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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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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이런 비극을 지켜보고 싶지는 않아 개인적으로 이런 비극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있을 법한 비극이라거나 혹은 홍콩 느와르와 같이 주인공이 죽는 비극이라면 몰라도 이런 식의 비극을 반기고 싶지는 않다.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본다고 해도 너무 가지 않았나 싶은. 그래도 현기증은 한 가지 메시지만은 분명하게 전달한다. 사람은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그것이 잘못임을 알고 반성한다고 할지라도 현실에서는 외면하려고 한다는 것. 김영애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 할 만했고,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만나는 도지원은 반가웠다. 개인적인 성향상 이런 비극을 안 좋아한다는 것이지 영화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 선택은 각자의 몫. 예고편 나의 3,46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카트: 실화 이랜드 사태 영화화, 비정규직에 대한 시선 란 영화 이랜드 사태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의 흥행 이후에 한국 영화에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사회 고발성 영화의 맥을 잇는 영화. 근데 이런 영화는 사실 관계 유무를 좀 따져서 봐야할 부분도 있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문제도 더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어찌보면 사회적 약자로 대변되는 이들의 편파적인 시각만으로 내러티브를 풀어나가는 경우도 있고, 관객들이 듣고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그러니까 사회 고발성 영화라 해서 이런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라기 보다는 흥행을 위해 듣고 싶어하는 얘기를 해대는 영화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감독의 눈이 중요한 법 아닐까 싶다.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면 나름 의식있는 척은 하는데, 별 생각이 없는 감독들도 꽤 있거든...
변호인: 故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영화 나의 3,324번째 영화.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다. ㅠㅠ 너무 보고 싶어서 동생이랑 심야에 보러 갔다. 지난 달은 너무 바빠서 시간이 안 났고, 이번 달 조금 숨 돌리고 나서 보게 되었다. 본 다음에 바로 리뷰를 못 적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보니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쉽게 나오네. 어느 분이 아주 자알 정리를 해놓으셔서 말이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 주소로 대신한다.(네이버에도 제대로 된 블로거가 있긴 있구나~) - 영화 '변호인' 노무현과 부림사건의 모든 것 - 노무현을 그린 영화 '변호인' 어디까지가 실제일까? 보통 실화 기반이라고 하면 찾아보고 정리할텐데 정리를 너무 잘 해둔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