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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건강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별 장단점 그리고 비용 (아말감, 글래스 아이오노머, 레진)

요즈음 정기 연재도 제대로 일정 못 지키는 판국에 다시 연재를 들고 나왔다. ^^; 그래서 정기 연재가 아닌 랜덤 연재 형식이다. 이번 연재는 의료 관련 첫번째 연재가 되겠다. 첫번째라고 함은 이후에도 의료 관련 연재를 올릴 생각이란 거다. 의료 분야 마케팅을 하면서(내 회사의 마케팅은 내용 이해가 우선이다. 그냥 뭘 알려야겠다는 걸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취재도 많이 하곤 한다.) 알게 된 다양한 내용들을 언젠가는 연재 형식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그 시발점이 되는 연재가 되겠다.

아무래도 의료 분야는 분야의 특수성 때문에라도 전문가 즉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조사하는 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거니와 아무래도 전문성이 높은 분야이다 보니 의사들이 가진 자료나 제공하는 지식은 내가 시간이 걸려서도 얻어내기 힘든 부분도 많다. 그래서 의료 분야의 첫번째 연재인 치과 관련해서는 오늘안치과의 강정호 원장님의 도움을 얻어서 연재하게 되었다. 다만 특정 치과에 해당되는 얘기를 다루는 게 아니라 어느 치과에도 해당되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내용이 방대해서 몇 편의 글로 마무리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틈틈이 적을 생각이다.

연재기 때문에 연재에 포함되는 각 글들은 서로 연계성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끝에 치아가 손상되는 과정을 기본으로 해서 풀어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어떻게 시술하느냐에 포커싱을 두기 보다는 비용에 포커싱을 두고 얘기할 생각이다. 왜? 그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니까. 우선 충치부터 살펴볼텐데 충치도 다같은 충치가 아니라 치아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틀리고, 그에 적합한 재료도 틀려진다. 이 말은 곧 비용 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란 뜻이기도 하다.


치아 손상에 따라 4단계로 나누면


위의 도식화된 그림을 보면 ①에서 ④으로 갈수록 치아 손상 정도가 심해지는 걸 알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알아야할 것이 치아의 구조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하지는 않고 내용 이해만을 위한 정도 수준까지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치아의 표면법랑질(enamel)흰색의 반투명이다. 이 법랑질 안에는 상아질(dentin)이 있는데 위의 도식화된 그림에는 얇게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치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노란 빛을 띈 흰색이다. 그리고 그 안에 신경조직이 있다. 결국 위의 단계라 함은 치아의 어느 부위까지 손상이 되었는지에 따라 나뉘는 셈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법랑질만 손상된 충치
② 법랑질과 상아질이 손상된 충치
③ 법랑질과 상아질을 거쳐 신경에까지 염증이 생긴 충치
④ 법랑질, 상아질, 신경 모두 손상되었고, 뿌리까지 염증이 생긴 충치



오늘안치과에서 보니까 위의 ②의 경우를 C2라고 부른다. 무슨 말인고 하니 충치 2도란 뜻이다. 그런데 위의 치아 손상 4단계 중에서 3단계까지충치 치료의 범로 본단다. 왜? 4단계 정도가 되면, 발치를 한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기 때문에 충치 치료라고 하지 않고 임플란트 치료라고 하기 때문이다. 자.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차차 언급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이 정도만 이해하면 되겠다. 자 그 다음에는 충치 치료라는 게 뭘 말하는 건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충치 치료는 손상된 부분 제거하고 특정 재료를 채워넣는 것

관리를 잘 하면야 평생에 충치 하나 없이 지낼 수 있겠지만 그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충치가 생기는 이유음식물을 섭취하고 입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이 치아의 겉표면인 법랑질을 공격해서다. 고로 음식물 섭취 후에는 항상 이를 잘 닦아줘야 하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음식 찌꺼기를 제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쉽지 않은 거다. 그래서 이 닦기 싫어하는 유년 시절에 충치 때문에 처음 치과를 방문하게 되는 게 대부분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일 거다.

이런 충치 치료손상된 치아 부위를 제거하고, 제거된 부위에 특정 재료를 채워넣는 치료다. 이건 어느 치과를 가도 매한가지기 때문에 비용 차이는 바로 어떤 재료를 이용하느냐에 달렸다. 물론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치과마다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이는 치과마다 의사의 전문성이 다르고, 시설이나 서비스도 달라서 그런 것이기에 그걸 비교할 순 없다. 그러나 한 치과에서 같은 치료를 하는 데에 있어서 비용 차이가 나는 건 재료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그럼 이번 글에서 얘기하는 법랑질만 손상된 충치 치료에는 어떤 재료들이 있으며 그에 따른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재료는 세 가지가 있다. 아말감, 글래스 아이오노머, 레진.

여기서 한 가지 얘기를 해두고 넘어가도록 하자. 비용을 언급한다고 해서 직접적인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내가 이 연재 글을 적는 데 도움을 받는 오늘안치과의 경우라면 가격을 제시할 수도 있겠다. 허나 이 가격은 오늘안치과의 가격이지 다른 데서도 항상 같은 가격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안 하는 거다. 못 해서가 아니라 안 해서다. 그래서 상대적인 비용만 제시한다. 즉 이 재료를 사용했을 때는 저 재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비싸다는 식이다. 그건 어느 치과를 가도 매한가지기 때문이다.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 재료 ① 아말감(Alamgam)

가장 저렴하고 의료 보험이 가능한 재료인 아말감이다.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많은 재료다. 우선 수은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말감이란 재료를 구성하는 성분을 살펴보면 은이 65%, 주석 29%, 수은 3%, 기타 3%다. 아말감에 수은은 3% 정도 함유되어 있다는 거다. 이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일까?

3% 수은 함유가 문제가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럽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아말감 사용을 금하고있고,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아말감 사용 시에는 환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사용 가능한 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거나 환자의 동의를 받아야 된다는 제약이 없다. 그래서 사용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보니 무조건 좋은 재료고 무조건 안 좋은 재료라고 하기 애매한 재료다.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의 입장은 가급적 권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유는 수은 문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은이 주성분이다 보니 재료 색깔이 회색이라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건 치아 삭제량이 많고, 2차 충치 발생의 우려가 큰 재료기 때문이란다. 치아 삭제량이 많고 2차 충치 발생의 우려가 크다?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왜 그럴까? 그건 재료의 특성 때문에 그런 거다.

왜 치아 삭제량이 다른 재료보다 많을까?

충치 치료는 기본적으로 충치가 발생한 부위를 제거하고 거기에 특정 재료를 채워넣는다고 했다. 그런데 채워넣는 재료가 아말감인 경우에는 아말감이 금속이다 보니 채워넣었을 때 치아와 접착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꾹꾹 다져서 채워넣는데 문제는 치아와 잘 붙는 재료면 충치가 발생한 부위만 제거해서 재료를 넣고 접착시키면 그만이지만 아말감은 떨어지지 않도록 치아를 삭제한 후에 아말감을 채워넣는다는 거다. 

쉽게 얘기해서 떨어질 염려가 있으니 떨어지지 않도록 아래쪽을 넓게 파야 한다는 거다. 즉 옆에서 보면 아래쪽이 넓은 사다리꼴 식이란 거다. 충치 부위만 없앤다고 역삼각형꼴로 삭제를 해서 아말감을 채워넣으면 음식물을 씹다가 아말감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 치아 삭제량이 다른 재료보다 많다는 거다. 이게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이 얘기하는 아말감을 권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왜? 한 번 삭제되면 치아는 다시 자라지 않기 때문에 평생 그 상태로 살아야 하므로 가급적 삭제량은 최소로 하는 게 맞기 때문이다.

치아와 접착되지 않고 재료 변형이 심해 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 또한 치아 삭제량이 많은 이유와 같다. 아말감이란 재료가 치아와 접착이 안 되는 재료기 때문에 잘 채워넣는다 하더라도 치아와 아말감의 경계면에 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 만약 치아와 아말감의 경계면이 완벽하게 맞닿도록 즉 틈이 없도록 치료를 했다고 하더라도 치료 후 치아를 사용하면서 틈이 생길 우려도 있다. 왜? 아말감이란 재료가 변형이 심한 편인지라 그렇다. 그 틈 사이로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충치가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관리를 잘 하면 오래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말감이란 재료의 특성이 그러하다 보니 다른 재료에 비해 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는 이의를 달 수 없다.

치아와 달리 높은 열 전도율로 차거나 뜨거운 거에 민감

아말감은 굳는 시간이 24시간이라 한다. 그래서 치료 후에 하루 정도는 신경 써서 관리가 필요하다. 왜냐면 굳기 전에 아말감으로 채워넣은 치아를 사용하게 되면 굳기 전이다 보니 아말감이 변형되어 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세균이 침입하기 쉽고 칫솔질로도 닦기가 힘들다 보니 2차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다. 그래서 그렇다. 게다가 금속이다 보니 차갑거나 뜨거운 거에 치아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열 전도율이 치아보다 높아서 그런 거다 보니 찬 물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단점이라 하겠다. 이건 금속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나중에 다루겠지만 금도 금속이다 보니 매한가지 단점을 갖고 있다.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 재료 ②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

그 다음 저렴한 재료다. 즉 아말감보다는 비싸고 다음에 언급될 레진보다는 싼 재료다. 그러나 아말감과 비용 차이가 뭐 50보 100보 수준이다. 왜? 이 재료도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재료기 때문이다. 이 재료는 왼쪽 사진과 같이 치아 색상과 유사해서 심미적으로 우수한 재료라 할 수 있다. 치아 색상과 유사한 재료들은 사실 치료해 놓고 나면 이게 글래스 아이오노머인지 레진인지 세라믹인지 육안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심미적으로 우수하다 하면 심미성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기계적인 결합과 화학적인 결합

위에서 아말감은 치아와 붙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반해 글래스 아이오노머는 치아와 잘 붙어 아말감에서와 같이 치아 삭제량이 많지 않고 틈이 생길 우려가 없다. 이를 두고 아말감과 같은 금속의 경우에는(나중에 다룰 금도 마찬가지다) 기계적인 결합을 한다고 하고, 글래스 아이오노머와 같은 경우에는 화학적인 결합을 한다고 한다. 기계적인 결합은 깎은 면끼리 잘 맞아야 하지만 화학적인 결합은 붙이는 거라 화학적인 결합이 더 낫다고 할 수 있겠다.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충치 예방에 도움

이 점은 글래스 아이오노머보다 비싼 재료인 레진에도 없는 장점이 되겠다. 글래스 아이오노머라는 재료에는 불소를 함유한 유리 가루를 포함하고 있어 치료 후에 불소가 방출되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거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가 항상 그렇듯이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불소 방출로 인해서 치아가 민감해질 수 있다. 아무래도 충치를 제거하기 위해서 치아를 깎으면 깎은 면에서부터 신경조직까지 더 가까울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불소가 방출되다 보니 신경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뭐 그런 얘기 되겠다.

강도가 약하고 색상 변색이 쉬워 적용이 제한적

가격도 저렴하고 충치 예방하는 불소도 함유하고 있으니 정말 좋은 재료 같지만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다. 심미성이 우수하긴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색상이 변색되기 쉽다. 이건 아래 언급하는 레진도 마찬가지지만 레진보다 더 쉽게 변색된다. 심미성이야 그렇다 해도 적용이 제한적인 핵심 이유강도가 약해서다. 어느 정도냐면 사용하다 보면 닳아 없어진다는 거. 이 때문에 어린이들 치아에 주로 사용하거나 성인의 경우 치아의 옆면 즉 아래 위 치아가 맞부딪혀서 힘을 많이 받는 부위 말고 치아의 둘레 쪽에 생긴 충치에 주로 사용된다.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 재료 ③ 레진(Resin)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재료가 바로 레진이다. 그리 비싼 재료는 아니지만 법랑질만 손상된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게다가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재료고. 미루어 짐작컨대 레진이란 재료는 치과 치료에 있어서 정말 다양하게 적용이 되는지라 레진을 의료보험 적용 시키면 참 많은 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다 보니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레진에 대한 설명은 아말감과 글래스 아이오노머에서 했던 얘기들이 많으니 이들과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할까 한다. 글래스 아이오노모와 같이 심미성은 우수하다. 글래스 아이오노머의 치료 사례 사진과 레진 치료 사례 사진을 보면 치아 색상과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레진도 글래스 아이오노모와 같이 시간이 지날수록 색상이 변색이 된다. 치아 색상과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한 흔적이 보이게 되어 심미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얘기다. 다만 글래스 아이오노머보다는 천천히 변색된다.

또한 글래스 아이오노머와 같이 화학적인 결합을 하기 때문에 같은 충치라고 하더라도 아말감보다 치아 삭제량이 적고, 틈이 생길 우려가 없다. 그러나 아말감보다 강도는 약하다.(글래스 아이오노머보다는 강하다.) 그래서 교합면(어금니와 같이 윗니와 아랫니가 맞닿는 면)과 같이 힘을 많이 받는 데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한다. 레진 인레이를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아말감과 같이 열 전도율이 높지 않아 차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민감하지 않다.


재료 선택 가이드

비용: 레진 > 글래스 아이오노머 > 아말감
심미: 레진 = 글래스 아이오노머 > 아말감
강도: 아말감 > 레진 > 글래스 아이오노머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위와 같다. 강도에서 문제만 없었다면 글래스 아이오노머가 참 괜찮은 재료였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아이들과 같은 경우라면 글래스 아이오노머를 고려해볼 수 있겠다. 성인의 경우라면 글래스 아이오노머가 적용 가능한 사례인지부터 확인하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심미성과 비용 둘 중에서 선택을 해야할 듯 하다. 심미성을 많이 고려하게 되면 레진이 적합하고, 비용을 많이 고려하게 되면 아말감이 적합하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봤듯이 아말감은 비용적인 메리트 외에는 메리트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에는 아말감으로 치료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거 같다.

여기서 재료 선택 가이드를 준 거는 참조하라는 거다. 치과 가서 "이 재료로 해주세요"라고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의료는 전문 서비스라 의사의 진단 결과를 잘 듣고 해당 치과에서 적절한 재료라고 하는 걸 제시하면 그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듣는 거보다는 이런 내용을 이해하고 듣다 보면 이해도 쉽고 질문해볼 여지도 생기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가이드를 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펴본 재료는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에 적용되는 재료라는 거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금, 도자기(세라믹)과 같은 재료는 여기서 언급 자체도 안 했다. 왜? 가장 경미한 충치 치료에 사용하는 재료가 아니라 그 다음 단계에서 사용하는 재료기 때문에 그렇다.

결국 충치 치료 비용을 고려한다면 이가 아플 정도까지 놔뒀다가 치료 받으러 가는 게 아니라 충치가 눈에 띌 때 바로 가서 치료 받는 게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님은 강조하면서 한 가지 사례를 들어주셨다. 왼쪽 사진의 경우, 왼쪽에서 세번째 치아를 보면 중앙에 시꺼멓게 충치가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가장 경미한 충치에 해당한다. 근데 해당 부위의 충치를 제거하고 보니 아래쪽에 충치가 넓게 퍼져 있는 경우였다는 거다.

만약 이 분의 경우에 마지막 치아(왼쪽에서 네번째 치아)의 충치 치료 때문에 치과를 방문해서 왼쪽에서 세번째 치아의 충치를 조기에 발견한 거지만 이런 상태로 방치해두면 언젠가 아파서 치과에 찾아가게 되었을 때 충치가 심해진 상태가 될 거라는 거다. 눈에는 그닥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그래서 치과 치료 비용을 줄이는 가장 핵심적인 길정기적인 스케일링과 함께 치아 상태를 점검 받는 일이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때 조기에 치료 받는 거라는 점이다.

 

도움을 주신 분: 오늘안치과 강정호 원장


+ 치과 치료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치아 손상 단계별로 보는 치과 치료의 이해 
+ 위 사진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오늘안치과에 임상 사례로 제공된 사진을 활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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