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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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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웰 메이드 스릴러지만 결말은 조금 아쉬워 나의 3,414번째 영화. 그래도 영화는 좋아하는 편인지라 언제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챙겨서 보는 편인데, 는 언제 개봉했는지조차 몰랐었다. 보통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는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는 영화가 아니라)는 개봉 후의 네티즌 평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 된다. 보통 1,000명 정도이 네티즌이 참여해서 8점 이상이 되는 영화다 싶으면 믿고 봐도 되는 정도 수준. 그래서 뭔가 있겠거니 해서 챙겨본 영화다. 충분히 좋은 평점 받을 만한 영화다 싶네. 그러나 나는 결말이 다소 아쉬워서 개인 평점 8점 준다. 왜 아쉽냐는 걸 설명하려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밖에 없으니 스포일러 싫어하면 읽지 말길. 두 번 꼬았어, 근데 자연스럽게 꼬았어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푸른숲 는 동명 ..
책도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스토리가 흡입력 있다, 강추 나의 3,340번째 영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은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 곡선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잔잔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가 가진 흡입력 덕분에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지루하지 않았고, 주인공인 리젤 역인 소피 넬리스의 연기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본 영화다. 가끔씩 우리나라 아역 배우들과 비교를 하곤 하는데, 우리나라 아역 배우 중에 소피 넬리스만큼 자연스러우면서도 내면 연기 잘 할 수 있는 배우 있나? 없다고 보는데. 배우의 풀이 좁다 보니 어디서 좀 이름 나면 캐스팅 되는 걸 연기 잘 한다고 캐스팅 되는 걸로 착각하진 말자. 여튼 이 영화는 강추한다. 요즈음 하도 SF 영화들이 많다 보니 이런 영화 오랜만에 보..
[신작 미리보기] 메이즈 러너: 베스트 셀러 원작을 영화화, 꽤나 흡입력 있는 스토리일 듯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 제목 또한 영화명과 동일하다. 이런 거 보면 확실히 외국에서는 소설가들이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잘만 만들면 돈 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일단 영문 소설은 시장 사이즈가 크잖아? 게다가 영화화되면 또 글로벌하게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소설가들 중에 대박 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시장 자체가 다르다 보니 한계가 있다. 여튼 나는 책을 읽어도 소설은 안 읽는 사람인지라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소개 내용이나 예고편을 봤을 때 사뭇 기대되는 작품이다. 캐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유명한 배우 아니 말을 잘못했다, 개런티 비싼 배우 나오지 않는다. 오직 스토리의 힘에 의존해서 만든 영화인 듯. 그래서 내가 기대하는 거다. 나는 스토리 중심으로 보니까. 그러나 이런 미스터리 SF의 ..
월드워Z: 좀비들의 인해전술이 볼 만하더이다 나의 3,237번째 영화. 요즈음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 영화가 블록버스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거 같은데, 한 때는 재난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던 때가 있었다. 와 같이 그 소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류라면 떠오르는 영화가 더스틴 호프만의 가 있다. 그러고 보니 에 나왔던 더스틴 호프만이랑 르네 루소는 요즈음 잘 안 보이는 듯. 여튼 는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 좀비 영화다. 근데 꽤 괜찮더라고. 그 이유는 그래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좀비의 인해전술이 인상적이었고, 바이러스가 무섭도록 확산되고 있다는 걸 아주 리얼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건 영화를 보시라. 그거 알면 재미없지. 분명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서 안다. 뭘? 극복하게 된다고..
위험한 관계: 사랑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 걸 비극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 나의 3,152번째 영화. 어우~ 생각보다 괜찮네. 스토리가 말이다. 는 사랑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거라는 연애의 정석을 캐릭터 간의 심리적 갈등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재밌는 거는 절대 마음을 먼저 주지 않는다는 두 명(남자와 여자)의 캐릭터다. 이들의 은밀한 계약으로 스토리는 시작되지만 그 둘조차도 결코 남녀 사이에서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우선시된다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인간의 아주 기초적인 본능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걸 비극적으로 잘 보여준다. 간간이 그 캐릭터들이 벌이는 애정 행각이 스토리의 양념으로 추가되면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마지막에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너무 급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게 다소 아쉽다. 개인 평점 8점 준다. 원작은..
도가니: 콘텐츠의 힘을 보여준 영화 나의 3,044번째 영화. 공지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 공지영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소설은 역사 소설이 아닌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이런 내용인지 몰랐다. 영화를 봤다고 해서 란 소설을 읽어보고 싶지는 않지만 원작 소설과 얼마나 다른지 게다가 실제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궁금하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어쩜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치가 떨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가슴 아팠다. 만약 내 자식이 저랬다면 하는 생각에 감정 이입이 되다 보니 더욱더 그랬던 듯 싶기도 하고. 그래도 란 영화 덕분에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 게 고무적이다. 이런 게 진정 콘텐츠의 힘이 아닐까 싶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