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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아이폰 6: 다시 돌아온 아이폰, 역시 명불허전

애플 아이폰 3GS를 사용하다가 삼성 갤럭시 S3,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거쳐 다시 애플 아이폰 6로 넘어왔다. 사용한 기간을 따져보면 애플 아이폰 3GS는 2년 6개월, 삼성 갤럭시 S3는 1년 9개월,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8개월 정도 밖에 안 된다. 삼성 갤럭시 S3야 당시에 앞으로는 삼성 제품 구매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제품 버리기의 일환도 컸지만,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잘 사용하고 있었거든? 근데 왜? 그건 아들 때문이다.


어느 날, 진강이가 나더러 뜬금없이 스마트폰으로 바꿔달라는 거다. 원래 진강이가 뭘 해달라고 하는 적이 별로 없다. 어찌보면 나는 진강이 참 돈 별로 안 쓰고 키우는 거 같애. 어디 가자는 얘기는 많이 해도 뭐 사달라는 얘기는 안 하던 녀석이 그러니 왜 그러냐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근데 또 그러는 거다. 그래서 친구들이(학교에서 거의 왕따 비스무리한데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또래들 말하는 거다. ^^) 다 스마트폰인가 싶어서 친구들이 다 스마트폰이냐고 물었다.


진강이 왈, "폴더폰 2명 빼고 다 스마트폰이고, 슬라이딩폰은 나 하나 밖에 없어"


음. 그래? 남자가 쪽팔리면 안 돼에~ 그라믄 안 돼에~ 그래서 방학 끝나기 전에 바꿔준다고 그랬다. 요즈음엔 저렴한 스마트폰도 있는 걸로 알지만 그거 사줄 생각 안 했다. 내 꺼 주고 난 아이폰 6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지. 개인적으로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처음에 샀을 때랑 사용 좀 하고 나서는 다소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는 성능 때문에(디자인은 이뻐) 아이폰 6를 갖고 싶었거든. 그래도 저렴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최신 스마트폰에 속하는 엑스페리아 Z2 받고서 진강이 완전 신났지. ㅋㅋ



아이폰 6 박스랑 소니 엑스페리아 Z2 박스. 확실히 애플 제품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다고 해야 하나? 흰색에 애플 로고와 iPhone이란 글씨 외에는 없다는. 박스 위쪽에 아이폰 6 모양이 양각으로 볼록하게 올라온 게 예전하고 달라진 점? 둘 다 구매 가격은 비슷한데, 아이폰 6가 있어 보여. 그렇다고 소니 엑스페리아 Z2가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토요일에 진강이 데리고 올레 대리점에 가서 구매해왔는데, 토요일은 개통이 안 되고 월요일에 된다고 그래서 진강이한테 정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이 녀석이 꽤나 집요하고 말을 잘 돌려서 해서 주말에도 몇 번씩 확인을 하더니 "아빠 지금 전화 뭘로 받고 있는거야?" 부터 시작해서 월요일에는 "언제 들어오냐?" "아빠 전화기 바뀌었냐?" 등등. 여튼 이럴 때는 정말 귀찮다. 



개봉. 뭐 액정 보호 필름 붙인다고 개봉은 이미 올레 대리점에서 했지. 올레 대리점에서 하면 액정 보호 필름 붙여주고, 케이스 준다는데 사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거 맘에 안 들어서 케이스는 됐고 액정 보호 필름이나 좋은 걸로 해달라고 했었다. 내가 붙인 액정 보호 필름은 지문 방지 액정 보호 필름. 다소 불투명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난 괜찮아.



구성품. 깔끔. 아이폰 3GS 이용하고 난 다음에 아이폰 4, 5, 5S까지 사용 안 해서 전버전의 아이폰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만, 충전 커넥터도 달라졌고, 이어폰도 달라졌다. 바뀔 게 있을까 싶어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하나씩 바꾸는 거 이번에도 느꼈다는. 난 이런 디테일 참 맘에 들어. 사실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사게 된 것도 소니 A7에 대한 만족도가 컸거든. 근데 소니 A7의 구매 만족도는 높았는데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좀 덜했지. 그 사이에 맥북 프로 구매하면서 애플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상황에 아이폰 6를 접하게 되니 애플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진 듯. 정말 기대만큼 제품을 내놓는 회사인 듯. 난 구글빠였지 애플빠는 아니었는데 점점 애플빠가 되는 듯한.



내용물. 그래도 봉투같이 패키징 되어 있어서 담아서 보관.


이어폰. 이거 보면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이어폰 들고 다니면 선 꼬이기 쉽고 그렇잖아?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 사용하다가 보관하기 정말 좋더라고. 생각 잘 했다.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들던.


커넥터. 아이폰에 연결하는 부위인데 이렇게 바뀌었다. 깔끔하긴 한데, 호환성은 없다는. 애플은 앞서가려고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곤 하는데 예전의 소니와 같지는 않아. 적당히 앞서가고, 더 좋은 걸 보여주면서 앞서가기 때문에. 이래서 애플 매니아가 생기는 듯. 애플 제품은 현재까지는 사서 맘에 안 드는 제품은 아직까진 없었던 듯 싶다. 제품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