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권련형 전자담배, 액상 전자담배
원래 피우던 연초는 보헴 파이프 스코티다. 일반적인 담배가 4,500원인 반면, 5,000원이라 500원이 비싸지만 그래도 한 번 맛보고 너무 향이 좋아서 바로 바꿨다. 니코틴 0.2mg, 타르 3.0mg. 그 전에 피던 건 던힐 1mg. 이건 니코틴 0.1mg,타르 1.0mg. 어찌보면 던힐 1mg에 비해서 건강에는 더 안 좋은(건강에 안 좋으면 다 안 좋은 거지 이렇게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만 끽연가에게는 민감한 부분이다 ㅎ) 담배로 바꿨던 거지만 그래도 난 만족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
나는 우리나라에 전자담배가 들어왔을 때 전자담배를 접했었다. 당시 스틱형 액상 전자담배는 출력이 낮아서 지금의 전자담배와 같이 잘 빨리지 않아 연기도 적고 액상 용량도 그리 크지 않아 자주 액상을 넣어줘야했다. 게다가 충전도 자주해줘야 했었고. 그래서 이내 포기했었다가 접했던 건 아이코스. 일본에서 처음 접해보고 나중에 한국에서도 접해봤는데, 찐 담배는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그냥 연초를 피우고 있었던 거고.
그러다 올해 전자담배가 타르가 적다고 하고, 피워보니 예전에 내가 알던 전자담배랑은 달라서 글로 프로 슬림으로 네오를 사서 피기 시작했다. 권련형 전자담배는 뭐 연초 피우는 거랑 비용은 비슷해. 아니 전자담배기기가 있어야 하니 더 들어가는 셈? 네오 한갑이 연초랑 같더라. 4,500원. 그래도 뭐 건강에 좀 더 낫다고 하니 그걸로 일단 갈아타고, 나중에 언젠가는 끊어야지 했다.
근데 전자담배엔 타르가 없다? 전혀 아니다.
사람들은 어디서 들은 얘기를 확인도 안 해보고 쉽게 전달한다. 이번엔 나도 당한 듯. 누가 그래. 타르가 적다고. ㅠ 그러나 글로를 피우다 보니 이젠 여기에 익숙해져서 연초 맛 잘 모르겠더라. 그렇게 맛있다고 느꼈던 보헴 파이프 스코티도 뭔 맛인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피우기로 했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충전 자주 해줘야 한다. 정작 피우고 싶을 때보면 충전이 안 되어 있어서 충전해줘야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젤로
그러다 최근에 액상형 전자담배 젤로를 추천받았다. 내가 추천받는다고 살 사람은 아니지. 근데 원래 연초피던 동생인데, 액상형 전자담배 젤로는 차 안에서 피우기 위해 들고 다니더라. 이런 친구들 주변에 몇 있긴 해. 그런데 한 번 맛보라고 주더라고. 피워봤더니 정말 너무 맛있었다. 자두맛이었는데, 마치 자두맛 캔디를 먹는 듯한 느낌? 그래서 그 날로 바로 전자담배 가게 가서 젤로랑 액상 두 개 구매해서 왔다. 레몬 타르트랑 자두맛.
액상형 전자담배는 타르가 없다.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타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연초에 비해 독성이 5% 정도 수준) 게다가 좋은 점은 니코틴 비율도 내가 설정할 수가 있다. 그래서 피우면서 서서히 니코틴 비율도 줄이다가 언젠가는 끊어야지. 그래도 희한한 게 액상형 전자담배 피우다 보니 이제는 궐련형 전자담배 맛도 별로더라. 이러다 언젠가는 끊을 수 있겠지? 언젠가는 끊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그게 언제가 될 지. 아예 애초부터 안 배우는 게 제일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