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광교 맛집 @ 프리미엄 화로구이 탐락

단테(Dante) 2024. 11. 15. 13:54

주변 지나다니다가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라 여친이 수원에 온 날 갔다. 

찬은 정갈하게 나온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찬이 있어서 좋았다는. 상추 줄기. 아삭한 식감 좋아한다. 그리고 쌈 싸먹을 때 필요한 강된장. 근데 거의 먹지 않았다. 별도로 있는 소금(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단다) 찍어 먹는 게 훨씬 나은 거 같아서.

우리가 시킨 건 난축 흑돼지 세트(650g, 오겹살 200g, 목살 200g, 생갈비 250g + 쪽파 100g, 72,000원) 뭐 200g 1인분이라고 하면 3인분 정도니까 고기 먹으려면 이 정도는 먹어야지. 근데 생각보다 고기가 그리 맛있지는 않더라.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오히려 나는 성수동의 냉동삼겹살집인 잠수교집 고기가 훨 맛있더라는. 그래도 배터지게 잘 먹긴 했다. 게다가 여기는 고기를 직원이 구워줘서 좋아. 그거 때문에 프리미엄인 듯.

원래는 고기 구워 먹고 난 다음에 김치 볶음밥을 시켰었는데, 그거 취소하고 된장찌개에 공기밥 두 개 추가했다. 600g 고기를 고기만 먹기에는 좀 그래서. 내가 고기 먹을 때 소고기는 뭐 고기만 먹어도 돼지고기는 항상 밥하고 먹는 편이라서. 

장사는 잘 되는 거 같더라. 지나가다가 보면. 근데 고기 맛은 솔직히 뭐 특별나게 맛있다거나 하는 건 모르겠더라. 이 날 그리 배가 고파서 간 건 아니라 밥 먹을 때가 되어 간 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글쎄 가격에 비해서 고기 맛이 그러다 보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드네.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