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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더 임파서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쓰나미 재난 영화


나의 3,176번째 영화. 내가 좋아하는 나오미 왓츠가 나오는 재난 영화다. 수많은 재난 영화가 있지만 대부분은 픽션이고, <더 임파서블>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30만명의 사상자를 낸 2004년 12월 26일의 쓰나미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만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가족이 실제 겪은 일을 소재로 했다는 게 중요하다. 영화의 내용에 각색이 들어갔을 지언정 전체적인 맥락은 크게 바뀌지 않을 듯 하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세 명의 아들들이 쓰나미 속에서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재회하는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그만큼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스토리가 연출되곤 하는 거고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실 내게는 그리 큰 감동이 있지는 않았다. 영화만 놓고 봤을 때 말이다. 내가 만약 그 속에서 내 아들 진강이랑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면이란 생각을 안 해본 거 아니다. 즉 감정 이입을 안 해본 거 아니지만 영화로써 스토리만 두고 봤을 때는 그렇다는 얘기다. 실화이기 때문에 감동적인 부분은 분명 있지만. 그래서 개인 평점은 좀 박하다. 7점 준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영화라는 걸 관객의 입장에서 평한 것이지 이 영화 속의 스토리를 폄하하거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제작진들의 가치를 폄하하는 건 결코 아니다.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쓰나미 장면


일반적인 재난 영화와는 달리 <더 임파서블>에서 보여준 쓰나미(tsunami, つなみ)는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건 단순히 비쥬얼한 장면 구현만을 일컬어 그런 건 아닌 듯. 실제 쓰나미가 일어난 것처럼 뭔가 좀 이상하다 생각하는 그 순간은 잠깐, 순식간에 쓰나미가 덮친다. 이런 점은 보통의 재난 영화와는 좀 다른 점이다.


쓰나미에 휩쓸려 사람이 떠내려가는 장면은 물 속에서 다른 물건들과 부딪히면서 상처나는 장면을 아주 잘 그려서 리얼하다. 이는 제작진의 노력 덕분. 실제 쓰나미가 일어난 장소를 섭외하고 100m 높이의 수조를 설치하여 촬영하는 등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서 애썼다고. 게다가 재난 영화지만 초반의 쓰나미 씬을 제외하고는 가족들이 어떻게 재회하는 지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재난 영화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는 거. 그래서 진부한 재난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타워>나 <해운대>와 같이 말이다.

근데 왜 나는 평점이 박할까? <타워>가 7점이고, <해운대>가 8점인데 말이다. 나도 몰러~ 내 꼴리는 대로 평점 주다 보니 이런 겨. 다소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한다면 좀 엄격하게 점수를 주겠는데 그게 아닌 영화들은 언제 보느냐에 따라 좀 점수가 오락가락하는 듯 싶다. 요즈음 영화를 꽤 보다 보니 어지간한 영화면 감흥이 없어요~ ^^; 그래서 그런 듯. 사실 <더 임파서블>은 <타워>나 <해운대>에 비할 바 안 된다고 본다. 훨씬 더 낫다는 얘기다. 그럼 평점 높게 줘야지? 싫다. 왜? 내 고집이다. ㅋㅋ


<더 임파서블>의 실제 가족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의 글에서 보길 바란다.(영문이다. ^^;) 뭐 영화 내용과 큰 차이 없다. 그들이 머물렀던 곳은 오키드 리조트 호텔(Orchid Resort Hotel)이란다. 푸켓(Phuket)에 있는. 찾아보니 저렴하다. 3성급 호텔이라. 근데 가격 대비해서 이용하기 좋은 듯 싶다. 기억해두게쓰~ 아~ 여행가고 시푸다. 시간이야 내면 되고, 여행갈 정도 돈이야 항상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읍써~ 이러다 혼자 나갈 지도 몰라~ 근질근질. 아님 아들 데리고?



가장 큰 쓰나미는 1958년 알래스카 리트야 만에서

2004년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힌 쓰나미 때문에 유명해지게 되긴 했지만 일본과 같은 경우에는 쓰나미 피해가 꽤나 많은 듯 하다. 다 쓸어가버리~ 그라마 독도에서 살게 해줄께. 임대료 싸게 해서. ^^; 여튼 쓰나미는 바다에서 난 지진으로 인해 해일이 발생하는 건데(쓰나미는 일본 말로 지진 해일이란 뜻이다) 가장 큰 쓰나미는 1958년 알래스카 리트야 만(Lituya Bay, Alaska)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무려 524m나 되었다고 한다.(1720ft를 환산하니 그렇게 되네) 524m? 헐~ 1층을 3m라고 하면 175층 높이다. 장난 아니었겠다. 참고로 <더 임파서블>에서 나온 2004년 태국의 쓰나미는 25m(80ft) 정도 된다고 한다.


실제 쓰나미 장면

2004년 쓰나미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면 많다. 쓰리랑카도 있고, 인도네시아도 있고 말이다. 다음은 푸켓 해변가에서 쓰나미를 촬영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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