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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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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독특한 소재의 공포 영화 나의 4,100번째 영화. 개인 평점 6점. 몽유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스릴러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 사랑하는 남녀가 둘 사이의 큰 문제를 두고 헤쳐나가는 모습에서는 공감이 되고, 비록 내가 기독교인이지만 내가 가진 종교에 대한 가치관이나 샤머니즘에 대한 생각으로는 내용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나빴다고 볼 수는 없다만,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거나 내가 정말 재밌게 봤다 정도는 아니라 그냥 평점은 쏘쏘. 그러나 샤머니즘적인 부분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
미옥: 캐스팅은 화려했다만 #0 나의 3,77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 나름 화려한 캐스팅에 뭔가 있을 듯 싶은 인상이었지만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사랑 때문에 배신하는 거야 여느 영화에서도 많이 보이는 면이지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감흥은 많이 다른 법. 그 사랑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몇몇 대사로만 표현되다 보니 나와 같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닥 설득력이 있다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름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면서 눈이 높아진 관객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자극적인(야한 게 아닌 잔인한) 장면을 많이 삽입한 노력의 흔적은 보이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게 아쉬운 영화.#1 김혜수는 연기력에 비해 작품 선택을 잘 못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주연이라 하더라도 여러 주연 속에서..
끝까지 간다: 기대 않고 봤다가 괜찮아서 추천 요즈음 들어서 영화를 많이 못 본다. 왜? 시간이 읍써. 나름 버릴 거 버리고 핵심에 집중해서 뭔가 사고치려고 하는데도 할 게 많아. 니미. 내 평생 일만 하다 죽겄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영화를 봐도 한국 영화는 잘 안 보게 된다. 내가 한국 영화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영화 많이 볼 때 본 영화 생각보다 괜찮은데 리뷰를 안 적었더라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조회해보니 전국에서 340만 관객 동원한 영화더라고. 난 흥행 못 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실적 올렸다는 얘기. 뭐 요즈음에야 천만 관객 이런 게 종종 나오다 보니 340만이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340만 정도면 잘 한 거지. 영화를 보면 그럴 만하다 생각한다. 재밌어. 스토리도 괜찮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진웅과 이선균의 마지막 ..
우리 선희: 마치 캠코더로 찍은 듯이 소소한 우리네 현실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 나의 3,310번째 영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도 꽤나 많은 걸로 아는데 나는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를 보면 마치 캠코더로 찍는 듯한 느낌? 줌인되는 장면 마저 마치 단편 영화 촬영하듯 아마추어적인 느낌까지 든다. 그게 홍상수 감독이 추구하는 바이고 매력이라고 한다면 상관없다. 왜? 나는 사실 그런 기법적인 부분은 그닥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지. 근데 한 가지. 내가 집중적으로 보는 스토리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선희(정유미)라는 주인공 주변에 옛 남자친구(이선균), 학교 선배이자 감독(정재영), 교수(김상중)들과 주고 받는 얘기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들이 있다. 선희라고 하는 캐릭터는 방황하는 20대다. 내 길이 무..
화차: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 영화화 but 평점에 비해 그닥 내용은... 나의 3,068번째 영화. 도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고 평점도 좋아서 본 영화인데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다. 동생이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죄다 다운 받아서 보는데 다운 받아놨길래 가끔씩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놀러와'인가에 여기 주인공들이랑 감독이랑 출연한 걸 본 적이 있다. 뭔 영화를 찍었길래 다같이 나왔나 했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한국 영화는 가려서 보는지라. 은 평점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을 준 반면 는 그렇지 않다. 미스터리인지라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면서 봤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이게 끝? 뭐 그런. 그렇다고 못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좀 덜하다는 거. 개인 평점 6점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