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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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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 2 나의 4,12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파트 2에서는 폴이 '리산 알 가입'(구세주)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파트 1보다는 전개가 좀 더 빨라진 느낌. 본인 스스로도 본인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어버린. "위대한 자는 이끌려고 하지 않는다. 부름에 응할 뿐이다."라고 했던 아버지처럼 본인도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되는 상황이 되어 이제는 본인이 황제가 된 데에 반대하는 가문들과 전쟁을 벌이게 될 터. 파트 1, 2가 파트 3를 위한 빌드업이라 파트 3에는 호불호 없는 편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바이크 라이더스: 낭만은 어떻게 변질되는가 나의 4,11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이 영화 볼 생각이 없었다. 아니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단지 여친이 오스틴 버틀러 팬이라 꼭 봐야한다고 해서 뭐 나쁘지 않을 거 같아 봤을 뿐. 실화를 기반으로 한 건 아니고,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스토리다.처음에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클럽)을 만들게 된 건 순수한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무리를 짓다 보면, 무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무리에 속하고 싶어하게 되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면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결국 폭주족과 같은 모습을 띄게 되는데, 이런 거 보면 집단이라고 하는 건 개인과는 또 다른 개체인 듯 여겨진다. 독일영화 '엑스페리먼트'에서 보면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떤 상..
람보르기니: 전설이 된 남자 나의 4,11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슈퍼카 람보르기니를 만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개인적으로 이런 류(실화를 바탕으로 한, 실존인물이 주인공인)의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내용을 떠나 이미 람보르기니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던 터였지만, 마크가 황소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몰랐었다. 그렇게 재밌다고 할 순 없지만 람보르기니의 탄생을 다큐가 아닌 영화로 보고 싶다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는.지금은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산하에 있지만, 그 이전에도 수많은 곳에서 인수했던 이력이 있다. 아무리 차가 좋아도 비싸기도 하고 실용성 면에서는 떨어지다 보니 타산이 안 맞아서 그런 거겠지만 그렇게 인수되면서도 꾸준히 살아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그게 결국 헤리..
범죄도시 4: 이제 시리즈 다한 거 같다 나의 4,1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뭐 이런 영화에 어떤 걸 기대하겠노. 그냥 재밌으면 그만이라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편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뭐랄까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 내가 본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던 듯. 악역 캐릭터의 강렬함도 없고, 마동석의 복싱 스킬도 이미 식상해졌고. 범죄도시5가 기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즈음에서 이 시리즈는 시마이할 생각이다. 영화관에 못 봐서 아쉬웠었는데, 영화관에서 못 본 게 다행인.
조커: 폴리 아 되 나의 4,11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여친이 조커 매니아라 조커 1편을 10번 정도 봤단다. 희한하게 외모와 달리 다크한 영화를 좋아하는. 그러나 그런 조커 매니아 여친도 이번 영화에는 다소 실망감을 표현하더라. 나는 전혀 맘에 안 들었고. 그래서 우짜라고 하는 생각? 나름 토드 필립스 감독은 1편은 흥행 성공으로 인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뮤지컬 형식을 도입했고, 새로운 곡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에 널리 알려진 곡을 사용했으나,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못 받지 않을까 싶다. '라라랜드'와는 사뭇 다른.나름 조커는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을 아서의 내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되, 그래도 권선징악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야겠다고 결심했던 건 아닐까? 한 인물의 심리적 갈등, 상황에 따라 ..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에이리언. 평도 좋은 거 같았고. 그래서 극장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요즈음 서식하고 있는 수원 쪽에 있는 CGV에 가서 봤다. 둘 다 영화는 좋아하는데, 여친은 캐릭터 중심으로 보고, 나는 내용 중심으로 본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나는 많이 봤고, 여친은 하나라도 좀 집중해서 보는 스타일이고. 그렇지만 둘 다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지금껏 영화 같이 본 적은 없네. 요즈음 영화관에 재미난 영화를 안 하기도 하지만 집에서도 본 적이 없는 듯. 영화평Review한 줄로 평하자면,여친: 유치하다.나: 2편을 보는 듯하다.요즈음 영화판에 콘텐츠가 고갈되었는지 예전에 흥행했던 걸 가져와서 자꾸 물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 이게 출판에서도 비슷한데, 베스트셀러 후속작이면 적..
눈물의 여왕 3화: 니가 제일 아까워 '눈물의 여왕'에 이미숙 나오더라. 근데 이미숙은 나이가 들어도 섹시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더라. 1960년 생이니 올해 나이 64살. 이제 어쩔 수 없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이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나이는 50대가 맥스가 아닌가 싶다. 물론 외국 영화 배우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긴 하지만. 조지 클루니(61년생, 63살), 톰 크루즈(62년생, 62살), 조니 뎁(63년생, 61살), 브래드 피트(63년생, 61살). 니가 제일 아까워 1, 2화에서 나온 여주 캐릭터는 Cold Blood다. 감정이 없는 냉혈한과 같은 그런 모습. 그러나 시한부 선고를 받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래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기에 결혼을 했던 남편이 잘 해주는 모습(처음에는 의심을 ..
눈물의 여왕 2화: 죽는 거 보다는 낫지 2화 보니까 딱 내 가치관을 잘 대변해주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남주인공의 어머니. 두 대사가 나오는데, 하나는 "같이 사는 게 죽을 거 같으면 (이혼)하는 거여."랑 "해 결혼. 죽는 거 보다는 낫지" 왜 이 두 대사가 내 가슴에 와닿냐면, 나는 죽음이랑 항상 비교를 많이 해보곤 하거든.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이라 그와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말이다. 왜 내가 죽음이라는 걸 많이 떠올리냐면 그보다 더 극단적인 건 없으니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죽음과 바꿀 수 있는 친구는 없다. 그만큼 죽음이라는 건 무거운 단어다. 그래서 남주인공이 죽을 거 같다고 하니까 그럴 거 같으면 결혼해라고 하는데, 그 때 가족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다. 서울대 법대까지 나왔는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