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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 청춘: 정말 구슬픈 노래 본문

문화/음악

김필 - 청춘: 정말 구슬픈 노래

합리적인 風林火山 2016.01.15 12:30


#0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곳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1

가사에도 나오지만 정말 구슬프다. 그냥 듣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든다. 늙었다는 반증이겠지. 


#2

<응답하라 1988> 보면서 요즈음은 어떤 생각이 드냐면, 그 때가 그립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학창 시절. 이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란 이름 석자보다는 아들 이름 석자 뒤에 붙는 아버지. 이진강 아버지. 그게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주는 그런 느낌이다. 왠지 모르게 앞만 보고 달렸던 지난 세월과 달리 요즈음은 뒤만 보고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고, 시계가 정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는 느낌에 1살이 더 먹는다는 게 죽을 날이 1년 앞당겨졌다고 느껴지니. 이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결국 나도 늙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


나는.

정말.

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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