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날 듯
나름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해서 한동안 칩거하듯 하면서 노력해왔다. 내 성향이 순간 폭발력이 강한 지라 뭐에 꽂히면 좀 그렇다. 대신 그게 오래가진 않는다. 끈기가 부족해서인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알고 나면 금방 재미를 못 느끼니까. 그렇지만 이건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계속 해야할 것이기에 결이 좀 다르긴 하다. 그리고 내가 하는 트레이딩은 레버리지가 높아서 대부분 깡통 찬다(-100% 손실)고 하지만, 나는 깡통을 차지도 않았고, 눈여겨볼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원칙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어나가면 될 듯. 이 때문에 이제는 좀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의 여유가.
노마드
올해 내에는 시작할 생각이다. 보통 제주도 한달살기 뭐 이런 거 한때 유행했던 거 같은데(친동생도 그랬었고), 나는 해외를 염두에 두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 문제 없으니까. 아마도 몇 개월 뒤면 충분히 그렇게 해도 될 거 같다. 내 목표치를 지금 웃돌면서 결과를 내고 있으니. 다만 한 가지 변수라고 하면 일적인 부분이다. 오늘도 강남에서 미팅이 있긴 한데, 글쎄 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굳이 얽매일 거 같으면 안 할 생각이고. 이런 거 때문에 내가 나만의 시스템을 갖고 있어야겠다 했던 거니. 이제는 굳이 그런 거 안 해도 될 거 같거든. 그러나 모르지. 하게 될 지도. 그러다 보니 변수가 있긴 하다. 가족들도 한국에 있다 보니까. 여기 저기 다니면서 한달살기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지.) 올해 내에는 일단 시작할 생각이다.
운동
최근에 칩거하면서 밖에도 안 나가고 공부에 매달리다 보니(매매는 그렇게 많이 안 한다. 그냥 다른 거 하다가 차트 보고 타이밍이다 하면 그 때서나 하고. 밤에 좀 하고. 며칠 전 서울 갔다 오는 길에 차가 막히길래 핸드폰으로 매매해서 수익내는 것처럼.) 나가기 귀찮아서 밥도 사먹지 않고 집에서 해먹다 보니, 밥도 잘 안 먹어서 하루에 한끼 먹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 살이 5-6kg 정도 빠진 거 같다. 나는 살 찌우려면 운동해야 하니까 운동을 다시 해야할 듯.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하면서 근육 붙이면서 몸 만들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프리 다이빙도 라이센스 취득하면서 배워야할 듯. 그나만 일산에서는 센터가 있어서 멀리 안 가고도 배울 수 있는 풀(수영장)이 있더라고. 작년에 문의까지 했었는데 말이지. 여튼 운동 좀 하자. 건강해야지. 아 그리고 오랜 취미였던 당구도 좀 다시 치려고 생각 중이기도 하다.
악기
내가 원래 이것 저것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한동안 그렇지 못했던 거 같다. 운동 이외에도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두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작년에 클라리넷 배우려고 했었는데, 올해는 배워야겠다. 작년에 클라리넷 사려고 나름 당근에서 알림 예약까지 해뒀었는데 말이지. 왜 하필 클라리넷이냐? 홍콩 영화 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주윤발이 클라리넷 부르는 모습 보고 멋있었던 기억도 있고, 영화 '신세계'의 OST가 클라리넷 소리거든. 그래서 클라리넷 배우려고 하는 거다. 이것도 올해 할 수 있으면 해야겠다.
유투브
유투브는 다시 할 생각이다. 예전에는 유어오운핏 홍보를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좀 달리. 지속적으로 쌓아나간다는 생각으로. 물론 편집하는 게 귀찮긴 한데, 이걸 좀 쉽게 처리할 수 있게만 되면 자주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적게라도 꾸준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언제 재개할 지는 미정이지만, 되는 대로 빨리 재개할 생각. 그리고 블로그에 글 쓰듯 계속 하겠다는 생각으로 재개할 거다.
한동안 힘들었다. 공부하느라 힘든 게 아니라 다른 일로. 아직도 힘든 건 여전하고, 여러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는 있지만, 가슴에 묻어둘 수 밖에. 지금 힘들지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앞만 보고 가야겠다. 아픈만큼 또 얻은 것도 있으니. 그나마 매매하면서 감정에 동요되지 않으려고(감정에 휩쓸려서 매매하면 큰 손실로 이어지니) 하다 보니 인간 관계에서 그렇게 감정적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시작했지만, 내겐 여러 모로 참 도움이 많이 되던. 사실 다른 목적에서 좀 더 빨리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여튼 힘들긴 했지만, 마지막이 참 서글퍼서 가슴에 묻을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이제는 누구를 위한 게 아니라 나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 멋지게.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