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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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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스토리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영화 심청전이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 주인공이 심청이 아닌 뺑덕 어멈이다. 뺑덕 어덤하면 뭔가 고전틱한 느낌을 주다 보니 현대적인 냄새가 풍기도록 영화 제목도 으로 바꾸었다. 근데 왜 난 하니까 의 양자경이 떠오르지? ^^; 여튼 고전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이란 거창한 화두를 던지지 않았다면 오히려 덜 실망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원래 사람이란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면 더 실망하게 마련이니. 소설이 원작인 줄 알았는데 소재는 같지만 소설이 원작은 아닌 거 같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와 소설이 나오는 거 보면 말이다. 소설도 이런 식인지는 모르겠다만, 만약 이와 비슷하다면 좋은 평을 얻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좋은 소재를 잘 풀어먹지 못한 영화 우리가 아는 심청전의 뺑덕 어멈은 영화 속에서 덕이라는 ..
인류멸망보고서: 뭔가를 얘기하고 싶은 거 같은데 전달력이 미흡한 영화 나의 3,246번째 영화. 멸망을 테마로 한 세 가지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영화인지라 감독이 세 명인줄 알았다. 근데 두번째 에피소드만 김지운 감독이고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임필성 감독이더라. 보면서 두번째 에피소드는 그래도 대사가 생각해볼 만한 게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나머지 두 에피소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괜찮았다는 얘기다)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뭐랄까 수준 이하? 묵직한 테마를 대하는 태도가 일단 맘에 안 들었다. 그나마 두번째 에피소드인 은 진지한 태도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반면에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코믹스럽냐? 그렇지도 않아요~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영 그렇더라고. 그래도 임필성 감독이 꽤나 발이 넓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