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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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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나도 이런 일이 있었는 줄 몰랐네. 강추. 0.나의 3,50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생각치도 않았던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흥행하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내 기준에서는 1,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한 평점인데, 8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경우가 그렇다. 이런 경우엔 주변에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괜찮다는 게 지배적이면 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1.연평해전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도 몰랐다. 그래서 내겐 몰랐던 그러나 묻혀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해준 영화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게다가 내가 항상 그렇듯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그 배경이 되는 걸 조사하다 보니 이런 저런 걸 많이 알게 되어 더욱 좋았고. 이래서 실화 기반의 영화를 나는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 그 자체만으로 미장센, 오마주..
인류멸망보고서: 뭔가를 얘기하고 싶은 거 같은데 전달력이 미흡한 영화 나의 3,246번째 영화. 멸망을 테마로 한 세 가지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영화인지라 감독이 세 명인줄 알았다. 근데 두번째 에피소드만 김지운 감독이고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임필성 감독이더라. 보면서 두번째 에피소드는 그래도 대사가 생각해볼 만한 게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나머지 두 에피소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괜찮았다는 얘기다)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뭐랄까 수준 이하? 묵직한 테마를 대하는 태도가 일단 맘에 안 들었다. 그나마 두번째 에피소드인 은 진지한 태도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반면에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코믹스럽냐? 그렇지도 않아요~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영 그렇더라고. 그래도 임필성 감독이 꽤나 발이 넓은가 보다..
개들의 전쟁: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영화 나의 3,190번째 영화. 어쩌다 우연히 예고편을 보고 괜찮을 듯 싶어서 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1시간 36분이라는 다소 짧은 러닝 타임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단순한 스토리를 좀 늘인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뭐 지루하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조금 심심하고 시시하다? 시골 마을 양아치 패거리의 순박한 의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다소 멋져 보이기도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그렇다고 액션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코믹 드라마라고 봐야할 듯 한데 그렇다고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다. 추천할 만하다고 하면 관객을 확실히 사로잡을 만한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안 보인다. 그래서 개인 평점 6점 준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영화 을 보면서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시절에 나를 괴롭..
은교: 추태부리는 영화인 줄 알았더니 꽤 스토리가 괜찮은 영화 나의 3,087번째 영화. 제목을 이렇게 적어놓으면 내가 추태부리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다는 거 아냐? ^^; 요즈음은 항상 개봉작 리스트를 뽑아놓다 보니 그 때 예고편이나 포스터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다가 실제로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오~ 영화 괜찮은데?'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는 결코 나이 든 점잖은 노인네의 망상이나 추태가 맥이 되는 영화가 아니다. 또한 은교라는 고딩을 사이에 두고 나이 든 스승과 제자간의 아웅다웅도 맥이 아니다. 매우 복합적이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법이고. 개연성 면에 있어서는 사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영화라서 봐준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상당히 괜찮았었다..
최종병기 활: 흥행하면서 말이 많아진 영화 그래도 재밌다 나의 3,032번째 영화. 회식 후에 직원들이랑 단체로 가서 본 영화다. 우리는 술 마시면서 회식 안 한다. 내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술 좋아하는 직원들이 별로 없어서다. ^^; 재밌게 보기는 했다만 난 원래 한국영화 어지간해서 영화관에서 보질 않는지라. 볼 게 없어서 이걸로 본 거다. 당시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볼 만한 게 이거 밖에 없어서. 주위 평도 좋고 해서...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최종병기 활 vs 아포칼립토 몰랐다. 지인한테 얘기를 듣고서 알게 되어 찾아봤더니 그렇더라는... 나도 를 안 본 건 아닌데 표절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슷하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단지 화살이 휘어서 들어가는 걸 보고 에서 총알이 휘어서 날라가는 걸 떠올렸고, 쫓고 쫓기는 씬에서는 , 1:1 승부에서..
작전: 주식의 작전 세력들의 속고 속이는 얘기 나의 2,802번째 영화. 영화에서 묘사된 작전 세력들의 얘기는 실제 있는 얘기다. 허구가 아니란 얘기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실상 그건 외국인 매수세가 아니라 외국인 계좌를 관리하는 한국인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설겆이 전문가가 등장한다던지 하는 건 다소 과장된 듯. 그래도 개미 투자자라면 이 영화를 봐두는 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여신, 김민정 수많은 연예인들 중에서 이쁘면서도 질리지 않는 외모를 소유한 여자, 김민정. 국내 여배우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다. 어떤 역을 맡아도 그 역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풍기는 그녀. 이번 영화에서는 부유층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적인 모습마저 잘 어울린다. 어쩜 그리도 이쁜지. 스캔들 한 번 없는 배운데 누구랑 결혼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