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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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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2: 진정한 무도인의 삶을 보여준 영춘권의 고수 나의 2,932번째 영화. 1편을 도대체 몇 번이나 봤던가? 그만큼 엽문>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만한 영화였을 터. 그 속편이 1년 6개월 만에 나왔는데 1편보다는 다소 아쉬운 점 한 가지가 있지만 재밌고 감동이 있는 영화다. 뭐 액션 영화에서 감동이냐 하고 유치하다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서양적인 사고방식에 물들은 우리나라라서 그런 것이라고. 무술에 치중하지 않고 무도에 치중한다면 느끼는 것이 있을 터.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견자단과 엽문: Donnie Yen and Ip Man도합 27단의 무술 고수인 그가 이 영화를 위해서 들인 공은 크다. 물론 를 위해서만 그런 게 아니라 엽문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들인 공이 크다는 말이다. 엽문>의 리뷰에서도 언급했..
2010년 5월 개봉 볼만한 영화 가정의 달 5월에는 볼만한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다. 가정의 달이라서 영화 보지 말고 바깥에 나다니라는 소리? 나름 5월은 많이 바쁠 듯 해서 주말에 아들과 놀아줬더니만 이번주에 어린이날이 있다. 또 놀아줘야한다. 귀찮은 건 아닌데 요즈음 시간이 부족한지라... 어쨌든 5월달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괜찮은 영화들 골라서 소개한다. 로빈후드(Robin Hood): 5월 13일 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다시 만났다. 로 호흡을 맞췄던 그들이 이번에도 고전물 로 뭉쳤는데 러셀 크로우의 로빈 후드는 어떤 모습이 될 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1991년작인 캐빈 코스트너의 과 많이 비교될 듯 한데 글쎄 로빈 훗역으로는 누가 더 낫다고 평하기는 그러하고 일단 봐야겠다는... 로빈후드 감독 리들리 스콧 (..
금의위: 내가 본 영화 속 견자단 중 가장 멋졌던 캐릭터 나의 2,925번째 영화. 금의위는 명나라 때 황제 직속의 보안 기관으로 실제 있었다. 그런데 견자단이 맡았던 청룡이 들고 다녔던 14개의 칼은 실제로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도입부에는 금의위 최고의 무공자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묘사하면서 14개의 칼의 용도에 대해서 설명해주던데 이건 허구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견자단은 꽤나 멋지게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본 견자단 등장 영화 중에서 가장 멋있었던 듯. 이후로 견자단에 대한 생각이 바뀐 후로 견자단 영화를 좀 찾아보기도 하고 했는데 참 견자단 이런 저런 영화 많이 찍어서 잘 골라야 한다는... 그 중에 금의위는 꽤 볼만한 영화에 속한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견자단: Donnie Yen 내가 견자단을 그다지 인상 깊게 보지 않았던 건 ..
8인 최후의 결사단: 쑨원을 보호하기 위한 8인의 살신성인 나의 2,906번째 영화. 간만의 홍콩 영화를 봤는데 역시나 홍콩 영화는 영웅주의 빼면 시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싶다. 나름 괜찮게 보긴 했지만 초반의 다소 지루한 전개로 인해 개인 평점은 7점을 준다.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을 보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이 영화도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삼민주의의 쑨원. 원래 홍콩 영화가 역사 속의 실존 인물을 영웅화시키는 데에 능하다. 도 그렇고 말이다. 그래서 다소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의 주인공은 쑨원은 아니다. 홍콩 영화: Hong Kong Movie 1980~1990년대 하면 홍콩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었다. 지금은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만 당시에는 홍콩 배..
살파랑: 홍콩 느와르는 왜 비극적으로 끝나는가? 나의 2,820번째 영화. 을 통해 재발견한 견자단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리뷰 포스팅에서 달린 덧글들 중에서 괜찮다는 소개로 보게 된 영화다. 홍금보와 견자단이 나오는 만큼 권총보다는 두주먹으로 싸우는 액션씬이 더 많은 영화였는데, 이 영화의 견자단과 의 견자단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을 듯 싶다. - 엽문: 정무문보다 더 멋지고 장군의 아들보다 더 짠한 실화. 강추! 예를 들어, 으로 이연걸이 뜨기 이전에 과 같은 영화에서 이연걸을 봤다면 이연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을까? 단지 견자단은 그의 진가를 에서 볼 수 있었을 뿐이다. 꽤나 볼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스토리가 그리 탄탄하지는 못한 느와르인데 왜 홍콩 느와르는 결말을 비극적으로 구성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만 그런게 아니라 홍콩 느와르..
엽문: 정무문보다 더 멋지고 장군의 아들보다 더 짠한 실화. 강추! 영화배우 견자단 나의 2,808번째 영화. 사실 나는 견자단이 주연을 하는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한 때 홍콩 영화하면 느와르부터 시작해서 정통 무술 영화까지 빠짐없이 보곤 했지만 그 당시에 간간이 보이는 견자단은 무술을 할 줄 아는 몸 좋은 배우로만 생각을 했었다. 다른 무술 고수들에 비해서 벌크가 큰 편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다져진 몸이라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견자단은 무술 고수라는 것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냥 나중에 무술을 습득한 다른 배우들과 달리 이소룡, 성룡, 이연걸과 같이 어렸을 때부터 무술을 수련했던 정통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출연하는 전작들 중에서 그리 내게 인상에 남길만한 영화는 없었다. 그가 주연한 영화 중에 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때 이후로..
로맨스와 반전 사상이 어우러진 <연의 황후> 총평 2008년 4월 1일 본 나의 2,971번째 영화. 사실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두고 있는 영화라고 하면 실제 당대의 사실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것과는 거리가 먼 듯 하다. 따라서 역사적 배경을 알고서 그것과 다르다는 관점에서만 보면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다. 황후라고 하면 여황제를 칭하는 것인데, 중국 최초의 황제가 진시황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이전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에 황후라는 말은 없었다고 봐야 옳겠다. 실제 이 영화의 원제는 (강산미인)이나 우리나라에서 제목이 로 바뀐 듯.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적절한 로맨스에 반전(反戰) 사상도 엿보이고 말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결말의 허무함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아마도 영화를 봤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