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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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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천안문: 웅장함 외에는 경복궁만 못하다 #0 만리장성을 갔다 와서 두 번째로 간 곳이 천안문이었다. 베이징에 있으면서 오며 가며 천안문을 못 본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보기 위해서 시간 내서 갔던 것. 지하철역으로는 천안문서역, 천안문동역 두 군데 어디에 내려도 상관없다. 천안문서역과 동역 중간에 천안문이 있거든.#1천안문서역에서 천안문쪽으로 향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다. 천안문에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검사를 받으려고 줄 서 있었던 것. 아마 동문으로 가도 매한가지일 듯 싶다. 물론 천안문 앞쪽에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인도가 있다. 거기 걸어가면서 천안문을 볼 수는 있겠지만 가까이서 보지는 못하니까 제대로 보려면 보안 검사받고 들어가야 된다. 중국은 이게 짜증나. 어디를 가든 보안 검사. 근데 천안문은 특히 더 심했던 듯. 베이징..
중국 만리장성(팔달령 장성) 구경 #0 2호선 지수이탄역에서 팔달령 장성 가는 877번 버스는 종점이 팔달령 장성 입구인지라 편했다. 그래서 밤새고 온 나는 버스 안에서 잤다는. 근데 잠자리 불편. 이유는 버스가 좁아. 우리나라 시외버스(우등버스 말고) 크기인데 한 줄에 자리가 5자리여. 2좌석 시트가 있고 3좌석 시트가 있는데, 3좌석 시트는 비좁을 거 같아서 2좌석 시트에 앉았지. 그나마 나는 내가 탄 버스에서 일찍 탑승한 편이어서 내가 자리를 고를 수 있었거든. 뒷문 바로 뒤에 있는 2좌석 시트에 앉았는데, 2좌석인데도 비좁아. 옆에 앉은 아재가 덩치가 큰 것도 아닌데 말이지. 차라리 창가쪽 자리가 아니면 옆에 빈 공간이 있으니 발이라도 편했을 것을. 창가쪽에 앉았으니 다리 벌리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모아서 있어야 했던. 그래도 잠은..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가는 법 #0 만리장성 가는 법이야 엄청 많겠지. 부산에서 서울 가는 법과 매한가지로. 그래서 여기서 일일이 모든 루트를 설명할 순 없고, 내가 겪은 바에 근거하여 정리하는 셈치고 적는다. 왜? 나도 엄한 블로그 글 보다가 헛수고한 적이 있거든. 그래서 블로그 글은 장님이 코끼리 코 만지고 코끼리 묘사하는 글들 많다니까. 그래서 신뢰를 잘 안 해. 그러나 왜 내가 그 글을 보고 만리장성을 갔냐?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이동했던 거거든. 여튼. 그렇게 헛수고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 역시 블로그 글은 주인장을 신뢰하지 않는 이상은 믿어선 안 돼.#1 무톈위 장성 vs 팔달령 장성만리장성을 가려고 이리 저리 정보를 찾다 보면 몇몇 장성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얘기하면 그 긴 만리장성을 다 둘러볼 수는 없고..
중국 베이징에서 본 1인용 미니카 #0 이거 부산에서도 비스무리한 거 본 듯한데, 베이징에서 여러 대 봤다. 실제로 도로에서 주행하는 걸 본 건 아니고 주차되어 있는 것만 본 것.#1그래도 부산에서 본 것보다 디자인이나 그런 게 훨씬 고급스럽고 낫네. 이거 시판하는 건가? 시판은 해도 도로에서는 주행 못 하고 골프장 카트같이 특정 구역에서만 타고 다니는 건가? 부산에서는 도로에서 주행하던 걸 봤었는데 말이지. 경차 티코보다도 더 작다. 게다가 시트를 보면 운전자석 밖에 없고. #2 이게 만약 국내에 시판되면 어지간하면 다들 차 끌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가뜩이나 인구수에 비해 차 많은 우리나라인데. 그래도 폭이 좁아서 2차선에 3대는 넉넉하게 서겠더라고.#3 중국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 그런 게 없는 거 같다. 왜냐면 인도 위에..
중국 베이징에서 사먹은 길거리 음식 #0 세 번째 중국 방문 때는 톈진이랑 베이징을 갔었다. 톈진에는 3일 정도, 베이징은 1일 정도. 그래도 지난 번 상하이 방문 때보다는 요령이 생겨서 지나가다가 길거리 음식 많이 사먹었던 듯. 여튼 베이징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 가야할 듯 싶지만 톈진은 안 간다. 뭐 갈 일이 없을 듯.#1지하철 역에서 나오는데 맛있는 냄새가 풍긴다. 보니까 이런 게 두 개 있더라. 둘 다 똑같은 메뉴를 팔더라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잠깐 기다렸다. 그리고 모니터링. 다른 사람이 사먹는 거 보고 대충 어떻게 주문하는지 숙지하고, 벙어리인 척 가서 손가락으로만 대화를 했다. 다 돼. #2빵이라고 해야 하나? 난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인도 음식 먹으러 갈 때 보는 난과 같은 거에다가 계란 풀어서 덧씌우고 안에 소시지 또는 양..
중국 베이징에서 본 ofo #0지하철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눈앞에 광고판이 떡. 보니까 ofo라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하는 회사던데 이름 참 잘 지었다. ofo가 자전거 같잖아. 마치 이미지 폰트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지. 참 생각 잘 했네 그려. 무척 단순한 건데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기발하다. 굳이 어떤 회사인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딱 느낌이 오지 않나? 맘에 드네. 근데 모르지. 내가 느낀 중국을 떠올려본다면 중국은 양적인 성장을 한 거 같거든.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돈을 써서 비싼 인력 쓰면 된다 뭐 그런 느낌? 워낙 시장이 크니까 그런 거지 실질적으로 속을 들여다보면 별로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 들어. 알리바바? 내가 볼 때는 그냥 쇼핑몰이야. 영어 서비스를 한 게 뭐 마윈이 영어를 하니까 차별화라면 차별화라고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