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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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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도시 (1945) 무방비 도시 포토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 개봉일 1945,이탈리아 별점 date : Sep 12, 2005 / film count : 2342 1945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나치와 파시스트들에 저항하는 이탈리아인을 그린 작품으로 전쟁 기간 중에 찍은 영화다.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유명하고 영화 평론가들이 찬양하는가 하는 것은 아래의 "영화 매니라가 봐야할 100편"에 소개된 평론을 보면 이해할 것이다. 네오리얼리즘이라... 음... 그러나 나는 이런 영화보다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영화를 더 선호한다. 물론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다르다. 무방비 도시는 이탈리아의 저항이 대국민적이었고 일상적이었으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식의 사실적 묘사에 그친 반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전쟁의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썸딩 더 로드 메이드 썸딩 더 로드 메이드 포토 감독 조세프 서전트 개봉일 2004,미국 별점 date : Sep 13, 2005 / film count : 2346 오랜 만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를 본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인 영화다. 그리고 너무나 보면서 화가 나기도 했던 영화고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던 영화다. 이제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한다. 1. 영화 자체에 대해서 이 영화는 유명한 영화가 아니다. 대단한 감독도 대단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다. 좀 봤다 싶은 배우라면 의사 알프레드 블라록으로 연기를 한 알란 릭맨 이라는 배우 정도다. 유명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이 TV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로 치면 TV 에서 추석이나 설을 위해서 특별히 만든 작품이라는 얘기다. 밴드 오브 ..
이런 자유분방함은 난 싫거든? "줄스 앤 짐" (1961) 줄스 앤 짐 포토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개봉일 1961,프랑스 별점 date : Sep 13, 2005 / film count : 2347 개인적인 주관을 밝히는 것이라 남들과는 충분히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분명하게 밝히고 싶은 것은 내 생각이 나는 더 낫고 충분히 더 많은 사람에게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준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사랑이야기인가? 사랑과 집착에 대한 영화인가? 도대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자유로운 사랑이야기? 뭐? 뭔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재미도 없다. 차라리 미국 영화에서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그 어떤 것을 봐도 이것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영화에 1..
네트워크 (1976) 네트워크 포토 감독 시드니 루멧 개봉일 1976,미국 별점 date : Sep 16, 2005 / film count : 2349 1976년 아카데미 4개부분 수상작 보면 알겠지만 블랙 무비이다. 사회 현상에 대한 고발이나 통렬한 비판의식을 담은 영화라는 얘기다. 그 대상은 시청률에만 급급한 TV 라는 언론의 폐단을 얘기하고 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안 보이고 또 영화 초반이나 마지막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실화는 아닌 듯 하다. 만약 실화였다면 충격이었을 듯... 스포일러성이 될 듯 싶어서 내용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영화는 TV 라는 매스미디어가 시청률에만 급급한 것에 대해서 아주 극단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시청률에 급급할 수 없는 것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
시민 케인 (1941) 시민 케인 포토 감독 오슨 웰즈 개봉일 1941,미국 별점 date : Sep 16, 2005 / film count : 2352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신문 재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살아 있었고, 이 영화를 자신을 모델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으로 봐서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 초반부에 주인공 케인이 죽는 것을 봐서도 그렇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기 보다는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인물을 모델로 한 영화(허구)라는 얘기이다. 이 영화를 보고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인물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신문 재벌이며 당대의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언론 거목이고 소비가 극심했던 인물로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한 '허스트 캐슬'이 그가..
이래야 영화다! 영화는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없으면 누가 그 영화를 장시간 앉아서 보려 하겠는가? 이 재미라는 것이 저마다의 기준이 제각각이겠지만 보편적인 재미라는 것이다. 어떤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가 느끼는 재미가 아닌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재미 말이다. 그러한 재미적인 요소는 영화의 필수라 할 것이고 그러한 재미가 보편적이 되었을 때는 대중성을 가졌다고 할 것이다. 허나, 대중성을 가졌다는 것이 상업성을 가졌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대중성을 가졌지만 어거지의 웃음, 어처구니 없는 웃음이나 억지적인 요소들과 현란한 기법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상업성의 영화는 엄격히 이와는 다르다. 상업성이라는 관점에서 영화는 현실의 부산물이다. 상업성이라는 것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래..
거북이도 난다 거북이도 난다 포토 감독 바흐만 고바디 개봉일 2004,이란,이라크 별점 date : Sep 18, 2005 / film count : 2355 2004년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2005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4년 상파울로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슬프다 못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핵심 인물들은 쿠르드족의 어린이들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의 그들의 생활 방식은 자립적이다 못해 처참하기까지 하다. 항상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생활. 영화에서 보여지는 비쥬얼한 어린이들의 모습만으로도 그들의 실상이 느껴진다. 다리가 접질러진 아이, 두 팔이 없는 아이,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 이 모두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전쟁으로..
슬리핑 딕셔너리 슬리핑 딕셔너리 포토 감독 Guy Jenkin 개봉일 2002,미국 별점 date : Sep 20, 2005 / film count : 2366 영화 제목이 Sleeping Dictionary. 잠자는 사전. 굉장히 은유적인 표현이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Fucking Dictionary 다. ㅋㅋㅋ 슬리핑 딕셔너리는 영국이 식민지 지배를 위해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했던 제도이다. 언어를 습득하는데에 있어서(쓰기, 읽기 말고 회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나라 이성친구를 사귀는 방법이다. 그것의 극단적인 예가 바로 이 슬리핑 딕셔너리다. 잠자리를 같이할 이성에게서 단어를 배우는...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다. 딱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내용이 현실성 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