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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도 여행 DAY 3: 아들이 처음 본 바닷속 탐험 @ 마라도 잠수함

전날 11시까지 수영하고 씻고 돌아와서 TV 틀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안 온다던 진강이는 TV 보는 척하더니 이내 잠이 들고, 나는 TV 안 보기 때문에 끄고 나서 맥북 꺼내서 인터넷 하다가 피곤해서 금방 잤다. 내 기억으로는 12시 30분 전에 잠이 든 듯. 근데 일어나보니 10시 30분이여. 헐~ 마라도 잠수함 내려올 때 김포국제공항에서 전화해서 예약을 해뒀는데 그게 11시였거든. 씻고, 짐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마라도 잠수함까지 가서 예약해둔 표 사는 데까지 30분 정도 밖에 안 남은 거다. 허겁지겁 씻고 출발.



출발하기 전에 밖을 봤다. 음. 마찬가지로 해가 읍써. ㅠㅠ 비도 조금씩 오고. 에라이.



마라도 잠수함



늦어도 10시 50분까지는 와야 한다고 했다. 물론 시간을 최대한 맞추려고는 하겠지만 안 되면 다음 거 타면 되지. 그런 생각이었다. 도착 시각은 10시 55분.



승선신고서 작성하고 제출해야 된단다. 작년에 진강이랑 신도 갈 때도 승선할 때 이런 거 작성해야 했던 걸로 기억. 배 탈 때는 다 이래야 되는 건가봐.


원래는 마라도 잠수함 + 유리의 성 + 카트로 예약을 했었다. 그러나 날씨가 그래서 카트는 이용하지 못할 듯 싶고 유리의 성은 제주국제공항 가는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걸로 기억을 해서 둘 다 포기. 마라도 잠수함만 이용하는 걸로 했다. 근데 할인율을 얼마 적용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10시 55분에 도착했으니 그럴 경황이 없었지. 그래서 해주는대로 해서 승선.



주변 경관



승객수송선 타러 가는 길에 보면 산방산이 보인다. 모리셔스에서 봤던 르몽 산이 생각나던.



빨간 등대. 동해가 생각나더라.



물 정말 맑다. 스쿠버 하러 다시 오리라.



승객수송선 보이저 3호



마라도 잠수함 타러 가기 위해서는 이런 배를 타고 가야 된다. 승객수송선 보이저 3호.



가장 늦게 탄 지라 진강이도 입구쪽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자리가 읍써. 난? 서서 갔지.



실내. 마라도 잠수함을 운영하는 데에서 운영하는 듯 보이는 유리의 성 홍보 영상이 나온다. 가볼 만할 듯 싶더라. 영상 보니까. 그러나 이번 기회가 아니라 다음 기회에... 올 때는 맨 앞자리에 앉았었다.



정원수는 57명. 근데 내가 탈 때는 초과한 듯. 안전사고 유의!



마라도 잠수함 승선



이게 우리가 탈 보이저1호 잠수함.



잠수함 타러 가는 길에 기념 사진 찍어준다. 이건 무료. 찍은 사진은 현상해서 나눠준다는. 근데 찍는 카메라 똑딱이여~



내가 먼저 내려가고 진강이 내려온다. 경사 가파르다.



보이저 1호 실내 전경. 양 사이드로 밖을 향해 앉아 있는 구조.



자리에 앉으면 중간 중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 밖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 입수하는 모습 볼 때는 이걸 이용.



잠수함에서 마저도 유리창 가까이 가지 못하는 진강이.



방독면이 있고. 이건 누가 실례를 범하면 사용하라고 놔둔 듯. ^^



그 위에는 에어컨이 있었는데, 바람이 나와서 다소 추웠다. 에어컨을 트는 이유는 에어컨을 안 틀면 유리창에 김이 서린다고.



잠수함 타고 바닷속으로



이제 움직이기 시작.



앞에 보면 마이크 들고 직원이 설명하고 있고 그 뒤로 수심이 숫자로 표시되는데, 내가 확인해보니 최대 33m까지 내려가더라고. 스쿠버할 때도 그 정도 내려가는데. 설명하는 직원은 뭐 레퍼토리가 뻔해 보인다는.



바닥 도착.



바닥 도착 기념 촬영. 볼 거? 없다. 다이버가 곧 물고기 몰고 올 거라고 한다. 



잠시 기다리니 물고기 떼가 보인다. 많네. 먹이 주면서 몰고 온 듯.



그리고 잠수함에서 조명을 쏴서 산호들을 구경시켜주기 시작. 바닷속은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조명을 비춰서 봐야 실제 색상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러다 중간에 왼쪽과 오른쪽 열 자리 바꾸라고 한다. 뷰가 다르다고.



맞은 편 자리에 앉으니 탱크가 보인다. 이 탱크 자기네들이 내렸다고 한다. 물고기 집이라면서. 지난 번 태풍 때문에 탱크가 뒤집혔다고~



다이버가 데려온 가오리. 가오리 다루는 모습이 참 재미났었다는. 그러다 직원이 이런 말을 한다. 좀 있으면 고래를 보실 수 있을 거라고. 고래? 정말? 그러면서 저 다이버 술고래라고. 쩝.



다이버 장비를 보니 세미 슈트인 듯. 잠수함 승선하기 전에 물어봤었다. 수온이 어느 정도 되냐고. 12도 정도 나온다고 얘기를 들었거든. 내가 오픈 워터 자격증 딸 때, 동해에서 체험했던 수온이 11도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웻 슈트 입고 들어갔었단 말이지. 지금 겨울철인데도 세미 슈트 입고 다이빙이 가능하다면, 내 드라이 슈트 입고서는 널럴할 듯.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스쿠버 하기에는 무리가 없단 얘기다. 실제로 내가 제주도 갔다 온 며칠 뒤에 스쿠버 동기 형이 다이빙해서 잡아왔다면서 돔을 찍어서 보내왔던데. 담번에 꼭 제주도에서 다이빙하리라 다짐했다.



얼마 구경하지도 못했는데 올라가네. 올라갈 때 눈 내리는 거 보여준다면서 공기방울 뿌려주시고. 나는 사실 별로였다. 볼 게 별로 읍써. 바닷속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할 지 몰라도 그래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스쿠버 다이빙하는 나로서는 기대 이하. 게다가 프로그램이 영 맘에 안 들더라고. 가서 사진 찍은 거 밖에 없어요~ 걔네들이 다이버 물고기 몰고 오면 돌면서 사진 찍어주는데 나중에 이건 5,000원씩 팔거든. 같이 온 관광객들 2인~4인 다 찍는 걸 여러 번 하는데 다 찍고 나면 올라온다니까. 너무 장삿속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단 얘기지.



잠수함에서 내리기 전에 조종실 찰칵.



내가 먼저 올라가고 나서 진강이 올라오고 있는 중.



잠수함 위에서 한 컷.



우리가 올라오고 나서 바로 승객수송선 타지 못했다. 잠깐 기다렸다. 그리고 온 승객수송선에서는 관광객들 부지런히 내린다. 내려서 이동하는 관광객들 잠깐 세워서 기념이라고 똑딱이로 사진 찍어준 후에 승선시키고, 관광객들 다 내리면 기다리던 관광객들(돌아갈 관광객들) 태운다.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참 장사 잘 하네. 시간 딱딱 맞추고 말이지. 



기념 사진 구매



도착해서 이동한 곳은 사진 출력소.



승선하기 전에 찍은 사진은 무료로 제공해준다. 이런 데에 담아서. 열어보면 사진 끼워져 있다는.



방금 같이 잠수함을 탔던 분들 사진 보여주면서 구매할 거 있으면 구매하게 하는데, 대부분 산다. 기념이잖아. 그걸 잘 이용해서 이렇게 잠수함 타는 거 비용 이외에 부수익을 올리고 있는 듯 싶더라는.



이건 진강이랑 내가 찍힌 사진 세 개다. 이 중에 두 개 샀다. 내가 맘에 들어하는 거랑 진강이가 맘에 들어하는 거랑. 맨 끝에 모자 쓰고 찍은 사진은 보니까 애들과 같이 온 사람들에게만 씌우는 듯. 그러니까 사진 찍는 레파토리가 있더란 얘기지. 첫번째는 다이버가 물고기 몰고 왔을 때, 창 너머로 다이버랑 수신호 맞춰서 사진 찍고 이동하고 그런 식이다. 두번째는 가오리 데리고 왔을 때, 세번째는 모자쓰고.



사진은 그래도 현상해서 준다. 고속 현상. 사진 퀄리티? 기대하지 마시라. 똑딱이로 플래쉬 터뜨려서 찍은 사진이다. 그래도 산 이유. 기념이라서. 이런 걸 이용해서 이득 취하는 게 나쁘다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마라도 잠수함 타면서 너무 상술적이란 느낌이 좀 많이 들어서 좀 그렇더라는 얘기지. 한 번 탔으면 됐다. 이젠 안 탄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126

- 전화: 064-794-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