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카페
미루꾸 @ 수원 스타필드
단테(Dante)
2025. 4. 5. 18:30
나는 커피맛 잘 모른다. 그래서 기대 안 했다. 그냥 수원 스타필드에서 지나가다가 일산 밤리단길에서 유명한 카페가 있길래 한 번 사봤다. 핫하긴 한 모양이다. 줄 서서 대기하는 거 보면. 내가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웨이팅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이용한 거다. 많이 길었으면 이용 안 했을 듯.
그렇게 많은 카페들 중에서 뭔가 차별화시킨다는 게 쉽지는 않은데, 성공한 거 보면 뭔가 이유가 있을 듯 싶었다. 문제는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는 부분이 관건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 근성이라 쉽게 달아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잖아. 그래서 땡길 수 있을 때 땡겨야 한다고. ㅎ
카운터 옆에는 티와 커피도 팔더라. 이거 사가는 사람도 있을라나 싶은데, 미루꾸 커피 로고가 스팀 피처(우유 데울 때 사용하는 기구)다. 게다가 블루 보틀 따라한 색상이 눈에 띈다. 판매하는 커피 포장지에는 다양한 색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내가 시킨 건 너티 쉐이크. 커피를 탈 거냐고 물어보길래 커피 빼고 주문했는데, 맛있다. 정말 맛있다. 고소해. 사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커피 넣어도 맛있었을 듯. 다음 번에는 커피 넣어서 먹어봐야겠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