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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협업지성? 군중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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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소싱으로 실패한 위키리크스, 크라우드 소싱으로 성공한 우샤히디 원래 줄리안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구현하려고 했단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냐면 수천의 블로거들에게 자료를 보냈지만 대부분은 오려 붙이기(cut and paste) 수준이었고 글을 작성한 건 위키리크스와 기성 매체들 뿐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Crowd Sourcing: 크라우드 소싱 참 오랜만에 다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외부 자원으로 대중을 활용하는 크라우드 소싱. 비슷한 말로 협업 지성이니 집단 지성이란 말들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다소 뜻의 차이가 있는 단어들이다. 어쨌든 난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용어들을 그닥 눈여겨 보지는 않는다. 왜냐면 대부분 그런 용어들의 탄생의 근저에는 낙관주의적이면서 세상을 이상향으로 보..
군중심리와 3의 법칙 지난 1월 독서클럽에서 군중심리와 대중의 지혜를 두고 정기토론을 벌였었다. 워낙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책에서는 부정적인 부분 또는 일반인들을 아주 수준 낮게 취급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 많이 하겠다고 생각했을 뿐) 거기에 제시된 얘기들을 도외시하기에는 퍽이나 들어볼 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기토론에서는 책내용을 떠나서 바람직한 군중심리에 대해서 사례도 언급하면서 얘기를 했었다. 사실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정기토론 동영상 공개해야하는데 아직 Part I, II가 내게 넘어오지 않았다. T.T) 그 때 참석하셨던 유니님이 군중심리의 순기능에 대해서 '3의 법칙'에 대해서 독서클럽 게시판에 글을 올렸..
군중심리와 관련되어 참조할 만한 도서 제가 운영하는 독서클럽을 개편하면서 정기토론과 번개토론으로 토론의 진행이 나뉘어졌습니다. 그 중 정기토론은 어느 정도의 틀을 갖고 체계적인 토론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기획한 겁니다. 독서클럽 1월 정기토론 안내 위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항상 세상을 관찰하는 두 눈을 제시한 겁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해서 모든 것을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저도 제 깜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많이 아는 부분이야 두루 살피는 수준입니다. 동전의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는데 그것을 같이 얘기해보자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동전의 뒷면을 제시하는 책은 한 권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한 권은 대표 도서로서 꼭 읽어야만 하는 것으로 내세운 것이긴 하지요.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기업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활용법, '그라운드스웰' 지식노마드에서 주현욱 팀장에게 받은 책으로 현재 읽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의 콘셉트를 듣고서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미 한물 갔는데... Web 2.0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고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고 소셜 네트워크라는 것을 논하던 때도 벌써 1년이 훌쩍 넘겼는데 당시에는 신선한 것이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찾는 사람만 찾는... 는 비즈니스에 접목한 최초의 책인지라 의미를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 책은 그리고 나서 1년을 훨씬 넘겨서 최근에 나온 책이니 타이밍이 늦었다고도... 그런데 이 책의 원판은 올해 4월달에 나온 거란다. 아무리 쉽고 내용이 좋다 해도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미국 사람들 정말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거 좋아한다. 그라운드스웰이라... 그라운드스웰~ 뭘 뜻하는 ..
그들은 왜 청와대까지 가려고 하는가? 요즈음 이런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얘기를 하고 싶지가 않다. 요즈음은 그렇다. 그래서 최근의 내 블로그 글들을 보면 별로 진지한 얘기가 없다. 가볍게 하는 얘기들 정도로만 채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리 저리 떠드는 얘기들이 본질과는 조금은 벗어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많은 글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뉴스는 충실히 보고 있는 터라. 물론 뉴스야 미디어니까 상황 전달에만 초점을 맞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이성보다는 감성에 기반하여 판단을 하고 이성적인 근거를 찾는 동물이긴 하지만, 이성적인 근거를 찾으면서 조금은 감성을 억누를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사실 이런..
지혜로운 대중의 조건에 대한 가이드와 수많은 사례 <대중의 지혜> 대중의 지혜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전반적인 리뷰 2007년 5월 24일 읽은 책이다. 리뷰를 적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보고 싶은 영화 미루어두고 오늘 개괄적인 리뷰만 적으려고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PRAK님 덕분이다. 이라는 것과 라는 것을 단순히 이것은 뭐고 저것은 뭐다는 식으로 아주 가볍게 생각했지만 차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해 준 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이 듣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것과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s) 두 개만 놓고 본다면 PRAK님의 말처럼 대중의 지혜가 좀 더 현실적인 의미에서 집단지성이라고 생각한다. 동의하는 바이다. 사실 나보다 나은 사람이 어떠..
[집단지성의 이해 VI] 집단지성의 유토피아 (시리즈 마지막편) 아마도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하 집단지성 표기)의 이해라는 명목하에 적는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될 듯 합니다. 집단지성을 알고서 피에르 레비 교수의 책을 꼽씹어 읽으면서(아마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 눈에 잘 안 들어오지요.)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집단지성 그 자체를 두고 논하는 것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useless 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지적 욕구의 자극에 의해 알아야 하겠기에 집단지성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다 보니 제가 쓴 글이 시간적인 순에 따라 견해가 약간은 다른 부분도 보입니다. 블로그의 한계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가 리퍼러 로그나 방문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고정적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긴 ..
[집단지성의 이해 V]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집단사고(GroupThink)와의 구분 기존에 집단지성을 군중 효과와 구분하는 글을 적은 이후에 집단지성에 대한 이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피에르 레비 교수님은 GroupThink(집단사고 이하 GroupThink로 표기)라고 명명하지는 않았지만(이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집단사고라는 용어가 없었을 수도 있겠다.) 내용을 보니 GroupThink 를 뜻하는 것 같아 이에 대해서 부연 설명한다. 표기를 집단사고라고 하지 않고 GroupThink 라고 하는 것은 내가 KeyLog 에 집단사고라고 키워드를 만든 게 아니라 GroupThink 로 해두었기 때문인데, 영어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Collective Intelligence 를 집단지성과 같이 번역하다 보니(기존 글에서도 밝혔듯이 번역자의 잘못이라 생각) 집단사고가 한글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