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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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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지지하느냐 이전에 누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지 생각해보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 지난 대선 이후로 정치에는 관심을 별로 두지 않았다. 보려고 보는 게 아니라 보여서 보는 것만 보고 살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절대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이MB. 나는 할 말이 없었다. 그냥 입 닥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MB을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MB를 당선시켜주게 만든 국민들을 탓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이후에 촛불 시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저기 모여 있는 사람들 중에 반은 선거 때 MB 뽑은 사람이 아닌가? 물론 엄밀하게 얘기하면 62% 참여율에 48% 지지율이니 10명중에 3명이라고 해야 맞겠지만. 그래서 나는 그네들이 싫었다. MB는 내 기준에서 인간이 아니니까 열외라고 쳐도 인간이 아닌 이를 밀어준 인간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
아무나 할 수 없는 말 한 때 술자리에서 옛 동료가 나에게 물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뇌물 수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 때 나는 이런 얘기를 했었다. 보이는 게 진실은 아니라고... 집필 중에 나는 낮밤이 바뀐 생활을 했다. 아침을 먹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곤 했는데 자고 있던 오전에 아버지가 전하는 소식에 다소 충격을 먹었었다. 이 때문에 집필에 4~5일 차질이 생겼다. 나름 인터넷에서 자료를 뒤적거리면서 관련 자료들을 본다고 말이다. 도아님이 자료를 잘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당시에 도아님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했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올리지는 않았다. 이런 저런 얘기들 속에 끼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단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해했다. 안타까웠다. 방향은 같으나 ..
그들은 왜 청와대까지 가려고 하는가? 요즈음 이런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다. 요즈음은 그렇다. 그래서 최근의 내 블로그 글들을 보면 별로 진지한 얘기가 없다. 가볍게 하는 얘기들 정도로만 채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리 저리 떠드는 얘기들이 본질과는 조금은 벗어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많은 글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뉴스는 충실히 보고 있는 터라. 물론 뉴스야 미디어니까 상황 전달에만 초점을 맞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이성보다는 감성에 기반하여 판단을 하고 이성적인 근거를 찾는 동물이긴 하지만, 이성적인 근거를 찾으면서 조금은 감성을 억누를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사실 이런..
투표는 1인당 1표에 비밀이더라! 정치 얘기는 좋게만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후보의 좋은 점만 얘기하면서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견해가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누구가 더 낫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내가 누구를 지지하니 누구를 선택해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어떠한 사실이나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아주 우습게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기득권들은 국가의 대통령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누가 우리에게 유리한 지만 놓고 그것에 맞춰서 여론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많은 분들이 휩쓸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벌기 위해서 똑같은 옷을 입고 선거 유세하시는 분들 ..
대통령을 죽여라 (리처드 닉슨의 암살) 대통령을 죽여라 포토 감독 닐스 뮬러 개봉일 2004,미국,멕시코 별점 date : Aug 20, 2005 / film count : 2,265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줄거리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주인공이 그렇게 변해가는 과정을 내 나름대로는 측은하게 느끼면서도 그 속에 나를 보는 듯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열심히 깨끗하게 살려고 하지만 자본주의라는 시스템과 금융논리에 자신의 이상향이 틀어지고, 지극히 평범하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도 틀어지면서 모든 것을 오직 하나 미국의 대표인 리차드 닉슨으로 돌리게된 그... 한 인간이 세상이라는 터전에서 좌절해가면서 세상을 증오하고 자신 스스로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솔직히 동질감을 느꼈다. 동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