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 레스토랑 & 카페
최근에 일산 개인 사무실을 빼고, 동생 사무실과 합쳤다. 사실 개인 사무실 요즈음 거의 이용하지 않아서 월세만 꼬박꼬박 나가고 있던 판국인데, 동생이 자기 사무실 널럴하다고 한 번 고려해보라고 해서 잘 됐다 해서 옮긴 거다. 내부에 셋팅한 옷장들은 일부는 옮기고 일부는 폐기처분했다. 야심차게 주문 제작해서 만든 박스들도 많이 폐기처분하고. 돈 내서 만들고 돈 내고 폐기처분하네 그려. 여튼 그렇게 옮긴다고 옮겼는데 헐. 옷장 옷걸이 바가 하나 모자라는 거다. 버린 게 몇 갠데. ㅠ 어쩔 수 없이 그거 사려고 이케아 고양에 들렀다가 이른 저녁 때긴 하지만(나는 보통 8시에 저녁 먹는다. 그래서 점심도 1시 넘어서 먹는 편이고) 요즈음 운동하니까 또 먹으면 되지 해서 이케아 레스토랑 & 카페가 있길래 이용해봤다.
이케아는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카페와는 달리 뷔페식이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 뷔페와 같이 이것 저것 담으면 그걸 가격으로 계산하는 건데, 가격이 그닥 좋지는 않더라. 나는 불고기 볶음밥이랑 후식으로 초콜릿 케익 시켰고 탄산 음료 추가했다. 탄산 음료는 무한 리필인데, 무한 리필이래봤자 두 잔 정도지. 나도 집에 콜라 캔으로 사다놓고 1일 1콜라 하는데, 그 정도 밖에 안 된다. 뭐 그래도 가격은 1,500원이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편. 근데 음식은 맛없다. 불고기 볶음밥에는 불고기는 찾아볼 수가 없고, 미리 해둔 밥을 데워서 나온 거 같아 밥맛도 없다. 초콜릿 케익은 너무 달아. 단 거 좋아하는 내가 달다고 하면 얼마나 단 지 상상하길. 그냥 맛없어도 배채운다는 생각으로 먹고 왔네.
이케아 레스토랑 & 카페는 비추다. 뭐 어떤 메뉴는 맛있을 수도 있겠고,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쎄 내가 이용했을 때는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고, 나도 앞으로 이용 안 할 생각이라서. 적어도 불고기 볶음밥은 시키지 마라. 마치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서 데워 먹는 거 같다. 아니 편의점 도시락이 훨 맛있다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