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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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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뮤익 @ 국립현대미술관 보고 싶었던 전시였다. 하이퍼 리얼리즘(극사실주의)의 론 뮤익 전시. 7월 즈음까지 한다고 해서 이제 가면 사람 별로 없겠지 해서 갔더니 흐미~ 사람 무쟈게 많더라. 입장을 긴 줄 서서 해야할 정도로. 그만큼 인기가 있어서 그렇겠거니 해도 너무 줄이 길어서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전시 입장료가 싸서 그런 듯.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무료. 역시 국립현대미술관이라서 그런지 저렴한 입장료는 맘에 듦. 게다가 이 전시는 어떤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거 필요 없거든. 그냥 보고 와~ 하면 그만인지라.론 뮤익의 작품들은 실제 크기와 1:1 사이즈가 없다. 실제보다 훨씬 크거나, 훨씬 작거나. 첫번째 본 작품 Mask II는 본인의 43세 자화상인데 엄청 큰 작품(본인 얼굴의 4배)이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 시즌 중에서는 제일 재미가 덜했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오징어 게임 시즌 1까지가 딱 좋긴 했다. 근데 책이든 영화든 콘텐츠업이 그렇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보단 이미 성공한 콘텐츠 이어가는 게 안정적이다. 베스트셀러 후속작과 같이. 전작을 본 사람들이 이어서 볼 확률이 높기에 어느 정도의 흥행은 담보를 하고 있으니까. 시즌 2야 시즌 3를 위한 스토리 전개였다 치고, 어떻게 끝이 날 지 궁금해서 한달음에 보긴 했다.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다는 거다. 상황이 극단적이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말이다. 이 사람은 선하고, 저 사람은 악해. 이렇게 단정지어두고서 선한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선하고(갓난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다..
너의 모든 것 시즌 1: 사랑이란 탈을 쓴 집착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보다가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가 생기더라. 그 중에 하나. 처음에는 남주의 캐릭터가 재밌어서 보게 되었는데, 갈수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든 정도껏 해야지. 물론 그 정도껏이라는 것도 저마다의 기준이 다른 법이지만, 상식 즉 보편적인 기준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과하기는 했지만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게다가 마지막 상황에서는 결국 사랑보단 자신을 택하잖아. 사랑이 희생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즌 2는 보지 않았다. 그래도 1화는 봤다만. 내 취향이 아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덱스터'와 같은 연쇄살인마인데, 사랑을 쟁취하..
광장: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시리즈만 봤을 땐 별로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공개되자마자 7부작 한달음에 봤다.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고, 시리즈만 놓고 보면, 그냥 B급 팝콘 무비같은 느낌?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 지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 칼에 베여도, 총에 맞아도 전혀 무빙에 제약이 없는 몸놀림. 좀 현실감이 없다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게 먹힌다고 생각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좀 실망이더라. 다만 영화 속에서 기럭지 좋은 소간지보다 더 기럭지 좋은 캐릭터들이 몇몇 눈에 띄더라. 뭐 별 기대 안 하고 본다면 볼 만하겠고, 기대하고 보면 실망일 수 있을 듯. '약한 영웅'에 비할 바 안 되네. 내가 볼 때 지금 공개되자마자 Top 찍었지만 이내 떨어지리라 본다.
브로큰: 복수란 테마는 기본은 한다 나의 4,13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올해 개봉된 거였네. 넷플릭스에서 떠서 보긴 했는데. 폭망한 듯. 영화를 보니 영화관에서 보기에는 좀 그렇다. 게다가 요즈음에는 데이트하러 영화관 가는 거 아닌 이상은 영화관에서 보기 보다는 집에서 보는 게 추세다 보니 그런 듯 하기도 하고. 그런 거 보면 영원한 건 없는 거 같다.영화는 타임 킬러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 하정우 연기 속에 '추격자'의 그 눈빛이 보이는 건. 약간 광기 서린 눈빛. 하정우만의 특유의 눈빛이 있다. 복수라는 테마는 사실 기본 이상은 한다. 왠지 모르게 끓어오르잖아. 그래서 이 영화 악평에도 불구하고 나는 뭐 괜찮았었다. 요즈음 영화 안 보다 보니 그런 지도. 가끔씩 영화 보면 괜찮을 때 많거든. 별로 재밌는 영화 아닌데도 말이지..
승부: 최고 사제간의 승부 나의 4,13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나는 바둑을 잘 못 둔다. 관심이 없어서. 다만 어릴 적에 머리가 좋아서(나도 어렸을 때는 신동 소리 들었다.) 아버지가 바둑을 가르칠까 했었단다.(아버지는 아마 1급) 몰라 배웠다고 해서 이세돌이나 이창호 같이 되지는 않았겠지만.(참고로 이창호가 나보다 1살 많다.) 여튼 그래도 조훈현과 이창호는 잘 안다. 요즈음 세대들이야 알파고 덕분에 이세돌 정도나 알겠지. 바둑에 관심이 없다면 말이다. '응답하라 1988' 때문에 이창호를 알 지도 모르긴 하겠다.(여기에 박보검이 이창호의 상하이 대첩을 모티브로 만든 장면이 있으니)그 맛에 봤다. 이병헌 내가 정말 원탑으로 꼽는 연기파 배우이나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를 잘 한다는 걸 잘 모르겠더라. 물론 조훈현 9..
데블스 플랜 시즌 2: 최종 3인은 최악의 3인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인데, 내가 좋아하는 류의 프로그램이라 시즌 2를 한달음에 봤다. 내가 봤을 때가 전 회차가 다 공개가 되지 않고 5회차까지만 공개되었었나 해서 기다리다가 나머지 회차 공개되자 다 본 것. 보고 나서 참 어이없다는 생각 많이 들었지만, 이튿날부터 데블스 플랜 시즌2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더라.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혹평 중에는 내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재밌게는 봤지만 별로 뒷맛이 구린 느낌? 최악의 3인 내가 왜 최악의 3인이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한 명씩 언급하면서 적어보자면,① 정현규'환승연애'를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친구인데, 이번에 '데블스 플랜 2' 보면서는 많은 다른 면을 보여주더라. 똑똑하다? 아니 난 전혀 그런 건 못 느끼겠다. 저..
약한 영웅 Class 1 윤석열도 파면되었고 해서 주말엔 유투브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챙겨봤다. 이번달 25일 Class 2 즉 시즌 2가 공개된다고 해서 학원 폭력물 같길래 봤지. 개인적으로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게 '바람'과 같이 좀 현실적인(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원 폭력물 뿐만 아니라 '크로우즈 제로'와 같은 다소 만화같은 학원 폭력물도 그렇고.고등학교 때의 추억도 추억이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가장 재밌게 봤던 만화가 '캠퍼스 블루스'(이게 나중에 뭐 '오렌지 블루스' 등 다양한 제목으로 바뀐 듯 하던데)였기도 하고.메인 캐릭터가 독특하다. 현실성은 없지만. 게다가 메인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그 캐릭터와 매우 잘 어울렸던 거 같다. 가장..