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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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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아들의 변명 #0 내 아들은 공부를 못한다. 그래도 나는 별로 신경 안 쓴다. 이왕이면 공부를 잘하는 게 좋겠지만 뭐 나는 굳이 하기 싫다는 거 억지로 시키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1 며칠 전 아들한테 그랬다."넌 학교 왜 다니냐? 공부도 안 하면서."그랬더니 하는 아들의 말."왜 남의 취미 생활 같고 그래? 공부 안 하는 게 내 취미잖아."할 말이 없네. 취미라는데. 거 참.
머리 감기 싫어하는 아들 #0 오즈모 모바일로 테스트하면서 찍었던 영상이다. 내가 다니는 헤어샵, 홍대 펑크샬롬 갔을 때. 확실히 오즈모보다는 오즈모 모바일이 편하긴 해. #1 이거 찍을 때 이것 저것 테스트해봤는데, 오즈모 모바일에 아이폰 7 플러스 케이스 끼우고 장착하면 수평으로 맞지가 않다. 내가 사용하는 슈피겐 케이스 무게감도 없을 정도로 가벼운데 그거 장착하고 끼우면 그래. 그래도 상관없는 게 파워 온 하면, 짐벌이 수평으로 맞추기는 한다. 그래서 그냥 사용했었는데, 어느 순간에 뚝 떨어지더라고. 케이스 빼고 하니 다시 수평 잡고. 수평 잡으면서 배터리 소모를 좀 하는 듯 싶던데, 짐벌 3축 부위 잡아보면 따뜻해.#2 근데 보면 알겠지만 아이폰 7 플러스 4K 30fps로 촬영했는데, 화질은 내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다..
아들에게 물었다. 나의 장단점을. #0 오즈모로 촬영 테스트하면서 찍은 영상이다. 촬영은 4K 30fps로 촬영했다.#1 아들 영상 촬영하는 거 은근 좋아한다. 달라고 하면서 혼자서 방송하듯 녹화하고. 물론 쓸 만한 게 없어서 안 올리지만. 재밌어 하더라고. 유투브나 하게 해볼까 싶은. 근데 내가 그렇게 생각만 하고 하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얘는 이런 저런 얘기 그냥 막 해버리고, 거짓말도 진짜 같이 얘기하거든. 그래서 조심스러운 거지.#2 어제의 거짓말어제였나? 카톡이 왔다. 아들한테서. 미니 탁구대를 사야된단다. 학교에서 미니 탁구대 사서 연습하고 오라고 했다는 거다. 지난 주 주말에 탁구채 사줬었거든.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 거다. 탁구 연습을 하는데 미니 탁구대를 사라? 그리고 미니 탁구대..
아들의 유도심문 #0 내 아들은 유도심문을 잘 한다. 물론 그 또래 수준에서. 어른들이 보면 대번 티가 나긴 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이들과 같은 경우 쉽게 당한다. #1 항상 하교할 때 아들은 나한테 전화한다. 늘상 하는 질문들.아빠 어디야? 저녁은 오늘 어떻게?#2 근데 오늘은 말이 길다. 뭔 얘기를 하겠거니. 보니까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하는 거다. 꼬시는 거다. 사실 내 아들은 나한테 뭐 사달라, 뭐 하고 싶다 그런 요구 하는 적 거의 없다. 뭘 사줘도 그 때 뿐이고 사준 거는 다음 날이 되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소유욕이 없다. 게다가 공부도 잘 못 한다. 하기도 싫어하고. 그래서 안 시킨다. 그래서 여느 아이들과 같이 여러 학원들을 다니고 그런 것도 아니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딱 한 가지. ..
수학 여행 간 아들에게서 온 전화 #0오늘 아침에 아들 수학 여행 갔다. 벌써 6학년이다. 어제 수학 여행 짐을 싸면서 그리 신나 하길래, 아마 가서 신나게 논다고 전화 한 통 안 할 거라 예상했었다. 근데 예상이 빗나갔다. 방금 전에 전화 왔었다. #1어제 나더러 보고 싶을 거라고 그러길래 내가 그랬다. "올레" 며칠 동안 안 본다고 좋다고 그랬는데. ㅋ 아들이지만 홀로 커서 그런가 여성성이 좀 있는 거 같다. 여튼 나랑 좀 틀린 구석이 많은 녀석. #2그래도 전화해서 "사랑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전한다. 아마도 이런 게 애 키우는 맛(?)이 아닐런지. 사실 요즈음은 같이 못 놀아줘서 미안할 따름이다. ㅠ 그러고 싶은데, 내가 뭘 더 욕심내서 하려고 그런다기보다는 상황이 그래. ㅠ 그래도 항상 밝게 크는 게 다행이라 생각하긴 ..
아들과의 대화 (4) 아들의 고추 #0요즈음은 밤에 사무실에 있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니 아들과 지내는 시간은 늘어난 편이다. 나는 내 방에서 자는 게 아니라 항상 아들과 함께 자는데, 보통 아들이 먼저 자고 나중에 내가 들어가서 잔다. 애들은 자는 모습이 가장 귀여운 거 같다. #1아들 옆에 누워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들 고추를 만지는 거다. ㅋ 이제 좀 컸으니까 어떤가 싶어서 만져봤었는데, 하루는 딱딱하게 서 있는 거다. ㅋ 깨는 아들. 아들: 만지지 마나: 아들. 왜 고추가 딱딱하지?아들: (웃으면서) 몰라 #2매일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날 그냥 누워서 자려고 했더니 아들이 그런다. 아들: 아빠. 오늘은 내 고추 딱딱한지 확인 안 해?나: ...... #3최근에 어머니랑 대화하는데 이제 포경 수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신다..
내일 점심은 아들이 쏜다 0.놀러 갔다 온 아들. 도착하자마자 내일 놀 수 있냔다. ㅠㅠ 아... 참... 애들 방학 때 엄마들 고생하는 거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솔직히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이랑 여기 저기 다닌다면 나도 참 좋겠다. 그러나 나는 일이 있다. 게다가 나는 요즈음 일에 미쳐서 산다. 주말도 없고 밤낮도 없다. 누가 알아달라고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 이러는 건데. 그 목표가 한낱 돈 푼이나 벌자는 그런 게 아니다. 1.귀찮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화는 안 낸다. 받아주면서 요령껏 돌리고 있긴 한데, 아들 녀석도 보통이 아니다. 내일 점심은 자기가 용돈 많이 받았으니까 쏜단다. 그러니 찾아오겠다는 거다. 하. 쩝. 그래. 그러자. 미안한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
아들의 카톡 프로필 메시지는 "아빠" 등교할 때 카톡, 하교할 때 카톡, 저녁 먹을 때 되면 카톡. 뭐 거의 나를 관리하는 수준으로 카톡을 주는 아들. 저녁을 밖에서라도 먹을라치면 "왜? 미팅 있어?" "어디서?" "누구랑?" "몇 시에?" "몇 시에 들어올꺼야?" 등의 질문이 연타로 들어온다. 미팅을 하고 있을 때도 예외없다. "미팅 하고 있어?" "누구랑?" "어디서?" "언제 끝나?" 등. 가끔씩 짜증이 나곤 하지만 가급적이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곤 하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니까 계속 질문하는 듯. 답변을 안 하면 카톡으로 보내오는 메시지 "아빠?" 그래도 답변을 안 하면 혼잣말을 하곤 한다. 이모티콘 날리고. ㅋㅋ 그러니 답변을 안 할 수가 읍따. 아들이랑은 카톡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하다 보니 카톡 프로필 메시지를 볼 겨를이 없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