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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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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97: 척 리델 vs 마우리시오 쇼군 오래 전부터 마우리시오 쇼군의 팬으로서 그가 UFC에서도 두각을 보여줄 꺼라 믿고 있었는데 UFC 97에서 척 리델을 TKO승으로 이겼다. 이제서야 봤네. 척 리델과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더 탄력있고 힘이 넘쳐 보인다. 게다가 자신감까지 엿볼 수 있었는데 이제 슬슬 물이 오르는가 보다. 척 리델을 꺾었으니 아마도 다음번 라이트헤비급 도전자로 결정된 듯하다. 현재의 라이트헤비급 왕좌는 UFC 98에서 라샤드 에반스를 꺾은 료토 마치다인데 만만치 않은 상대고 노련한 선수라 어떻게 될 지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아무리 기술 좋은 파이터라도 머리 좋은 파이터(물론 기술을 겸비했다는 전제 하에) 이기기 힘든데 워낙 변수가 많은 종합 격투기다 보니 카운터 한 방이면 게임 오버될 수도... 한 때 같이 ..
UFC 99: 미르코 크로캅 vs 무스타파 알 투르크 독일에서 열린 UFC인지라 미르코 크로캅을 흥행 카드로 내세운 듯.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뭐 그리 문제시 될만한 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크로캅의 몸이 무거워졌다는 건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자신감이 없어진 건지도 모를 일이다. 근데 한 가지 미르코 크로캅을 내가 측은하게 생각하면서도 원래 근본(根本)이 좀 되먹지 않은 녀석(나랑 동갑이니 반말해도 무방)인지라 요즈음 기사들 보면 역시 근본이 안 된 녀석은 언제 틀어져도 틀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 크로캅 7월 드림 출격 확정, UFC와는 '파국' 그럴 수도 있다. 개인의 선택의 문제니까. 그런데 이 녀석은 예전부터 하는 말을 보면 되지도 않는 게 말만 번지르르한 녀석이다. 그렇다고 결과만 두고 넌 실력이 없어 하는 그런 얘기를 ..
K-1 Dynamite 2008: 멜빈 맨호프 vs 마크 헌트 2008년 경기 중에서 가장 황당한 이변이 벌어진 경기가 아닐까 한다. 내구력 좋은 마크 헌트가 이렇게 넉다운 된 것도 그렇지만 1라운드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벌어졌다는 점 그리고 상대 선수는 174cm 밖에 안 되고 체중 UFC로 치면 라이트 헤비급에 속해 마크 헌트와는 여러 면에서 비교 상대가 안 되는 선수한테 당했다는 점 때문이다. 제름 르 밴너의 대타로 나왔던 선수이지만 대타가 아니었다면 이런 선수와의 매치업 자체가 결정될 수가 없는 상황에 왜 마크 헌트가 출전을 했는지 모를 일이다. 경기 대전료 때문인가? 뭐 그럴 수도 있지만 너무 어이 없는 결과를 초래해서 마크 헌트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듯 하다. 온 몸을 던져서 달려들어가는 중에 맨호프의 정타를 허용해서 그대로 넉다운이 ..
UFC 92: 포레스트 그리핀 vs 라샤드 에반스 요즈음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 보니 이제는 모르겠다. 포레스트 그리핀이야 마우리시오 쇼군 선수나 퀸튼 잭슨과의 경기를 한 선수이고 또 현재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니 알기는 하지만 라샤드 에반스라는 선수는 사실 이 경기 때문에 처음 알았다. 화면에 나오는 전적을 보면서 도대체 뭔 선수길래 해서 찾아봤는데, 척 리델을 KO로 물리친 최근 전적이 눈에 띈다. 13전 12승 1NC. 물론 종합격투기에서 보면 처음에 이렇게 승승 장구를 하다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면서 쟁쟁한 파이터들과 겨루게 되면 패배가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전적이면 충분히 실력을 인정해 줘야할 듯. 예전에는 모든 경기를 다 봤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서 잘 알았지만 요즈음은 내가 아는 선수 위주로만 보고 별..
UFC 92: 퀸튼 잭슨 vs 반드레이 실바 사람의 심리란 게 묘하다. 승승장구하던 PrideFC 시절의 반드레이 실바는 자신의 기량보다 좀 더 높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게다가 너무 자신감 넘치다 못해 약간은 건방진 구석이 있는 부분이 헤비급 챔피언 효도르와는 사뭇 대조가 되었기에 언젠가는 너도 당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패의 늪에 허덕이는 실바. 그의 파이팅 스타일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 실바. 그런 그에게 재기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는데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리고 만 경기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측은하다. 그래도 이번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랬건만. 그의 파이팅 스타일을 보면 상대의 공격에 되받아치면서 전진 스탭을 밟으며 강력한 양훅을 날리면서 쉴새없이 쏟아붇는 파이팅 스타일인데, 이게 아웃 복..
[M-1] 효도르와 팀 실비아 경기 관전 포인트 요즈음 격투기에 관심을 별로 두지 못하다 보니 이제야 알게 되었다. 효도르와 팀 실비아가 효도르가 속한 M-1에서 경기를 가진다는 것을 말이다. 간만에 돌아온 60억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의 경기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빅매치임은 당연할 것이다. 그럼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Emelianenko Fedor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전략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빠른 핸드 스피드를 이용한 펀치 공격과 함께 클린치 상태에서 테이크 다운, 그 이후에 파운딩 공격과 함께 그라운딩 기술로 끝맺는 시나리오를 생각할 것이다. 지금껏 대부분의 경기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대부분의 경기가 그러했던 것은 그만큼 효도르가 그라운딩 기술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상대가 그라운딩 기술에 있어서 효도르..
UFC 57 : 척 리델 vs 랜디 커투어 예전부터 척 리델과 랜디 커투어가 경기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경기를 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랜디 커투어에 대해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찾아서 보게 된 조금은 오래된 경기다. 2년 정도 된 듯. 사실 UFC를 보다가 Pride 경기가 열리고 난 다음부터는 Pride만 보다보니 지금과 같이 Pride와 UFC가 합쳐지고 나서는 UFC 관련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조금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가끔씩 Pride 에서 경기를 했던 UFC 선수들이라든지 예전에 UFC를 볼 때 알고 있던 선수들 중에서 아직까지 잘 나가던 선수들이 아닌 이상 잘 몰라서 하나씩 선수별로 찾아보려 하는 도중에 현 헤비급 챔피언인 랜디 커투어 선수의 경기를 찾아서 본 것이다. 척 리델과의 이 경기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다. 당시..
UFC 80 :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가브리엘 곤자가 미르코 크로캅이라는 대어를 낚고 랜디 커투어와 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했지만 패배를 했던 곤자가 선수. 랜디 커투어를 제외하고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파브리시오 베우둠 선수와 재대결을 했지만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근데 곤자가 선수는 주짓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는 해도 지금껏 여러 경기를 보건대 주짓수보다는 타격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듯 보인다. 미르코 크로캅과의 경기도 그랬고, 랜디 커투어와의 경기도 그랬다. 거기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둘 다 주짓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도 베우둠은 그라운드에서 싸우려고 하고 곤자가는 스탠딩을 선호하는 듯. 베우둠이야 노게이라 못지 않은 그라운드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긴 하지만 너무 경기 운영이 재미가 없어서 별로 팬이 없는 선수이다. 팬이 없다는 얘기는 이런 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