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에세이에 있는 마음에 와닿는 문구
관리의 실패는 언제라도 회복 가능하지만
방향을 잘못 설정한 전략의 실패는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
#0
그래서 삼성의 두뇌는 기조실이었던가? 여튼 요즈음 오락가락한다. 아들 코로나 확진 판정받아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어 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고 안에서 이리 저리 전화도 많이 하고 마음도 다스리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전하다. 아직까지 자가 격리 중이다 보니 움직이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핑계는 하고 싶지 않다.
#1
살면서 힘든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 그런 순간을 받아들이는 게 젊었을 때와는 다르더라. 그만큼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으로 자리하는 듯 싶다. 또한 내 경험상 30대까지는 잘 못 느꼈지만 40대가 되면서 느끼는 게 좀 달라. 나이를 먹으니까 그만큼 또 약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나 이 또한 나는 핑계라 생각해서 그런 생각하지 않으련다.
#2
살면서 배운 교훈 중에 특히나 나와 같이 모 아니면 도 식인 경우에는 뼈저리게 느낀 삶의 교훈 중에 리부트란 없다. 뭐든 쌓아나가는 거라 그냥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는 건 그만큼 또 리스크다. 모든 게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지금이 결과가 아니라고 한다면, 과정 중에 벌어지는 거니 그걸 두고 실패라 할 수 없는 법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하고 노력하면 되는 건데, 이게 말이야 쉽지 쉽지만은 않은 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자기와의 싸움이 제일 어려운 법.
#3
오늘 오랜만에 카톡 프로필 제목 바꿨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
아직 인생의 마침표는 안 찍었다. 이 또한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쉼표라 생각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