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나와 같은 경우, 치과 치료를 5~6년에 한번 꼴로 싹 훑어서 문제 있는 거 다 치료하는 식으로 몰아서 하는 편이다. 내 성향이 좀 몰아부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할 때 다 해버리고 잊어버리는 그런 식인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치료 비용은 배로 증가하더라~ 그러다 이번에 치과를 방문할 일이 생겼다. 왼쪽 4번째 윗니(제1소구치, 앞어금니) 세렉 크라운이 탈락했기 때문인데, 어차피 이거 때문에 치료 받아야할 거 전반적인 검진을 받았다. 그 놀라운 결과와 이후의 치료는 그 때마다 이렇게 글로 보여줄 생각이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이렇게 글로써 과정을 공개하는 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단순히 어떻게 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 케이스와 같은 경우에는 어떻다는 걸 보여줘야 하려면 전문가인 의사의 도움말이 필요하고, 그걸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도 알아야할 게 많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다가 사진을 찍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오늘안치과 같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내부 인력이 있고, 강정호 원장님이 이런 데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설명을 잘 해줄 뿐더러, 협조를 잘 해주니까 가능하지.
그리고 이런 글이 치과의 입장에서는 마케팅적으로 도움이 되고, 나와 같은 경우에는 공개가 됨으로써 내 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수 있다. 공개되는 치료에 잘못된 치료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내가 이렇게 의학적인 지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건 올해 내에 선보일 서비스 때문이기도 한데(CHANGE PROJECT의 첫번째 프로젝트 되시겠다), 이제는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모든 과의 시(수)술을 수박 겉핥기 식이지만 일반인들보다는 깊이 있게 아는 정도 수준이 되었다. ^^;
여튼 그래서 연재식으로 적는데 진단 결과가 경이롭다. 치과의 종합선물세트다. 내가 아는 치과 시(수)술이 거의 다 들어간다. 이걸 좋아해야 돼? 말아야 돼? 치료 기간도 길고 말이지. 그래서 차근 차근 하나씩 그 때마다 치료 받은 거를 보여줄 생각이다. 그 첫번째 글은 치과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된 세렉 크라운의 탈락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세렉이라고 하면 좋은 재료로 알고 있으니 세렉 크라운이 왜 탈락했을까 궁금할 지 모르겠다.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거다. ^^;
2년 전 PFM 크라운을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
내 기억으로는 12년 전에 왼쪽 4번째 윗니에 PFM(Porcelain Fused Metal) 크라운 치료를 받았었다. 3도 충치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해서 올리지 않았는데(3도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가 좀 많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질 거 같아서 미루고 있는 중이다. ^^;) 조만간 올리겠지만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크라운 치료는 대부분 3도 충치 치료에 해당한다. 그만큼 충치 단계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얘기다. 그게 12년 전이라는 얘기지. 그 때도 들었던 얘기가 내 나이에 비해 치아 나이가 더 많다는 거였다.
2년 전에 PFM 크라운을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할 때 찍어둔 내 PFM 크라운이다. 바깥은 세라믹(세라믹을 포셀린-Porcelain-이라고 한다.) 안쪽은 금속(Metal)이라 PFM(Porcelain Fused Metal)이라고 한다. 그 때도 PFM 크라운이 탈락됐었다. 그래서 치료 받으러 간 거였고. 위 사진의 PFM 뒤에 보면 철이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원래 PFM이 그런 게 아니라 PFM 크라운 치료 종료시 제거하는 건데 내가 12년 전에 치료 받을 때 마지막에 방문하지 않아 제거하지 못했던 거다.
흰색의 코어 주변에 있는 흑갈색은 흰색의 코어 주변의 레진이 벗겨진 거다. 레진은 쉬이 변색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한 거고. 근데 흰색의 코어도 재료는 레진이다. 근데 왜 변색이 안 돼? 같은 레진이라 하더라도 좀 성질이 다르다. 흰색의 코어에 사용되는 레진은 아무래도 보철물을 올리는 지지기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단해야해서 강화 레진을 사용한다.
12년 전 당시에 내가 PFM 치료 받을 때, 내 치아 상태는 거의 임플란트 직전 단계였다. 즉 가급적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한 마지막 치료라는 얘기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치아보다 좋을 순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마지막 치료로 PFM 크라운 치료를 했던 건데 그 PFM 크라운이 떨어졌던 거다. 그나마 코어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서 레진을 입히고 당시 가장 좋다는 세렉 크라운 치료를 했던 거다.
가장 좋다는 세렉 크라운이 왜 떨어져?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할 때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이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최대한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크라운 치료를 한 거고 그나마 크라운 치료를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 그렇게 한 거지만 치아가 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캬라멜과 같은 거 씹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근데 내가 좀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 ㅋㅋ 어느 날, 아들 진강이가 좋아하는 마이쥬라는 걸 같이 먹다가 세렉 크라운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 그 때부터 조금씩 헐거워지기 시작했던 거다.
그러다 결국 2년 뒤에 세렉 크라운이 탈락되었는데 예전에 PFM 크라운이 탈락되었을 때와는 양상이 좀 다르다. 위의 사진에 있는 세렉 크라운이 이번에 탈락된 거다. 보면 코어와 함께 포스트(쇠로 된 부분)까지 떨어져 나왔다. 헐~ 그만큼 코어와 세렉의 결합이 단단하다는 얘기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잘 접착시킨다 하더라도 PFM의 금속(Metal)과 코어의 결합력은 금속과 플라스틱의 결합이기 때문에 약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보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얼마나 결합력이 좋으면 포스트까지 떨어지냐?
이번에는 왜 크라운 치료가 안 되고 임플란트로?

포스트까지 빠져서 크라운 치료가 안 될까? 꼭 그렇다고 할 순 없다. 왜냐면 포스트 다시 세우고 코어 올린 다음에 크라운 씌우면 되잖아. 그런데 진단을 해보니, 남아 있는 치아가 별로 없고, 이 치아 마저도 충치가 있어서(사진에서 갈색 부위) 충치를 제거하고 나면 남는 치아가 더 없어진다는 거다. 2년 전에는 그래도 가급적이면 치아 살리는 방향으로 크라운 치료 하자고 했던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도 이번에는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고. 결국 그래서 임플란트를 하게 됐다. ㅠ.ㅠ
풍림화산의 프로모션
참고로 얘기하자면, 이렇게 글로써 과정을 공개하는 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단순히 어떻게 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 케이스와 같은 경우에는 어떻다는 걸 보여줘야 하려면 전문가인 의사의 도움말이 필요하고, 그걸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도 알아야할 게 많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다가 사진을 찍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오늘안치과 같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내부 인력이 있고, 강정호 원장님이 이런 데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설명을 잘 해줄 뿐더러, 협조를 잘 해주니까 가능하지.
그리고 이런 글이 치과의 입장에서는 마케팅적으로 도움이 되고, 나와 같은 경우에는 공개가 됨으로써 내 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수 있다. 공개되는 치료에 잘못된 치료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내가 이렇게 의학적인 지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건 올해 내에 선보일 서비스 때문이기도 한데(CHANGE PROJECT의 첫번째 프로젝트 되시겠다), 이제는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모든 과의 시(수)술을 수박 겉핥기 식이지만 일반인들보다는 깊이 있게 아는 정도 수준이 되었다. ^^;
여튼 그래서 연재식으로 적는데 진단 결과가 경이롭다. 치과의 종합선물세트다. 내가 아는 치과 시(수)술이 거의 다 들어간다. 이걸 좋아해야 돼? 말아야 돼? 치료 기간도 길고 말이지. 그래서 차근 차근 하나씩 그 때마다 치료 받은 거를 보여줄 생각이다. 그 첫번째 글은 치과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된 세렉 크라운의 탈락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세렉이라고 하면 좋은 재료로 알고 있으니 세렉 크라운이 왜 탈락했을까 궁금할 지 모르겠다.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거다. ^^;
2년 전 PFM 크라운을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
내 기억으로는 12년 전에 왼쪽 4번째 윗니에 PFM(Porcelain Fused Metal) 크라운 치료를 받았었다. 3도 충치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해서 올리지 않았는데(3도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가 좀 많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질 거 같아서 미루고 있는 중이다. ^^;) 조만간 올리겠지만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크라운 치료는 대부분 3도 충치 치료에 해당한다. 그만큼 충치 단계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얘기다. 그게 12년 전이라는 얘기지. 그 때도 들었던 얘기가 내 나이에 비해 치아 나이가 더 많다는 거였다.
2년 전에 PFM 크라운을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할 때 찍어둔 내 PFM 크라운이다. 바깥은 세라믹(세라믹을 포셀린-Porcelain-이라고 한다.) 안쪽은 금속(Metal)이라 PFM(Porcelain Fused Metal)이라고 한다. 그 때도 PFM 크라운이 탈락됐었다. 그래서 치료 받으러 간 거였고. 위 사진의 PFM 뒤에 보면 철이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원래 PFM이 그런 게 아니라 PFM 크라운 치료 종료시 제거하는 건데 내가 12년 전에 치료 받을 때 마지막에 방문하지 않아 제거하지 못했던 거다.
그 당시의 내 왼쪽 4번째 윗니다. PFM 크라운이 감싸고 있던 부위가 바로 코어(흰색 부위)라고 하는 거다. 신경 치료(신경 치료라 함은 신경을 건드려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아예 신경을 다 제거하는 걸 말한다. 그래서 얼마나 깔끔하게 신경을 제거하느냐가 신경 치료의 핵심이다.) 후에 치아가 뿌리쪽 외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포스트를 세우고 그 위에 코어를 올린 것으로 코어 안쪽에 포스트가 세워져 있는데 위 사진 상으로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흰색의 코어 주변에 있는 흑갈색은 흰색의 코어 주변의 레진이 벗겨진 거다. 레진은 쉬이 변색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한 거고. 근데 흰색의 코어도 재료는 레진이다. 근데 왜 변색이 안 돼? 같은 레진이라 하더라도 좀 성질이 다르다. 흰색의 코어에 사용되는 레진은 아무래도 보철물을 올리는 지지기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단해야해서 강화 레진을 사용한다.
12년 전 당시에 내가 PFM 치료 받을 때, 내 치아 상태는 거의 임플란트 직전 단계였다. 즉 가급적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한 마지막 치료라는 얘기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치아보다 좋을 순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마지막 치료로 PFM 크라운 치료를 했던 건데 그 PFM 크라운이 떨어졌던 거다. 그나마 코어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서 레진을 입히고 당시 가장 좋다는 세렉 크라운 치료를 했던 거다.
가장 좋다는 세렉 크라운이 왜 떨어져?
세렉 크라운으로 교체할 때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이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최대한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크라운 치료를 한 거고 그나마 크라운 치료를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 그렇게 한 거지만 치아가 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캬라멜과 같은 거 씹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근데 내가 좀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 ㅋㅋ 어느 날, 아들 진강이가 좋아하는 마이쥬라는 걸 같이 먹다가 세렉 크라운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 그 때부터 조금씩 헐거워지기 시작했던 거다.
그러다 결국 2년 뒤에 세렉 크라운이 탈락되었는데 예전에 PFM 크라운이 탈락되었을 때와는 양상이 좀 다르다. 위의 사진에 있는 세렉 크라운이 이번에 탈락된 거다. 보면 코어와 함께 포스트(쇠로 된 부분)까지 떨어져 나왔다. 헐~ 그만큼 코어와 세렉의 결합이 단단하다는 얘기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잘 접착시킨다 하더라도 PFM의 금속(Metal)과 코어의 결합력은 금속과 플라스틱의 결합이기 때문에 약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보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얼마나 결합력이 좋으면 포스트까지 떨어지냐?
이번에는 왜 크라운 치료가 안 되고 임플란트로?
포스트까지 빠져서 크라운 치료가 안 될까? 꼭 그렇다고 할 순 없다. 왜냐면 포스트 다시 세우고 코어 올린 다음에 크라운 씌우면 되잖아. 그런데 진단을 해보니, 남아 있는 치아가 별로 없고, 이 치아 마저도 충치가 있어서(사진에서 갈색 부위) 충치를 제거하고 나면 남는 치아가 더 없어진다는 거다. 2년 전에는 그래도 가급적이면 치아 살리는 방향으로 크라운 치료 하자고 했던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도 이번에는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고. 결국 그래서 임플란트를 하게 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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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치과 치료기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치과 시술 모두 받게 될 나의 치과 치료기
+ 위 사진은 오늘안치과에서 촬영해주신 것을 제공받아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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