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진강

(13)
철권6 하는 아들 가끔씩 사무실 근처 웨스턴돔 3층에 있는 오락실 게임토피아에 가곤 한다. 아들은 원래 레이싱 경주를 좋아했고, 나는 철권6를 좋아했는데 철권6를 한 번 해보더니 이제는 이것만 하려고 한다. 근데 이 녀석은 게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화면 보는 게 즐겁고, 조이스틱 움직이면 캐릭터가 움직이니까 그게 재밌나 보다. 그래도 항상 오락실 가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하자고 한다. 나랑 같이 하는 게 더 재밌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확실한 거는 3판 2승제이기 때문에 나랑 같이 해야 오래할 수 있다는 거. ㅋㅋ 다만 캐릭터를 무조건 카즈야 미시마로 해야 한다는 거. 한 때는 하루에 한 번은 꼭 철권6를 해줬어야 했는데 요즈음에는 관심 읍써~ 내가 그래. 관심 있을 때는 쥐어 파는 듯 하다가 관심..
요즈음 아들이 저녁 먹고 항상 하는 일 우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다. 그래서 모두 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유일하게 나만 아교다. 나를 믿는 종교. 아교. ^^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종교라는 것에 대해서 세속적이라 생각하고 특히나 배타적인 기독교는 종교로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부모님이 다 올라와 계시기 때문에 같이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이리 저리 다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쓰는 용어로 노인네가 쓰는 용어를 사용하지를 않나... 그런데 최근에는 저녁 먹고 나면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저녁을 다 먹고 나면 성경책이 있는 곳에 가서 벽을 보고 뭔가를 읊조리기 시작한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니 웃기는 거다. 아마도 최근에 새벽 일찍 할머니, 할아버지랑 새..
이틀만에 본 아들의 잠자는 모습 요즈음 바쁩니다. 자꾸 뭔가가 생기네요. 이틀 만에 아들을 봤지요. 잠자는 아들 모습을... 제 아들이 성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뭐 거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도 수준이지요. 부모님은 그렇게 얘기를 하시곤 합니다. "니 자식이다." 나 닮았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저도 어렸을 때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바쁜 것도 그렇지만 입맛도 없고 피곤하고 그래서 살이 좀 빠졌지요. 그래도 식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뭔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제가 버거운 수준이라는 거지요. 한시적입니다. 이런 고비를 넘기고 나면 또 그 이상의 버거움도 감당 가능합니다. 항상 그렇게 전투적으로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자 했지요. 그래서 이틀만에 아들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자는 모습이..
돌기념 사진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돌기념하여 찍은 사진 중에서는 이 옷이 가장 맘에 든다. 귀엽다. 어울린다. 이 때는 참 순하게 보이는데... 아니 그 당시에는 애가 순했나???
돌 기념해서 찍은 사진 II 많은 사진들 중에서 입고 있는 옷이 다른 것만 올린다. 같은 옷을 입고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잘 나왔다 생각하는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