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아들 (91)
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진강이 증조할머니(나의 할머니)가 진강이 한 살때 부산내려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증조할머니가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지금이야 괜찮으시지만) 미리미리 사진 많이 찍어두려고 해서 찍었다. 아마도 진강이는 기억 못하겠지. 내가 할아버지 기억 못하는 것처럼...진강이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이다. 저 때는 참 애가 순했는데. 울지도 않고 베시시 웃기도 잘 웃고... 지금은 음... 보통 고집이 아니다. 물론 나 닮아서 그렇겠지. 그래도 난 아들이랑 재밌게 둘이..
이게 아마도 진강이를 처음 찍은 사진으로 기억한다. 둘 중에 어느 것을 먼저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진강이 태어나고 그 날 저녁 병원에서 애 데리고 자겠다고 해서 애를 보고 바로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첫 애가 태어나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다.나는 기분이 묘했다. 애가 태어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어서 애가 이렇게 태어나는구나 하고 신기해했고, 애를 거꾸로 들고 숨통 트이게 한다고 입에다가 뭐 넣고 펌프질을 하고 애 몸에는 허연게 ..
마누라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엽서형식으로 해서 위 사진 두개를 줬는데 스튜디오에서 찍은 거 같이 잘 나왔다. 사실 내 아들이지만 이 때(2살때)의 진강이가 가장 귀여웠다. 태어났을 때는 좀 못났고, 3살부터는 조금 어른스러워졌긴 했지만 유전적인 결함(코)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
폰카로 찍어서 잘 나오지는 않았다. 100만화소라... 꿀벌 모양의 수영복을 갈아입고 타지말라고 몸에 로션을 할머니가 발라주고 있다. 이 수영복은 뒤에서 봐야 한다. 왜냐면 뒤에는 꿀벌 날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영복 매우 귀엽다~데자뷰도 아니고 이 사진이 25년 전에도 있었다면??? 아버지가 동생이랑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거랑 자세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에 꼭 한 번 비교해서 올려야겠다.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