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동차

타이어 교체 @ 일산 타이어 투데이 (feat. 타이어 수명 보는 법)

단테(Dante) 2024. 4. 3. 08:30

왼쪽 앞타이어만 공기압이 낮다고 해서 벤츠 타이어킷으로 공기압을 맞춰줬는데, 주행하다 보니 계속해서 공기압이 내려가는 거다. 펑크란 얘기. 그래서 내가 가는 공업사에 전화를 했더니 타이어 문제면 여기 가보라고 소개해준 데가 일산 덕이동 쪽에 있는 타이어 투데이다. 내가 다니는 공업사는 믿을 만하다. 다른 데서는 교체하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좀 더 타도 된다고 하고 정말 이익보다는 있는 그댈 얘기를 해주기 때문. 거기서 소개해주는 데니까 신뢰할 만하다는 생각이라 갔지.

 

타이어투데이

타이어 전문점치고는 규모가 있는 듯. 내가 믿는 사람이 추천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신뢰하는 편이긴 해도, 세상 살다보니 그런 사람을 등쳐먹는 사람도 있더라. 맞춤 정장 업계는 그런 경향이 강하다. 왜냐면 오는 사람만 오기 때문에 오는 사람에게 뽑아먹어야 돼서 그렇다. 그러면서 전통이나 가치니 운운하는데, 장인 정신 사라진 지는 오래니 그런 말에 현혹되지 마라. 호구된다. 아무리 친해도 따져볼 건 따져봐야 하는 거다.

처음이라 의심스런 눈빛으로 까칠하게 대했는데, 꼬치꼬치 물어보니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인근 동호회에서도 이용한다고 하고, 정찰제다 보니 결국에 의심이 믿음으로 바뀌긴 하더라. 타이어 관련해서 문제 생기면 여기 추천하는 바다.

 

펑크인데 왜 교체를

이 나사가 도대체 어디서 박혔는지는 모르겠지만 박힌 부위가 사이드다. 사이드 부위는 고무로만 되어 있어서(바닥과 닿는 부분에는 철선 등이 들어가 있다.) 때운다고 해도 이내 펑크난다고 한다. 방법 없냐니까 한다고 해도 주행하다 문제 생길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유투브나 그런 데에서 찾아보면 알 거라고 한다. 보통 이렇게 얘기하면 안 찾아보고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하겠지만 나는 바로 검색해봤지. 방법이 없는 건 아니던데, 그럼 왜 나는 교체를 했을까? 이미 타이어 수명이 거의 다 했기 때문에 어차피 때워도 얼마 못 가서 타이어 교체해야할 거 같아서다.

 

타이어 교체 주기

타이어 둘레에 보면 TREADWEAR 옆에 수치가 있다. 이건 타이어 마모 지수인데, 이게 높으면 그만큼 오래 탈 수 있다. 다만 뭐든 장단점은 존재하기 마련인지라, 마모는 덜 되어서 오래 탈 수는 있지만, 딱딱하기 때문에 바닥과의 접지력이 낮아 제동력이나 코너링은 낮아진다. 근데 뭐 내가 이번에 TREADWEAR 매우 높은 걸로 교체해보니 민감하지 않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 근데 TREADWEAR 수치로 가능한 주행 거리 계산하는 게 예전에 알던 거랑은 좀 다르더라.

① 내가 알고 있던 계산법: TREADWEAR * 220 - 15,000 = 240 * 220 - 15,000 = 37,800km
② TREADWEAR * 100 (일반도로 주행용, 출퇴근용) = 240 * 100 = 24,000km
③ TREADWEAR * 150 (고속도로 주행용, 장거리용) = 240 * 150 = 36,000km

내가 아록 있던 계산법은 이전 차량인 렉서스 몰고 다닐 때, 렉서스 A/S 센터 기사님이 알려주셨던 걸로 블로그에도 적어뒀었다. (▶ 내 타이어 언제 교체해야 하나?) 타이어투데이 갔을 때가 24,400km 탔을 때라 ②으로 계산하면 교체 시기이긴 한데, 처음엔 의심하면서 더 타면 안 되냐 그러면서 계속 물어봤었다. 그러다 타이어 마모도를 눈으로 봤을 때 많이 닳아있는 거 같아서 결국 교체하기로 한 거다. 안전을 위해서기도 하고.

 

피렐리 타이어

이번에 교체한 타이어는 피렐리 사의 사계절 타이어다. 사계절 타이어는 타이어에 보면 M+S라고 적혀 있다. M은 Mud, S는 Snow로 진흙이나 눈길에서 다 탈 수 있는 전천후 타이어 그러니까 사계절용이란 뜻이다. 사실 차를 아끼고 차에 투자 많이 하는 사람들은 스노우 타이어 별도로 구비해두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까지 해서 차 타고 다닌 경우가 없어서 보통 사계절 타이어만 사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내 AMG GLA 4matic+은 앞 타이어, 뒷 타이어 모두 동일 사이즈더라. 235/50R19 (타이어폭 235mm, 사이드 높이 50mm, 19인치).

이건 TREADWEAR 지수가 800이나 된다. 적어도 80,000km 는 탈 수 있을 정도. 타이어투데이 직원분 왈, 현존하는 사계절 타이어 중에서는 TREADWEAR 지수가 가장 높다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알게 된 사실. 타이어 옆면에 적힌 숫자들이 다 의미가 있는데, 4323이라고 되어 있는 게 2023년 43주에 생산된 타이어란 얘기다. 생산된 타이어 표시는 몇번째 주로 표기하더라는 것. 참고.


보통 타이어 교체를 할 때는 가장 이상적인 게 앞 뒤 모두 한꺼번에 교체하는 거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돈 좀 나가잖아? 게다가 또 덜 마모된 타이어 교체하는 게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앞바퀴 두 개만 교체했다. 근데 이렇게 하면 연비에서는 손해가 나지만 나는 그런 거 무시한다. 이건 마치 건강을 위해선 이것도 먹지 말아야 하고 저것도 먹지 말아야 하고 그렇게 일일이 따지다 보면 먹을 거 하나 없다. 채소만 먹어야 돼. 그런 거랑 매한가지라 생각하기 때문에 뭐라 얘기해도 난 그런 건 무시하는 편이다. 

다만 뒷 타이어는 마모도가 앞 타이어에 비해서 덜한 편이어서, 앞 타이어 마모도가 심하니 뒷 타이어를 앞 타이어로 교체하고 새 피렐리 타이어는 뒤에 장착했다. 이게 앞 타이어랑 뒷 타이어 사이즈가 같아서 가능했고. 그렇게 앞 타이어 마모 심해지면 그 때서야 앞 타이어도 교체할 예정이다. 아마 올해 여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 TREADWEAR 240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