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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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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SBS 이다. 내 주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목요일 새벽에는 을 보는데(난 생방으로는 안 본다. TV 시청 자체를 잘 안 하니까) 이번주 에서 배기성이 재밌는 화두를 던졌다. 여자 5호와의 데이트를 나가는 차 안에서 던진 질문이 그거다. 여자5호에게 "남자랑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에 대한 여자 5호와 배기성의 답은 이렇다. 여자 5호: 중고등학교 때 어릴 때 친구들은 가능하다 배기성: 남자는 절대로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없다. 남자는 목적이 있어야 여자를 만난다. 여자들은 남자를 친구로 보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 최근에도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배기성과 똑같이. 남녀 사이에 친구란 ..
Kandi: Don't think I'm not 우연히 듣고 괜찮았던 노래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괜찮아서 제목을 알려고 고생 좀 했다. 요즈음은 시간을 내서 노래를 듣는다거나 하지를 않다보니 어디서 들어본 노래가 맘에 들면 생각날 때 찾아보곤 하는데 찾아보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전화를 해서 "그 때 그 노래 있잖아~" 그러면 대부분의 대답은 "뭐! 어떤 거~" 그런 고생을 했기에 들었을 때 요즈음에는 제목을 물어보고 바로 핸드폰에 메모해두던지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보곤 한다. Kandi라는 가수 처음 들어보는데 목소리가 좋다. 그런데 M/V에 나오는 얼굴을 보니 정말 입술 두텁다. 게다가 흑인이다. 역시~ 목소리가 좋다하면 대부분 흑인이라니. 도대체 무슨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그런데 난 흑인들 입술을 보면 왜 asshole이 생각나는 지 모르겠다. ^^..
군중심리와 3의 법칙 지난 1월 독서클럽에서 군중심리와 대중의 지혜를 두고 정기토론을 벌였었다. 워낙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책에서는 부정적인 부분 또는 일반인들을 아주 수준 낮게 취급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 많이 하겠다고 생각했을 뿐) 거기에 제시된 얘기들을 도외시하기에는 퍽이나 들어볼 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기토론에서는 책내용을 떠나서 바람직한 군중심리에 대해서 사례도 언급하면서 얘기를 했었다. 사실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정기토론 동영상 공개해야하는데 아직 Part I, II가 내게 넘어오지 않았다. T.T) 그 때 참석하셨던 유니님이 군중심리의 순기능에 대해서 '3의 법칙'에 대해서 독서클럽 게시판에 글을 올렸..
오랜만에 나간 독서클럽 토론 저번주 토요일은 문학팀의 토론날이었다. 원래 둘째주에 하는 것으로 정형화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팀 사정상 첫째날로 옮긴 것이다. 한동안 독서클럽에 자주 나가지 않다가 사람들 얼굴이나 볼 겸 해서 나갔었다. 다들 아는 얼굴이었지만 한 명은 그 날 처음 봤다. 문학팀 STAFF인데 이제서야 얼굴을 보다니... 내가 얼마나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 반증하는 듯한.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은행나무 6월달 토론 책은 "우리는 사랑일까"라는 책이었다. 문학팀은 키워드 중심으로 토론 도서를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키워드로 선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어쨌든 주제는 연애 심리? 사랑? 이 정도 되겠다. 사실 나는 책을 읽고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늦게 도착을 했는데,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얘..
협상은 아이에게서 배워라 최근 글로벌 경영 석학 초청 세미나에 협상 전문가 허브 코헨(Herb Cohen)이 초청되었는데 거기서 한 말이 협상을 애들한테 배워라는 거다. 요즈음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며칠 전에 한 권의 책을 더 읽었는데(곧 리뷰 올릴 예정) 허브 코헨의 말이 와닿았다. 허브 코헨의 이란 책을 몰랐던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협상학, 협상법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 와중에 를 읽다 보니 최근에 읽은 라는 자녀 교육서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말이다. 그런데 그 때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상대하는 협상법이라고 생각했는데 허브 코헨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아이가 더 능수능란한 협상법을 구사한다는 거다.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요구하고,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안..
쌤통 심리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불행'과 '즐거움'에 해당하는 독일어를 합쳐놓은 단어로 남의 불행이나 고통을 통쾌하게 여기는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 말로 하면 '쌤통심리' 정도로 해석된다. 런던대학교 연구진이 3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어느 쪽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더 즐길까 하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 사용된 기술은 뇌 이미지 분석기술(brain-imaging technique). 여자의 경우, 연민과 즐거움을 같은 수준으로 느끼는 반면 남자의 경우는 즐거움에 관련된 뇌 부위가 현저히 활발했다. 여자의 경우,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고통에 대해서는 연민에 대한 뇌 부위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동정심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을 억제하는 데에 실패한 것을 'schadenfreu..
소박한 실재론 (Naive realism) 소박한 실재론 (Naive realism)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성을 철학과 심리학에서 일컫는 말.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출처 : * * * "허위합의 효과"와도 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자기중심성면에서... 이것을 보면서 문득 에서 본 Prediction Market 이 생각난다. 근데 웃긴 것은 Prediction Market 에서도 "돈"이라는 것이 개입이 되면 사람들의 생각의 틀이 바뀐다는 것이다. 단순히 투표 형식이라면 당연히 내가 생각한 게 맞다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돈"이 걸리면 내 생각이 아니라 남의 생각을 읽으려고 ..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와 자기 준거 효과(self-reference effect) 허위합의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 허위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자기 준거 효과 (self-reference effect) 어떤 것이든 자기 자신과 관련지어 바라볼 때 기억이 잘 되는 현상. 자기와 관련짓는 작업을 할 때는 뇌의 영역 중 내전전두피질이라는 부위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단어가 자기 자신을 기술하는지를 생각할 때만 그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점은 그 영역이 일종의 '자기 센터'임을 암시한다. 우리의 뇌 속에서도 '자기'는 글자 그대로 특별한 위치를 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