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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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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80 : B.J.펜 vs 조 스티븐슨 이긴 B.J.펜보다 졌지만 끝까지 투지를 불살랐던 조 스티븐슨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엘보우 공격 한 방에 이마가 그렇게 찢어질 수도 있구나는 것을 알게된 경기. 엘보우 공격을 받으면 멍이 들지 않을까 했는데 휘두르는 엘보우는 살을 찢어버리는군. UFC 경기 중에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린 경기를 난 처음 봤다. 갑자기 고미 타카노리가 생각난다. 이 놈은 UFC 안 넘어오나? 물론 B.J.펜에게 진 전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기량은 차이가 있으니... 한 번 붙어보면 재미있을텐데... 둘 다 비슷하게 타격을 위주로 하니 볼만한 경기가 될텐데...
UFC 81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팀 실비아 UFC 81 메인 이벤트 경기인 헤비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이다. 노게이라야 Pride를 통해서 많이 국내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선수이나 팀 실비아 같은 경우는 UFC에서만 주로 활동한 선수인지라 국내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팀 실비아는 이긴 경기(28전 24승)의 2/3는 KO(TKO 포함)로 이길 정도로 펀치 기술을 주로 하는 선수이나 패배한 경우의 대부분은 서브미션 패로 그라운딩 기술이 약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지지 않는 이유는 2m 라는 장신과 118kg 이라는 무게에서 오는 파워 그리고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로 테이크 다운 디펜스에 노련한 편이다. 시종일관 팀 실비아의 펀치에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노게이라지만 타고난 내구력으로 버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
K-1 2007 Dynamite : 김영현 vs 니콜라스 페타스 저번 경기와 다르게 무력했던 김영현이었다. 잘 할 꺼라 생각했는데... 상대가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그리 뛰어난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경기였다. 마지막 다운은 거의 거목이 천천히 쓰러지는 듯한... 최용수도 그러했고 김영현도 그러했듯이 로우킥이 문제인 듯. 최용수야 복싱 스타일이니 거리를 좁히는 것이 유리할 듯 하고 김영현은 장신과 긴 리치를 이용하여 원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할 듯. 이번 패배가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최홍만과 달리 조용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선수인 듯 보이는 김영현이지만 씨름과 달리 쇼비즈니스 성격이 매우 강한 이런 격투기에는 최홍만의 자신감과 표현법도 김영현에게는 필요하다고 본다. 씨름에서 최홍만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김영현이 13전..
K-1 2007 Dynamite : 최용수 vs 마사토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최용수 지금까지는 잘 싸워왔지만 이번 상대는 기존의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급 자체가 다른 거의 최고급 선수인 마사토다. 진 것이 당연하다기 보다는 져도 상대가 강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경기였다는 것이다. 1라운드 초반에는 원거리에서 로우킥 방어를 잘 하면서 밸런스를 잘 유지했으나 복싱에서 상체를 숙이는 버릇 때문에 미들킥 큰 거 한 방 맞고 난 다음부터 밸런스는 무너졌고 그 이후는 계속 경기를 주도 당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결국 오랜 기간 복싱을 하면서 생긴 버릇이 독이 되어 버린 것. 또한 최용수가 복싱을 해서 펀치의 위력이 강하다고 해도 슈퍼페더급은 59kg 이하 체급이고 현재 최용수는 체중을 늘려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보니 상대에게 영향을 주는 펀치의 파괴력은 예..
K-1 WGP 2007 준결승 : 피터 아츠 vs 레미 본야스키 K-1 경기가 Pride FC나 UFC와 다른 재미가 있다면, 첫째 노련한 경기를 운영하는 노장 선수들이 있다는 점과 둘째 물러서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는 점과 셋째 절대 강자가 없는 강자만 많다는 점이다. 물론 요즈음 세미 슐츠라는 절대 강자(?)가 있긴 하지만 입식 타격에서는 실수 한번, 카운터 펀치 한방이면 절대 강자라도 쓰러지는 곳이다 보니 항상 이기는 절대 강자는 예나 지금이나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경기는 노련한 두 선수 피터 아츠와 레미 본야스키의 경기다. K-1 2007 WGP 준결승. 이미 결승에 세미 슐츠가 올라가 있는 상황. 피터 아츠 예전보다 많이 살이 쪘지만 대신 힘이 많이 쎄진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하는 데에 필요한 체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 만큼 노련한 경기 운..
K-1 Yarennoka : 정부경 vs 아오키 신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60kg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정부경의 데뷔전이다. 상대는 라이트급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아오키 신야. 아무래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정부경 선수를 높게 봤기 때문에 이런 매치가 성사된 듯. 그러나 대부분 격투가 빠진 경기에서만 활동을 했던 선수들인지라 첫 데뷔전에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정부경만큼은 달랐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에 그는 윤동식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거의 성공할 뻔 했던 암바가 가장 아쉬웠던 경기였다. 몇가지 보강해야할 점이라고 한다면, 그라운드에서의 방어 기술(파운딩 방어) 정도. 보통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연속해서 받으면 무기력하게 경기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경 선수를 그렇지 않았던..
K-1 Yarennoka : 열받는 경기 추성훈 vs 미사키 카즈오 추성훈이 진 거는 진 거고 끝나고 나서 하는 행동이랑 하는 말이 매우 거슬린다. 진 것을 인정하고 가는 추성훈을 밀쳐두고 마이크를 들고 면전에다가 한다는 소리가 정말 맘에 안 든다. 묵묵히 피를 닦으면서 쳐다보고 있는 추성훈. 할 말 다하고 나서 응원 많이 해주라? 병주고 약주고냐? 욕 나오려고 하네... 그리고 나서 뭐? "일본인은 강하다." 음... 쪽바리 개자식... 어디서 농사 짓다가 온 거 같이 생긴 새끼가 말하는게 영 아니네. 데니스 강도 졌고 추성훈도 졌다. 그래서 더더욱 열받는다. 경기를 지고 이기는 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근데 그것 자체를 중요하게 만드는 쪽바리 새끼다. 그게 멋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는가 보다. 그 경기장의 모든 일본인들이 그 말에 열광한다. 한국인 추성훈을 링에 세워두..
K-1 Yarennoka : 효도르 vs 최홍만 일단 결과는 예측대로였고 과정은 예측과는 빗나갔다. [ 관련글 : 최홍만은 효도르의 희생양 ] 최홍만이 종합 격투기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본다. 최홍만의 체격 조건이 종합 격투기에서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거구들은 단시간에 체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종합 격투기를 하려면 그만큼의 뒷받침할 만한 체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보니 효도르는 타격을 앞세워서 경기하다가 그라운드로 몰고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렇다면 의문점이 하나 드는 것이 왜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 라는 점이다. 월등한 체격 차이 때문에 입식 타격으로는 별 효과가 없을 꺼라고 생각했는가? 아니면 단시간 내에 쉽게 끝내기 위해서 그라운드로 끌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