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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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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石戰): 돌을 던져 사람이 죽기까지 한 과격한 마을 대항 전통 민속놀이 가끔씩 TV를 보면 스페인의 축제 중에 성난 황소를 풀어놓고 황소가 달려오면 도망가는 축제를 볼 수 있다.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왜 저걸 축제라고 하지? 왜 하필 축제를 저렇게 위험하게 하지? 그게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것은 받아들여도 좋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근데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전통 민속놀이가 있었다. 나도 알고나서는 정말일까 싶어서 이리 저리 검색해봤을 정도. 마을 단위로 패를 나누어 돌을 던지는 민속놀이, 석전 석전(石戰)은 말 그대로 돌로 싸우는 걸 말한다. 다른 말로는 편을 나누어 싸운다는 의미에서 편전(便戰)이라고도 한다. 보통 정월 대보름날 마을 대항으로 행해진 전통 민속놀이였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단오날에도 행해졌단다. 참여자가 많을 ..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의 역: 경복궁역 사실 한국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얘기하는 것인지 적어놓고도 모르겠다. 단지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 옛사람들의 체취를 조금은 맛볼 수 있다는 것. 뭐 그런 것을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것이다. ^^ 불로문 不老門 원래 창덕궁에 있는 불로문을 모방하여 경복궁역 5번 출구 쪽에 만들어 둔 것이다. 이 문만 지나면 불로장생한다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마치 과 같이 믿으면 열릴 것이다 라는 것과 매한가지 얘기 아니겠는가? ^^ 그냥 애교로 봐준다. 역내 출구 5번 출구는 경복궁으로 나가는 출구라서 그런지 출구 가는 길에 이렇게 석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맨 처음에 서예 평론을 배우려고 경복궁역에 내려서 걸어가다가 이런 모습을 보고 퍽이나 신기해했었던 기억이 난다. 흥례문 興禮門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