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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협업지성? 군중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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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의 이해 IV] 집단지성과 군중 효과의 구분 이 글은 기존에 내가 집단지성에 대한 완연한 이해를 아직은 하지 못했을 시절에 적었던 글 때문에라도 필요성을 느껴 적는 글이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상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 피에르 레비 교수는 직접적으로 이런 인터넷 상(그가 말하는 사이버 공간상)의 이슈를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할 부분이 보이는 것이 실시간 민주주의라는 부분에서 나온다. 이러한 실시간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에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직접 민주주의의 선동 및 즉각적인 군중 효과와 전적으로 상반된다는 점을 진작부터 강조해두자. 사실 집단 지성의 두 가지 시간, 즉 집단 지성이 형성되는 시간과 한 번 형성된 뒤 그것이 작용하는 시간을 구분해야 한다.사실 군중 효과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심..
Enterprise 2.0은 관료주의의 타파지만 봉건주의 타파는 아니다. 2.0의 유행에 따라 나온 용어 중의 하나가 Enterprise 2.0이다. 나름 Web 2.0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 파생되는 수많은 개념들(기술적인 개념들이 아닌)을 통해서 앞으로 분명 변하리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Enterprise 2.0이라는 잘 정리된 용어를 발견하고 그 내용을 면밀히 보았다. Enterprise 2.0에 대한 도표는 아래를 참고하기 바란다. Enterprise 2.0에서 얘기하는 평등조직과 같은 경우는 조직의 관료주의를 바꿀 수는 있지만(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조금 있다 얘기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봉건주의는 타파하지 못한다. Enterprise 2.0에서의 평등조직의 한계라는 부분이다. 이는 자본주의 힘의 논리와도 그 맥락이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그..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New Yorker 지의 컬럼. 피쳐 크리프 (Feature Creep) 간만에 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방문하다가 게이터로그님의 글을 보고 글을 적는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 피쳐 크리프(Featrue Creep)와 미니멀리즘 저자인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New Yorker 지에 실린 Feature Presentation 이란 글을 번역해서 게이터로그님이 올려주셨다. 아마 제임스 서로위키가 적지 않았다면 그냥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관심이 많이 가서 읽어보았다. 새로운 용어의 등장이기도 하고 해서... 피쳐 크리프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용어로 초기 설계나 개발의 목적에 포함되지 않는 기능 추가들로 인해 프로젝트 전체가 지연되는 현상 (참조 : http://webo..
찰스 다윈의 '적자 생존'과 협업지성을 활용한 '위키노믹스' 최근에 예기치 않은 선물로 받은 을 읽고 그 12권 중에서 소개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부분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이 책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책을 읽은 것도 아니고 위의 책 속에서 "종의 기원"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시대적인 의미와 역사적 고찰이 매우 자세히 적혀 있어 그것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이는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는 의 관점과는 반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독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종의 기원"에서 얘기하는 '적자 생존', '자연 선택'이라는 용어가 관점에서는 우월한 소수의 전문가보다는 동등계층의 생산을 강요하지 않던가? (물론 동등계층에는 전문가도 포함되어 있다. 이해가 안 되면 책을 읽어보던지 다음의 글을 확인하기 바란다. ) 에서는 두 가지 얘기를 하면서 작가의..
[집단지성의 이해 III] 집단지성의 정의 피에르 레비의 에 보면 저자 스스로 집단지성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것은 어디에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역량의 실제적 동원에 이르는 지성을 말한다." 그리고 부연해서 각각을 설명하고 있는데,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어디에나 분포하는 지성 : 누구도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 지식 전체는 인류 안에 있다. 1)항에 대해서 이의를 달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겠다. 어떤 전문적이라고 불릴 만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논문이 쌓여가는 과정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것과 협업이라는 것과 연관짓게 됨으로써 사실 해석의 여지가 많이 발생하지만 여기서는 협업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일..
[집단지성의 이해 II] 지식의 공간 1. 지식의 공간 피에르 레비는 지금까지 문명이 발달해오면서 지식이 교류되는 것과 지금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 문명의 새 지평을 '지식의 공간'이라 불러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그의 생각은 세 가지로 다음과 같이 표현되고 있다. 첫째 지식의 발달 속도, 둘째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생산하는 주체의 대중화, 셋째 정보의 안개 아래로 전대미문의 풍경과 독특한 정체성과 새로운 사회-역사적 형상들이 나타나게 하는 새로운 도구들(사이버 공간의 도구들)의 등장다른 모든 현상들보다 가장 빨리 변하는 것이 지식과 노하우의 세계이며 이것이 기존에 전문가라는 소수의 특권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이버 상의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
너무 난해한 문장들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집단지성> 집단지성 피에르 레비 지음, 권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2007년 5월 12일 읽은 책이다.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글을 해독(?)하기는 처음인 듯 하다. 인문학에 조예가 있으신 분에게 문의를 해보니 이 책은 번역의 문제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번역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언어가 독어 다음에 프랑스어라고 하셨다. 뭐라할까 너무 직독직해했던 부분이 있어서일까? 그러나 결코 그렇다고만은 볼 수가 없는 것이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무 관념론적인 얘기들이 많아 읽는 내내 '이게 무슨 말이야?'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쉽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말에 기교를 부려서 그런 것도 아니었기에 읽는 내내 내가 한글을 읽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최초의 책이 아니었..
[집단지성의 이해 I] Collective Intelligence 의 번역이 집단지성일까? 을 읽으면서 번역의 문제라는 주변 얘기도 그렇거니와 다 읽어가는 동안에 에 대해서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나누었던 얘기들을 생각해보면 과연 Collective Intelligence 가 집단지성으로 번역이 되어야 했는가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야 다들 집단지성으로 통용하고 있으니 집단지성이 그것인가보다라고 의미가 굳어지긴 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용하고 있는 것에 '그거 아니다. 이게 옳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1. Collective 의 해석 : "집단" 보다는 "집합"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블로초님이 지적했던 문제인데 Collective Intelligence 라는 것을 번역할 때 "집단"을 "집합"으로 보는 게 옳지 않느냐고 말씀하신게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