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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모든 것 시즌 1: 사랑이란 탈을 쓴 집착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보다가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가 생기더라. 그 중에 하나. 처음에는 남주의 캐릭터가 재밌어서 보게 되었는데, 갈수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든 정도껏 해야지. 물론 그 정도껏이라는 것도 저마다의 기준이 다른 법이지만, 상식 즉 보편적인 기준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과하기는 했지만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게다가 마지막 상황에서는 결국 사랑보단 자신을 택하잖아. 사랑이 희생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즌 2는 보지 않았다. 그래도 1화는 봤다만. 내 취향이 아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덱스터'와 같은 연쇄살인마인데, 사랑을 쟁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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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장: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시리즈만 봤을 땐 별로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공개되자마자 7부작 한달음에 봤다.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고, 시리즈만 놓고 보면, 그냥 B급 팝콘 무비같은 느낌?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 지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 칼에 베여도, 총에 맞아도 전혀 무빙에 제약이 없는 몸놀림. 좀 현실감이 없다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게 먹힌다고 생각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좀 실망이더라. 다만 영화 속에서 기럭지 좋은 소간지보다 더 기럭지 좋은 캐릭터들이 몇몇 눈에 띄더라. 뭐 별 기대 안 하고 본다면 볼 만하겠고, 기대하고 보면 실망일 수 있을 듯. '약한 영웅'에 비할 바 안 되네. 내가 볼 때 지금 공개되자마자 Top 찍었지만 이내 떨어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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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먼저 간 후배 @ 수원시연화장
뇌신경 교모세포종. 재작년에 그렇게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수술을 받고(머리가 움푹 들어감), 섬망에 치매 증상까지 보였다는 얘기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봤었다. 페이스북 하지도 않는데, 그거 때문에 로그인을 했을 정도. 원래 아프고 시한부 판정 받게 되면 예정보다 빨리 죽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내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포기해서 그렇게 되는 거 같아서, 힘내라는 응원의 댓글을 제수씨가 대신 소식 전해주는 후배 페이스북에 달기도 했었고. 제수씨한테 문자를 보내 면회도 가려 했지만 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고 해서 가지 못했는데, 그래도 동기들 중에는 갔다 온 동기도 있더라. 같은 삼성전자라서 그런지.나는 사실 사업한다고 학교에 오래 있지 않아서(퇴학 당했지. 학사경고 3번으로. 그래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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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광교 술집 @ 야키토리잔잔 광교점
수원 광교에는 유명한 게 광교호수다. 이 근처의 아파트가 가장 비싸기도 하고. 근데 광교호수는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나는 대부분 원천호수 쪽에 가는데, 이유가 가까워서이기도 하고, 대부분 약속이 잡히면 이 근처라 그렇다.여기에도 몇몇 스팟이 있는데, 광교더샵레이크파크 주변에 술집은 요즈음 같은 날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 야외 테이블에 바로 옆이 광교호수공원 산책로로 이어져 있어서 그런 듯. 요즈음 여기 술집 몇몇 곳을 가봤는데, 여기 괜찮다. 야키토리잔잔.야키토리잔잔 프랜차이즈인데, 보니까 수원지역에만 있더라.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사가 좀 되니까 수원 지역에서 몇 개를 확장한 듯. 여기 뭐가 괜찮냐면, 위치, 분위기, 메뉴. 이것 저것 먹었는데, 사진으로 다 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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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배달 음식 햄버거 @ 프랭크 버거 수원역로데오점
주말에 밥 먹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배달 음식 시켜먹곤 하는데, 버거가 먹고 싶어서 시킨 데가 프랭크 버거다. 롯데리아도 있긴 한데, 롯데리아 말고 다른 버거 먹고 싶어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 보니 내가 원했던 버거가 있어서 프랭크 버거에서 시켰다.버거는 JG버거세트. 제일 비싼 버거다. 베이컨에 치즈 소스 그리고 패티는 두 개. 패티는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여야 맛있다. 게다가 야채가 별로 없고 치즈 소스에 베이컨까지 있으니 이거다 싶었지. 게다가 음료는 초코 밀크 쉐이크로 변경했다. 추가 비용 2,300원. 그렇게 해서 16,100원으로 배달시킨 거. 최소주문은 13,800원이라, JG버거세트 시키면 딱인데, 콜라는 집에도 많이 있으니, 버거엔 밀크 쉐이크가 제격이라 초코 밀크 쉐이크 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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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산 쌈밥 맛집 @ 논두렁우렁쌈밥 일산점
오랜만에 파주 집에 와서 부모님이랑 아들이랑 동생이랑(동생도 파주에 와서) 점심 먹으러 간 곳. 항상 가던 데만 가는 식이었는데, 동생은 항상 검색해서 맛집 찾는다. 그러다 때론 실패도 하고. 그래도 이번에는 괜찮았던 곳. 프랜차이즈인 거 같던데 지점이 많지는 않더라.쌈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고, 찬은 7가지 정도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는 우렁을 주재료로 만든 찬. 궁채짱아찌는 집에서 하도 먹어서 이젠 질려서 그런지 맛있는지 모르겠더라. 소불고기 쌈밥 정식이랑, 제육볶음 쌈밥 정식이 있던데, 우리가 시킨 건 소불고기 쌈밥 정식. 가격은 둘 다 18,000원/인. 우렁강된장이랑 된장찌개 기본으로 나오는데, 우렁강된장은 우렁이 푸짐하더라. 된장찌개에도 우렁 들어 있고.밥은 솥밥이다. 근데 밥 양이 많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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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광교 술집 @ 밤을 담다
여기는 맛집이 아니라 술집이다. 동네 동생 말로는 광교에서는 제일 유명한 곳.그래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 가보니 조그만 술집이라 테이블 3개(2인 1개, 4인 2개)에 혼술할 수 있는 바형태로 되어 있었다. 웃겼던 건, 거기서 술 마시고 있는데, 예약한 다른 팀이 도착했는데, 아는 동생도 있더라는. 그만큼 광교에서는 좀 알아주는 덴가 아닌가 싶더라. 혼자서 술마시러 온 여자도 있었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더라는. 뭐 혼밥도 하는데 혼술이라고 못할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서 먹기 좋게 바 테이블이 있어서 벽 보고 혼자서 유투브 보면서 혼술 즐기는 거 보니 한 두번 해본 거는 아닌 듯 보이더라. 그런 사람들이 많은 모양. 시킨 메뉴는 숙성 모듬 사시미. M(2인), L(3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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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광교 쌀국수 맛집 @ 미분당 광교점
여기는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라, 광교 지역에 사는 동생들이랑 저녁 먹자고 해서 정해진 곳이라 갔는데, 이 날 나는 오후 내도록 치킨에 피자 같은 걸 먹어서 별로 저녁을 먹고 싶지도 않았고, 저녁 먹자고 한 시각이 오후 5시라 너무 이른 감이 있어서 동생들이나 보러 간 거였지만 생각보다 쌀국수가 괜찮아서 먹긴 다 먹었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그만큼 괜찮아서 그랬던 듯.미분당이 프랜차이즈라 다른 데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광교점은 특징이, 키오스크가 밖에 있다. 마치 메가커피나 콤포즈 커피와 같이 밖에서 주문하고 안에 들어가는. 실내가 그리 크지 않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고 그런 듯 싶더라. 그리고 내부엔 테이블이 아니라 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나란히 앉아서 먹었는데, 혼자서 먹기에 적합한 구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