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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양 많고 맛있는, 24시간 운영 일산 라페스타 짬뽕집 @ 이화원 짬뽕

보통 내가 속한 D2 셀은 의정부에서 모이는데, 한 번 교회(교회는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모여 저녁 식사는 라페에서 하기로 했다. 교회에 갔더니 D14 셀도 교회에서 하길래 함께 셀 모임하고, 지금은 다른 교회 다니시는 집사님이 운영하시는 라페스타에 위치한 이화원 짬뽕집에 간 것. 사실 엄밀하게 얘기하면 라페스타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 근처를 보통 라페스타라고 부른다. 길 건너편 술집 많은 데도 라페스타라 부르거든. 이 주변에 24시간 운영하는 음식점이 몰려 있는데, 이화원 짬뽕도 마찬가지로 24시간이더라.

짬뽕 전문

셀 모임을 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 짬뽕만 파는 건 아니다. 그 날도 요리 두 개 시켰으니. 근데 메뉴판 보면 확실히 짬뽕집이라고 할 만큼 메뉴 시작부터 짬뽕이 주루룩 나열되어 있어. 게다가 나온 짬뽕 그릇을 봐. 크다. 양도 많고. 내 기억에 이렇게 짬뽕 많이 나오는 건 여기가 첨인 듯. 뭐 내가 짬뽕을 그리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많은 곳을 다녀본 건 아니지만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양 많았던 듯. 여기는 중국집이긴 해도 짬뽕에 특화된 중국집이라 생각하면 될 듯.

사진에 내 오른쪽 옆에 앉아 계신 분은 나랑 띠동갑이신데, 공교롭게도 고등학교 직속 선배님이시라는. 참 사람 인연이라는 게. 학교 직속 선배 만나기 쉽지 않은데. 그리고 얼굴 반 밖에 안 나온 맨 왼쪽 분이 지구덕 한서중앙병원 병원장님이신데, 내가 이 분 때문에 교회 나가는 거. 영이 맑아. 참 그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

신선한 경험

셀 모임 하던 날, 이화원 짬뽕에서 짬뽕 먹고 있는데,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더라. 금새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다들 우산은 안 가져왔고. 저녁 먹고 나서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했는데, 그 때가 10시 즈음 됐으니 왠만한 카페는 안 하지만 라페스타야 뭐 내 나와바리인지라 24시간 카페 있다고 거기로 안내하고 우산 없이 30m 정도 뛰었나?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더만. 근데 찝찝하다기 보다 시원하긴 하더라. 게다가 카페에서 12시 넘게까지 얘기 나눴는데 그새 다 마르대. 그나마 다행인 건 카페 나오니 비 그쳤더라는.

언제 그렇게 쏟아지는 비를 맞고 뛰어보겠냐 싶더라. 버릴 옷 같으면 입고 천천히 걷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듯. 애인 있으면 그런 경험 같이 해보는 것도 난 좋은 추억이란 생각이 들더라. 언제 그래보겠냐고.

차돌짬뽕 vs 해물짬뽕

최근에 아들이 짬뽕 먹고 싶다고 해서 이화원 짬뽕에 다시 갔다. 아들은 해물을 많은 게 좋다고 해물 짬뽕(8,000원), 나는 셀 모임 때 먹었던 차돌 짬뽕(9,000원). 셀 모임 때는 모임 전에 치킨을 먹다 가서 짬뽕 먹다가 배부르던데, 이번에는 점심을 좀 늦게 먹긴 했지만 뭐 먹다 배부르진 않겠지 했다. 근데 진짜 양 많긴 하더라. 차돌이랑 숙주도 푸짐하고. 보통 중국집 짬뽕은 다 먹어도 그리 배부르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이건 한 끼 식사 충분한 듯 싶은.

해물 짬뽕은 내가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 아들이 면킬러다. 면 정말 좋아한다. 아들이 음식 먹는 거 보면 아는데, 이화원 짬뽕은 맛있는 듯. 왜냐? 맛있으면 빨리 먹거든. 빨리 먹더라. 게다가 먹고 나서 면만 더 추가할 수 없나 해서 면 더 추가해서 또 먹고. 맛있었던 게야. 담번엔 이거 먹어보자 그러면서 담날을 기약할 정도였으니. 


일산 라페스타에서 짬뽕 먹고 싶다면 추천. 특히나 술집 골목 근처에 있어 술 먹고 해장하러 가기도 좋다. 24시간 운영하니까. 여기 집사님 운영한다고 해서 내가 띄워주고 그런 거 아님. 뭐 나 아는 사람 알겠지만 원래는 아는 사람이든 아니든 아닌 건 아닌 건데, 나이가 드니까 그거 별로 좋은 거 아닌 거 같아서 아니면 내가 아예 언급 자체를 안 함. 내가 먹어본 건 차돌 짬뽕인데 추천. 양이 많으니 배부를 때 가지는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