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인계동) 맛집 @ 상무 초밥
내가 머무는 장기임대 호텔은 인계동에 있다. 인계동에서 광교까지 15분 정도 거리라 차를 끌고 왔다 갔다 하는데, 평일 저녁에 별로 입맛도 없고 뭐 먹고 싶지도 않아서 안 먹으려다가 인근에 상무 초밥이 있길래 그걸 사서 먹었다. 장어 4pcs와 소고기불초밥 4pcs. 근데 바로 먹지 않아서 그런지 장어에서 비린내가 엄청나게 나는 거다. 하나 먹다가 도저히 못 먹겠더라. 내가 좀 비위에 약해. 그런데 여친이 이걸로 컴플레인을 했던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해동하고 바로 먹지 않고 실온에 좀 놔두면 이렇게 비린내가 난다고. 여튼 그렇게 해서 여친이 쿠폰을 받아왔네. 1인 식사 쿠폰을. 그래서 그거 쓸 겸해서 이번엔 매장에 방문.
이번엔 소고기불초밥 4pcs와 연어초밥 4pcs를 시켰다. 연어초밥은 맛있더라. 소고기불초밥은 글쎄. 나는 음식 냄새에 예민한 편이고 특히나 소고기와 같은 경우는 더 그렇거든. 그래서 집에서 소고기 먹을 때도 다른 가족들은 괜찮다고 해도 나는 안 먹는 경우도 있었지. 소고기에서 냄새난다고. 그 정도로 좀 예민해서 그런지 소고기불초밥도 나에겐 좀 비리더라는. 이게 냉동 보관한 거 해동하다 생기는 문제 같은데 나같이 예민한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 먹긴 했어도 말이지. 그래도 연어는 어딜 가나 기본 이상은 하니까.
여친은 연어가 포함되었다고 지라시덮밥을 시켰고(사진은 없지만, 뭐 밥 위에 연어를 포함한 회고명이 올라간 덮밥으로 지라시란 말이 흩뿌리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아는 찌라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둘이서 나눠 먹을 가츠오우동 하나 시켰다. 가츠오우동은 별로. 이유는 면발에 국물맛이 안 배어 있어서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 지라시덮밥은 못 먹어봤지만 여친 말로는 맛있다고.
처음에 냉모밀 나오는데, 이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더라. 내가 일산에서 가끔씩 즐겨 찾던 초밥집이 있는데 거기도 상무초밥이었다는. 헐~ 반찬 나오는 폼이 비슷해서 검색해보니 맞네. 그리고 마지막엔 입가심으로 매실차 나온다. 일산에서 이용할 때는 항상 점심에 이용하면서 점심 특선만 먹다 보니 몰랐네. 이런 메뉴들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