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저렴한 코듀로이 바지 @ 테무(TEMU)
요즈음 테무에서 물건 좀 구매해보고 있다. 너무 가격이 착해서 구경하다 보면 이런 제품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서. 그런데 참 가격 착해.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온라인 몰도 좀 신경 써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뭐 제조업이야 이미 중국이 한국을 뛰어넘었으니. 물론 이 부분 때문에 나도 뭐 준비하는 게 있다만, 블로그에는 참 일과 관련된 거는 잘 안하게 되네.
그래도 테무는 알리보다는 빨리 배송되는 거 같다. 알리도 7일 배송 제품들이 있긴 하지. 나는 알리의 경우엔 가급적이면 7일 배송 제품을 추천한다. 진짜 늦으면 거의 20일 가까이 걸려서 말이지. 여튼 포장 까보니 이렇게 지퍼백에 담겨 있더라. 이 지퍼백 재활용하기 좋겠던데, 아래쪽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버렸다는.
이거 집에서 개인 사무실 왔다 갔다 할 때 편하게 입으려고 산 건데,내가 옷도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 마감을 살펴보니 ㅎ 역시 싼 제품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색상은 왜 내가 블랙으로 안 하고 그레이로 했을까 싶은데(보통은 그레이라고 해도 다크 그레이 아니면 잘 선택하지도 않는데 말이지), 스트링으로 되어 있어서 이건 괜찮은 듯.
근데 왼쪽 호주머니 쪽에 브랜드 같지도 않은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다. DESIGN이 브랜드야? ㅎ 게다가 허접하다. DESIGN 양 여백 간격도 맞지 않고. 그래서 뜯어 버렸다. 뜯고 나면 표시가 나는 듯 보여도 이거 금새 사라지거든.
거기다가 이거 뭐냐? 이거 다 뜯어도 되겠더라. 왜냐면 벨트 부분위 원단이랑 바지 원단은 미싱으로 잘 박아뒀는데 저게 왜 저리 있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저것도 다 뜯어냈다. 공장에서 바로 보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옷에 실밥이 있더라고. 나도 공방에서 옷 받고 검수할 때 보면 그런 경우 있거든. 공장에서 바로 오면 종종 그렇다. 테무가 제조업자를 바로 소비자와 연결시키는 플랫폼이다 보니 그런 듯.
그리고 세탁 방법, 상품 재질 등은 이렇게 박음질로 해뒀더라. ㅎ 조잡하게 시리. 그래서 이것도 뜯어버렸다. 재질은 보니까 100% 폴리에스터지. 뭘 기대하겠누. 가격 저렴한데.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데. 내 팬티값도 안 되던데. ㅎ
창작. 뭐 입고 다닐 만하다. 가성비하면 유니클로였는데, 뭐 가끔식 테무에서 이렇게 막 입는 옷들은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은 생각? 다음에는 여름에 입을 면 라운드 티 같은 거 사봐야겠다. 면 100%는 어느 정도 되는지. 유니클로랑 비교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