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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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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재밌고 즐거웠던 워크샵 워크샵하면 보통 연수원을 생각하기 쉽다. 연수원에 가서 지루한 회의의 연속된 과정. 물론 조별로 이것 저것 하기도 하지만 일의 연장선이라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물론 이번 워크샵에서 해야할 사업계획 발표 시간도 분명히 있었지만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각 팀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워크샵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워크샵은 본부별로 가는 것이라서 어느 본부에 속하지 않은 별똥대 조직인 나는 21세기북스(출판본부)와 같이 가게 되었다. 팀장급이야 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르는 얼굴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사업계획 발표 21세기북스 출판본부라고 적혀 있지만 잘못 표현된 것이다. 주식회사 북이십일의 출판본부가 21세기북스다. 물론 21세기북스 외에 몇몇 브랜드 포함..
현재 내가 있는 회사 북이십일 전경 이 글을 올리고 있는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북이십일이라는 출판사의 전경이다. 파주출판단지에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건물 다 이런 식이다. 꼭 외국에 온 느낌... 대부분이 3~4층의 건물에 건축물 자체도 특이하거니와 건물들간의 간격도 널찍하여 처음오면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있어보면 일하기는 최적이나 일끝나고 회식이나 술잔 기울이려면 일산이나 합정동으로 빠져야 하기에 사람들끼리 쉽게 뭉치기가 힘들다. 쉽게 얘기하면, 회사 퇴근하면서 서로 눈마주치면 손으로 술잔 들이키는 흉내내며 "어때?" 이게 안 되는 곳이라는 얘기다. 파주출판단지는 촬영이 많다. 특히나 CF 촬영을 많이하는데 외국과 같은 배경이다 하면 유심히 살펴보면 출판단지 내의 어떤 특정 장소인 것을 종종 찾곤 한다. ..
저 이제는 출판인입니다 이번주부터 저는 출판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북이십일이라는 회사입니다. 경제경영서적 브랜드인 21세기북스와 마법천자문을 만든 아울북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요. 오래 전에 제가 적은 책이 하나 있습니다. 그 책을 내기 위해서 출판사를 컨택했던 것이 아니라 출판사를 아예 차렸었던 적이 있지요. 콘텐츠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랬는지 이해할 겁니다. 부가가치가 높거든요. 욕심을 낸 겁니다. 될 꺼라고 생각했지요. 결국 망했습니다. 좋은 경험했다 하고 제 돈 날린 거 아까워하지 않았지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출판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북이십일이라는 곳에서 전략적인 부분을 담당하면서 이리 저리 기웃거린 바로 제가 왜 예전에 실패를 했는지는 명확해졌습니다. 단순히 책을 내면 팔린다는 안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