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15)
리틀 벳: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수천 번의 작은 베팅 처음에 이 책을 접하고 Overview를 했을 때는 전형적으로 보이는 서구적인 접근 방식(나는 이를 '후진과정'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접근이 전혀 의미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만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볼 만하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핵심에 동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례도 볼 만했고, 내용도 충분히 볼 만했으니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말랑말랑하면서(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 얻을 수 있는 게 분명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책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 온전히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그냥 텍스트를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해석을 잘 해서 내 것화 시켜야할 것이다. 그건 비단 이 책만이 아니라 모든 책이 그렇긴 하..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세 가지 이유 총평 주변에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이 추천해서 산 책이다. 과연 하바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라 불리울 만큼 값진 책이었다. 명불허전. 이런 책은 세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읽힐 가치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책으로 다소 어렵게 보이고 두꺼워 보이지만 쉽고 술술 읽혀서 읽다보면 어느새 다 읽어버린다. 따라서 책을 읽지 않는 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좋은 책은 한 번 즈음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칸트의 을 권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하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책을 읽어도 생각없이 읽지는 않겠지만 내가 말하는 생각이라는 건 적극적인 생각으로 영어의 listen과 hear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연속된 정..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사고 파는 재미를 간접 체험하게 해준 책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도전을 감행한 것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샀었다. 간만에 독서를 하는 지라 가볍게 읽어볼 요량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중에 를 받아서 중간에 독서를 중단하고 을 먼저 읽어보긴 했지만... 처음에 책을 사고서는 저자가 무엇을 느꼈는지를 보려고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사실 저자에게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어떻게 해서든 여행을 시작시 갖고 있던 돈을 두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의 흔적만 엿보였을 뿐. 그렇다고 해서 전혀 얻은 게 없었던 건 분명 아니다. 아무리 얻을 게 없는 책이라고 해도 분명 얻는 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이런 책은 읽으면 안 되겠구나!', '다음부터는 책 선택을 신중히 하자' 따위의 생각..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손자병법은 언제 읽어도 재밌다 총평 의 순서는 손자병법의 순서와 같다. 즉 손자병법 원문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저자의 해석을 곁들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봤던 정비석의 손자병법 마지막 권(4권)의 병법해설서와 같이 딱딱한 해설서는 아니다. 저자의 지식이 녹아들어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고 평하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사례를 발췌한 것은 꽤나 괜찮았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서 적은 글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유는 단지 저자가 비즈니스 맨이 아니라는 거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비즈니스를 현대의 전쟁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영위하지 않는 이들의 얘기에는 깊이가 있지는 않을 꺼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게 사실이지만 내용을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아니면 이전보다 내가 머리가 더..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어제 도착한 도서 간만에 리뷰를 위한 도서로 제공받은 책이다. 그래도 괜찮게 생각한 게 의향을 우선 물어보길래. 내가 관심 없는 책이라면 거절하겠지만 그렇지가 않아서 흔쾌히 달라고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손자병법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책들이 나온다. 나는 그 중에서 정비석의 4권짜리 손자병법을 봤다. 재밌게 읽은 것도 있지만 마지막 4번째 권이 원문에 대한 해석이 있어서 괜찮았었다. 소설 손자병법 - 전4권 세트 정비석 지음/은행나무 손자병법을 영문으로 하면 the art of war다. 직역하면 전쟁의 미학. 서구적인 시각에서는 뭐랄까 깊이가 없다. 그냥 표현만 그럴 듯 하게 있어보인다는 그런 느낌? 예전부터 항상 그랬듯이 나는 서구적인 사고방식보다는 동양적인 사고방식의 깊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웃긴 건 나는 매우 서구적..
숨겨진 심리학: 프로파일링에 대해서는 볼 만했지만 비즈니스 접목은 아쉬운 국내 프로파일러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표창원 교수다. 범죄 관련 뉴스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 그가 적은 은 범죄심리학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범죄심리학 책이 아니라 비즈니스 협상 책이다. 수많은 범인들과의 심문을 통해 얻은 인간의 심리는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다소 의아스러웠던 부분이었다. 처음에 이 책의 콘셉트를 들었을 때,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은 했었다. 왜냐면 비즈니스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비즈니스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표창원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고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서 프로파일러 역할을 하는 전문가이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물론 인간 심리의 기저는 비슷하지만 상황적인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비즈니..
신간 도서 비교: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 vs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작년과 올해 바쁘게 지내느라 책과는 담 쌓고 지내다가 최근에 재밌는 책 두 권의 책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동시에 출간된 이 두 책은 제목이 로 같다. 비록 부제는 다르지만 말이다. 아직 두 책을 완전하게 다 읽어본 것은 아니고 무엇부터 읽어볼 지 발췌독을 하고서 적는 글이지만 발췌독만으로 두 책이 출간된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지식갤러리의 우선 지식갤러리의 는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이하 다니엘)가 저자다. 책에서는 저자를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으로 2인자로 활약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걸 잘 들어보면 2인자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모순이다. 왜냐면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수평적인 조직을 주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을 2인자라고 하면 ..
2020년 부의 전쟁 in Asia: 곧 출간될 미래학 서적 어제 사무실로 도착한 책 한 권. 택배로 온 건 아니고 우편함에 있길래 보니 지식노마드에서 조만간 출간할 미래학 서적이다. 온전한 책 이전에 가제본한 것으로 요즈음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자극을 준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져서 독서의 계절이구나 싶어서 리뷰나 하려고 예전에 읽고 리뷰 적지 않은 책을 사무실로 들고 오긴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정말 독서는 꽝인데 이렇게 출간되기 전에 혜택을 보니 이 참에 이 책이라도 읽어서 다시 독서에 맛을 들여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보니까 그래도 국내 저자가 펴낸 미래학 서적치고는 많은 판매부수인 15,000부(5쇄 정도 되겠다.)나 팔린 를 적은 저자다.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새로운 책을 내는 것이니까 어느 정도 독자층을 확보한 상태에서 내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