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I 생활 건조 비데 ST-1300
새로 이사온 집에는 화장실이 두 개인데도 비데는 하나도 없더라. 비데를 사용하다 보면 비데에 익숙해져서 비데가 있어야 볼 일을 좀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익숙함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다. 뭐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살아지는데 말이지. 여튼 그래서 어떤 비데를 살까 하다가 선택한 게 TREVI 생활 건조 비데 ST-1300이다. 여러 비데를 보긴 했지만 뭐 이 정도면 내가 원하는 기능 다 있고, 가격 저렴하고. 리모콘? 난 그런 쓸데없는 기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리모콘만 디립다 많아지는 것도 싫고.
구성품
구성품.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셀프 설치해야 한다. 뭐 어렵겠냐 싶었다. 하면 되지.
기존 변기 덮개 분해
로얄앤코 변기. 분해해보자.
뭐 분해가 어렵겠냐 싶었지만, 저거 빼내는데 좀 애먹었다. 오른쪽은 손으로도 빠지긴 하던데 왼쪽은 구멍이 작아서 그런가 안 빠져서 고생하다가 뺀치로 뽑았다. 나중에 비데 설치할 때도 보니까 오른쪽이 왼쪽보다 훨씬 수월해. 아무래도 왼쪽 구멍이 오른쪽 보단 작은 듯. 이사갈 때 다시 설치해둬야 하니까 잘 보관.
비데 설치
자 이제 설치.
이런 식으로 설치하면 되는데, 어느 위치에 설치해야 변기랑 비데가 잘 맞을 지 비데 들고와서 가늠해봐야 한다.
우선 고무너트 꽂아줘야 하는데, 손으로만 하기는 힘들다. 요령은 드라이버 꽂아서 나사 박듯이 드라이버 돌리면서 아래로 힘주면 조금씩 내려간다. 이거 설치는 여자가 하기 쉽지는 않겠는데? 힘 좀 들어가서. 요즈음은 운동하는 뇨자들 많아서 상관없을라나? ㅎ
고무너트 잘 박아주고.
그 위에 이렇게 볼트 쪼여주면 된다. 내가 비데 들고와서 가늠해보니 이렇게 해야 변기 앞부분이랑 비데 앞부분이랑 맞닿게 되더라. 그래서 이렇게 위치시켜준 거임.
설치 완료. 전원 코드 꽂아주고, 급수 호스 연결해주고 끝.
비데 분리할 때는 오른쪽 뒤에 있는 버튼 누르면 된다. 쉽게 빠짐.
온좌 기능, 건조 기능, 필터 교체가 필요없는 안심필터, 스테인리스 스틸 노즐. 내가 필요한 건 다 있어서 이걸로 픽. 한동안 호텔 단기 임대로 몇 개월 살면서 비데 이용 못하다가 이용하니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