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TEMU)에 반품 신청했더니 벌어진 일
난 알리에서도 반품해봤고, 테무에서도 반품해봤다. 둘 중에 반품 프로세스는 테무가 잘 되어 있는 듯. 알리는 좀 복잡한 경향이 있는 게 웹사이트 자체가 중국스러워서 불편한 반면(이렇게 만들어두면 나중에 개편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형 온라인몰 웹사이트가 우리가 홈페이지 바꾸듯 못하는 거고 마찬가지로 내 유어오운핏 사이트도 그러하다. 내부 많이 복잡하다. 겉보는 거는 빙산의 일각.), 테무는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라서 그렇다. 근데 최근에 아주 재미난 일이 있었다. 테무에서 반품하면서 생긴 일이다.
환불 하루 만에
보통 우리가 온라인으로 쇼핑할 때는 신용카드를 많이 쓴다. 그래서 환불을 할 때는 카드 결제를 취소하는 식으로 처리하곤 하는데, 알리는 이런 방식이다. 반면 테무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테무에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캐쉬로 받거나, 카드 결제를 취소하는 방식인데,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캐쉬로 받으면 하루 만에 환불된다. 물론 환불 프로세스 상에 왜 반품하려는지 이유를 제시해야 하지만. 그게 단순 변심이라고 해도 제시하면 된다.
그리고 같은 제품을 여러 개 갔을 경우에 부분 환불도 가능하다. 내가 어떤 제품을 5개 샀는데, 하나 개봉해보고 이거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 싶어서 4개만 반품 신청했거든. 내가 생각했던 제품이랑 다르다고 했는데 다음 날 환불 되더라. 이런 게 좀 손쉽게 되던.
무료 반품
알리나 테무나 반품하면, 지정한 택배사에서 가지러 온다. 그리고 비용은 당연히 무료고. 테무의 경우에는 한진택배랑 제휴가 되어 있는 모양이더라. 한진택배에서 가져가더라고.
반품 필요없는 경우
이게 제일 재미난 일이었는데, 반품하지 말란다. 그냥 기부하거나 재활용하란다. 테무에서 벌어진 일이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품 가격 얼마 안하는데 이거 반품 처리하면 물류 비용만 더 나오니 그냥 반품하지 말라는 거 같다.
원래는 반품하고 새제품 다시 달라고(불량 문제 때문에) 했는데, 이렇게 뜨네. 그냥 환불받으면 재주문해야겠다.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하려고 적자 보면서까지 엄청 신경 쓴다는데 이렇게 처리해주면 믿음이 가지.
개인적으로 알리보다는 테무를 이용하려고 한다. 위와 같은 처리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테무가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처리도 깔끔하고 보기도 편하다. 또한 배송도 알리 익스프레스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고. 알리는 진짜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복걸복인 듯. 알리 익스프레스 보면 사이트가 참 보기 쉽지 않게 되어 있잖아. 뭔가 덕지덕지.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거 보니 더 이용하고 싶더라. 그러나 항상 알리와 비교해보고 산다. 이유? 저마다 가격이 다르긴 한데, 같은 제품이라도 보통은 테무가 좀 더 싼 경우가 많지만 알리가 더 싼 경우도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