 참 특이한 여자여~


조연으로 등장했던 엠마 왓슨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주인공 콜린 클라크와 연애를 하다가 마릴린 먼로 때문에 파토난 비극(?)의 주인공 역에 나온 여배우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엠마 왓슨이다. <해리포터>에서 그 쪼그만 소녀가 이렇게 성숙한 여인네가 되었구랴~


예고편



마릴린 먼로의 팬이라면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서 볼 만한 영화라 하겠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마릴린 먼로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녀는 어떠한 여인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마릴린 먼로는 어린 시절이 불우했고 그로 인해 애정 결핍이 심했던 듯 싶다. 그로 인해 화려한 배우의 삶을 살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울증으로 고생하고 약에 의존하다가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 거고. 그런 거 보면 겉보기에 화려한 배우라는 직업이 참 쉽지는 않은 듯. 그런데 우리나라의 배우들은 화려한 만큼 사생활도 화려해~

  • ff 2012.08.15 13:37

    마릴린 먼로는 당시에도 외모만 기준으론 쟁쟁한 세기의 미녀들 사이에서
    그리 이쁘지만은 않았던 배우였습니다.

    다만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에 연인이 된 많은 남자들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간다는걸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말그대로 팜므파탈이었죠.이 영화가 잘 표현한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죠.
    당시를 살았던 여성들조차 그녀의 순수한 악마같은 매력때문에
    질투하면서도 선망의 대상으로 봤으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비비안 리조차 질투했을만 합니다.


    이처럼 팜므파탈 기질의 미인은 어떤 시대에나 사랑받는 여인이자 모두의 연인이었지요.
    동시에...수많은 남정네들을 파멸로 몰고 갔기도 하죠.
    그래서 이런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미인들을 두고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나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