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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몸에 이상 현상이 생기기 시작

합리적인 風林火山 2014.09.12 04:15

욕심이 많아서일까? 밀려드는 일을 다 감당하겠노라고 생각하고 각오하고 했지만 밀려드는 일에 더 많은 일들이 밀려들다 보니 벅찬 요즈음이다. 프로는 자기만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다른 사람들이 됐다 싶어도 자신이 됐다는 생각이 안 들면 일을 마무리하지 않는 법이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면 제한 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는 퀄리티를 맞추면서도 속도를 높이는 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다 해도 절대적인 일의 양이 많으면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다. 


사람을 뽑으면 된다? 사람을 뽑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난 제 아무리 잘 한다는 사람 만나도 잘 한다는 거 느껴본 적이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없다 보니 어차피 내 기준에서는 매한가지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나랑 궁합을 중시한다. 내 일 스타일과 잘 맞는. 그러니까 척 하면 척인. 손발이 맞는. 지금 일이 많다고 해서 사람 뽑는다고 바로 투입 시킬 수는 또 없는 노릇이다. 왜냐면 우리 일은 내가 다 직접 해보면서 체계를 만들어둔 거라 뭐 좀 안다고 해서 들어와봤자 배워야 한다.


아들 진강이와 못 놀아주는 게 미안하다. 이런 때에 진강이가 예전처럼 가출하고 그러면 정말 난 멘붕이 될 지도 모르겠는데, 요즈음은 그러질 않아서 다행이다. 힘들다는 말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가끔씩은 일이 많아서 힘든 게 아니라 내 입장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거 같아서 심적으로 힘들다. 아는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다. 짜증 엄청 내거든. ㅋㅋ 내 단점이다. 여튼 요즈음 참 많이 바쁘다. 이러 저러한 일로. 사람이라는 게 상황이 그러하면 다 하게 되어 있다곤 하지만 이건 뭐 그렇게 해서 다 할 만하면 또 일이 들어오고 이러니 참 미칠 노릇이다.


그렇게 한계상황으로 나 자신을 몰아간 지 얼마 됐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몸에 이상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살도 많이 빠졌고, 입맛도 없고, 잠도 불규칙하게 자고.(졸리면 잠깐 자고 일어나는 그러다 뻗어야 깊게 잔다) 이런 생활 하루 이틀 하는 게 아니라 대학교 시절에 사업한다고 할 때부터 그랬으니 내 몸은 거기에 적응되어 있는 편인데, 나이가 드니까 쉽지가 않네. 그러다 어제 몸에 뭔가 이상 현상이 생겼다. 내가 인지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네. 무리하기 보다는 건강 신경 써서 일해야할 듯. 그리고 쓸데없는 시간 더 줄여야할 듯. 1분 1초도 허투루 쓰기 아까운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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